도니제티의 첫 성공작인 이 작품은 1830년 밀라노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이 무렵, 20년간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로 활동했던 로시니가 오페라 작곡을 그만두면서 본격적으로 도니제티와 벨리니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안나 볼레나" 이후로 도니제티는 "사랑의 묘약", "루크레치아 보르자", "마리아 스투아르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같은 걸작을 연이어 발표했지요. "안나 볼레나"는 벨리니에게 자극을 주어 "노르마"를 탄생시켰는데, 작품 속 두 여주인공의 상황설정이 "노르마"와 상당히 유사하기도 합니다. 이 오페라는 서정적이면서도 대단히 드라마틱합니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처럼 여기도 ‘광란의 장면(mad scene)’이 있고, 약 20분간의 그 장면이 작품의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Donizetti - Anna Bolena / Suliotis, Horne, Alexander, Giaurov, Wiener Operaorchester, Conductor : Silvio Varviso (자료집에서...편집)
"바람이 창문을 흔들어대는 밤. 당신은 음악을 듣는군요 음악은 사랑입니다"
zoomlove
줄거리...
1막 1장 윈저 성의 홀 시종과 시녀들이 왕비 안나(앤 불린)와 함께 왕(엔리코, 헨리 8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왕의 관심이 요즘 다른 여자에게 쏠려 있는 것 같아 안나는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왕의 여자가 자신이 총애하는 시녀인 조반나 세이무르(제인 시모어)라는 사실을 안나는 아직 모르고 있죠. 시동 스메톤이 악기를 연주하며 지나간 첫사랑의 행복을 노래합니다. 왕이 은밀히 찾아오자 조반나는 이런 밀회를 끝내고 싶다고 말하죠. 왕비의 자리를 원하는 조반나의 뜻을 알아차린 엔리코 왕은 그녀에게 정식결혼을 약속합니다. 안나와 이혼하려는 것이죠. 1막 2장 성의 정원 안나의 오빠인 로쉬포르 경은 안나의 옛 연인인 리카르도 퍼시(리처드 퍼시)를 만납니다. 엔리코 왕은 안나 때문에 퍼시를 추방했다가 최근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도록 허락했습니다. 안나와 퍼시가 다시 가까워지도록 한 다음, 불륜죄를 물어 안나와 이혼하려는 왕의 계략입니다. 1막 3장 안나의 방 왕비 안나를 마음 속으로 사랑하고 있는 스메톤은 안나의 초상화가 든 메달을 훔쳐갔다가 제자리에 돌려놓으려고 몰래 방에 들어옵니다. 발소리를 들은 스메톤은 재빨리 몸을 숨기고, 안나와 퍼시가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퍼시는 열렬히 사랑을 고백하지만, 안나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절망한 퍼시가 자결하려고 칼을 뽑아들자 스메톤은 안나를 보호하려고 달려 나오고, 소란이 벌어지자 왕이 시종들을 거느리고 안나의 방에 나타납니다. 스메톤이 가지고 있던 왕비의 메달을 보게 된 왕은 불륜을 저지른 안나를 재판정에 세우겠다고 선언하고, 안나는 왕에게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그러나 왕은 방에 있던 모두를 감옥으로 보냅니다. 2막 1장 런던탑. 안나가 갇힌 감방 앞 헤르베이(허비)는 ‘왕이 모든 시녀들에게 판사의 신문에 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합니다. 조반나는 안나를 찾아와 왕을 사랑하게 된 죄를 고백하고, 안나는 ‘너를 유혹한 왕이 나쁜 것일 뿐 너에게는 죄가 없다’라며 조반나를 용서합니다. 헤르베이가 다시 나타나 ‘스메톤이 왕비와의 간통을 인정했다’고 알립니다. 인정하면 왕비의 목숨을 살려주겠다는 왕의 꼬드김에 순진한 스메톤이 넘어간 것이었습니다. 안나는 왕 앞에서 당당하게 ‘내게 죄가 있다면 왕비의 지위가 탐나 고귀한 성품의 남자를 버리고 왕과 결혼한 것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퍼시는 크게 기뻐하며 왕에게 ‘왕비는 원래 내 아내인데 왕이 빼앗아간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 2막 2장 재판정 앞 조반나는 왕 앞에 나타나 안나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탄원하지만 왕은 말을 듣지 않죠. 헤르베이가 나타나 ‘안나의 불륜이 입증되었고 이 사건에 연루된 모두는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전합니다. 2막 3장 런던탑의 감방 퍼시와 로쉬포르에게 왕의 사면 명령이 전달됩니다. 그러나 안나의 처형이 철회되지 않자 두 사람은 모두 단호하게 이를 거절하고 죽음을 택합니다. 안나는 시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성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안타깝게 합니다. 밖에서 요란하게 예포가 울려 왕과 조반나의 결혼을 알립니다. 안나는 ‘복수를 원하지는 않는다’며 마지막으로 격정적인 아리아를 부르고 사형대를 향해 나아갑니다.
첫댓글 도니제티의 안나 볼레나 입니다이시간에 지나번 올렸던 가면무도회 이야기를 좀 더 할려고 했는데..다음 베르디 오페라 전 작품을 순서대로 하나씩 소개하면서 하겠습니다길거리가 온통 꽁꽁 얼었군요 다들 미끌림, 감기 조심하시구요다음시간에는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를 올려 드리겠습니다 한국초연은 2010년 국립오페라단에서 했지요
오늘 저녁에 뵙겠습니다.도니제티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게 배려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 그렇군요 정애련선생님 모임에 참석하시는군요 그래요 그 무렵 인사 드리겠습니다
만나 뵈어서 반가웠습니다늘 건강하시고 좋은작품 연주회 기대합니다~~
파렴치한 헨리 8세의 여성 편력으로..이런 사단이 생긴거로군요..마지막 모든 것을 용서하고 떠나는 안나의 뒷모습에서..진한 슬픔과 먹먹함을요..^^ (줄거리 참조)슬프고 애절한 선율이..더욱 더 아름답고 가슴에 와닿듯이..흐르는 아리아와 음률이..이슬 머금은 풀잎처럼 무척이나 청초하군요.^^감사히 듣습니다.^^
...다음번에 올땐 손수건을 미리 준비해야할듯 싶습니다.^^...마지막 안나가 부르는 아리아에선.. 저도 모르게 눈물이 그렁그렁..고맙습니다..줌러브님!!
크~ 그 마지막 부분이 광란의 아리아군요안나 볼레나의 광란의 아리아는 cd3 13번 Are You Weeping...부터 입니다.일부 음원중 잡음이 조금있지요 원래 그러나 봅니다이해하고 들어주십시오
아 그렇군요.^^손수건 준비하고 어제 저녁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도니제티의 아름다운 선율에..단단히 매혹 당하려구요..ㅎ..^^끝까지 감상할수있는시간이 되면 좋으련만..감사히 즐감합니다.^^
...감사하게도 전곡 감상할수있군요.^^..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시간 보내고 갑니다.^^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오늘 모처럼 낮에 들렸다가 너무도 좋은 시간보냅니다.새로운 곡 주실때마다 부탁드려도 되는지 염치가 좀 없어지려 하지만 이따 밤 11시 이후에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운데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도니제티의 안나 볼레나 입니다
이시간에 지나번 올렸던 가면무도회 이야기를 좀 더 할려고 했는데..
다음 베르디 오페라 전 작품을 순서대로 하나씩 소개하면서 하겠습니다
길거리가 온통 꽁꽁 얼었군요 다들 미끌림, 감기 조심하시구요
다음시간에는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를 올려 드리겠습니다
한국초연은 2010년 국립오페라단에서 했지요
오늘 저녁에 뵙겠습니다.
도니제티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게 배려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 그렇군요 정애련선생님 모임에 참석하시는군요
그래요 그 무렵 인사 드리겠습니다
만나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작품 연주회 기대합니다~~
파렴치한 헨리 8세의 여성 편력으로..
이런 사단이 생긴거로군요..
마지막 모든 것을 용서하고 떠나는 안나의 뒷모습에서..
진한 슬픔과 먹먹함을요..^^ (줄거리 참조)
슬프고 애절한 선율이..
더욱 더 아름답고 가슴에 와닿듯이..
흐르는 아리아와 음률이..
이슬 머금은 풀잎처럼 무척이나 청초하군요.^^
감사히 듣습니다.^^
.
.
.
다음번에 올땐 손수건을 미리 준비해야할듯 싶습니다.^^
.
.
.
마지막 안나가 부르는 아리아에선..
저도 모르게 눈물이 그렁그렁..
고맙습니다..줌러브님!!
크~
그 마지막 부분이 광란의 아리아군요
안나 볼레나의 광란의 아리아는 cd3 13번 Are You Weeping...부터 입니다.
일부 음원중 잡음이 조금있지요 원래 그러나 봅니다
이해하고 들어주십시오
아 그렇군요.^^
손수건 준비하고 어제 저녁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도니제티의 아름다운 선율에..
단단히 매혹 당하려구요..ㅎ..^^
끝까지 감상할수있는시간이 되면 좋으련만..
감사히 즐감합니다.^^
.
.
.
감사하게도 전곡 감상할수있군요.^^
.
.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시간 보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모처럼 낮에 들렸다가 너무도 좋은 시간보냅니다.
새로운 곡 주실때마다 부탁드려도 되는지 염치가 좀 없어지려 하지만
이따 밤 11시 이후에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운데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