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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잡담]중일전쟁... 이사람들도 우리 못지않게 일제에게 참혹한 피해를 입었네요 ㅎㄷㄷ
Game폐인 추천 1 조회 526 17.07.05 23:54 댓글 3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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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7.06 00:16

    첫댓글 삼천리 출판사에서 나온 중국근현대사 시리즈 정독을 권합니다, 이시카와 요시히로 교수의 3권을 보면 패전이후 지나파견군이 어떻게 행동했는가에 대해 자세히 나옵니다 적게는 3만에서 많게는 15만에 달하는 구 일본군 병력이 국민혁명군과 인민해방군에 각기 소속되 3년간 국공내전에 참전합니다

  • 17.07.06 00:18

    애초에 지나 파견군 지휘부의 인식자체가 자신들은 패전병이란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자기들이 멍청한 본점의(대본영)경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장을 철수하는 지점이라고 인식했거든요

  • 17.07.06 00:20

    국민정부가 실패한건 전근대적 문명제국의 틀을 미처 깨지 못한 중국인들을 완전히 통일, 근대화시키지 못한채로 기나긴 항일전을 치루었다는데 있습니다 긴 항전기간동안 자체역량을 거의 다 소진했음은 물론이고 취약한 경제기반을 다지기 위해 선택했던 법폐발행이 안일한 조치에 일본의 공작까지 더해져 전 중국의 경제를 파탄냈고 이로인해 민중의 지지를 완전하게 잃었기 때문입니다

  • 17.07.06 00:23

    전술적으로는 장개석에게 파멸로 다가온 동북진공이 있었겠구요..., 뭐 사실 대부분의 측면들이 장개석이나 국민정부측 입장에서는 불가항력이라 볼 수준이라...장개석의 경우 국공내전에서 보여준 대전략 측면에서의 군사역량이 부족했을 뿐 그 이외의 능력들은 상당히 뛰어난 지도자였습니다(ccp의 프로퍼간다랑은 다르게 말이죠) 다만 그를 파멸로 몰아간 요소중 결정적인 흠이 의심이 많다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군벌시대를 살면서 수많은 군벌들의 통수를 겪었던 입장에서 무조건 매도당하기엔 조금 억울한 면이 있는 인물이죠

  • 17.07.06 00:26

    마오의 경우는 기존 중국공산혁명 이후 서구 좌파계열 학자들에 의해 엄청나게 미화되고 부풀려져 신화화된 존재라...요즘 수정주의 학파에 의해서 장과 모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 지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시간이 더 걸릴겁니다

  • 17.07.06 00:53

    ...뭐 솔직히 근대라고 항상 이성적이지만은 않았으니..뭐..

  • 17.07.06 08:41

    사실 따져보면 우리만큼이 아니고 몇천 배 훨씬 많은 피해를 입었죠

  • 17.07.06 14:05

    1차적으로는 장제스가 빠르게 통일을 하고자 기존 군벌 세력을 죄다 끌어 안아버린게 문제였습니다. -_-;; 그러니까 민중입장에서는 지도자만 바뀐거지 실제로 사회적으로 바뀐게 하나도 없는 상황인 거죠.. 이 때 새로운 사회 개혁을 주제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 공산당이고.. 뭐.. 국민당 정부가 거의 다 몰아넣고 최후의 일격만 가하면 되는 수준에서.. 갑자기 항일전쟁이 터지는 바람이 이도저도 안되게 되었죠..

    최근 인터넷에서는 항일영웅 장제스, 장제스의 환경은 다 불가항력적이었다..고 하는 평가가 많은데(빨갱이와 싸운 사람인지..-_-;;) 애초에 장제스 국민당 정권 자체가 군벌 연합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 17.07.06 14:09

    있었는데 그 근본은 장제스의 선택입니다. 이후에 이 군벌 세력을 정리할려고 했지만 군벌들이 순순히 권력을 토해낼리가 없었고, 당연히 내전이 터집니다.(반장전쟁..) 전쟁 기간 내내 실제로 열심히 싸우는 것은 일본군이 내습하는 지역의 군벌 장군들과 장제스 직계 부대들 뿐이고, 리쭝런, 바이충시 같은 유능한 장군들 기용하는데도 이들이 기존에 장제스에 반발한 이력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거기다가 장제스는 제도적인 기반이 부족해서 혈연-친족의 부정부패를 눈감는 일이 많았고 이게 나중에 뒷다리를 잡힙니다. 뭐.. 대만 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자기 주변 청소였다니까.. 할 말 다했죠

  • 17.07.06 14:10

    게다가 장제스 본인이 굉장히 난폭한 인물이여서 무엇보다 포섭하고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 하는 스틸웰 같은 꼰대들과 사이가 좋지를 않았습니다. 나중에 웨드마이어가 와서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뭐.. 한계야 분명하고.. 결국 국공내전에서 자신의 군사적 역량을 과신하다가 역관광 당하고, 당연히 지원해줄 줄 알았던 미국이 손 떼면서 내전에서 패하게 되죠..

  • 17.07.06 15:23

    @델카이저 장개석이 가졌던 한계점은 당시 누가 중국의 지도자가 되었더라도 해결하기 불가능에 가끼운 난제였습니다, 실제로 그런 문제를 누구보다도 본인이 잘알았기 때문에 편견회의를 통해 자기 살을 잘라가면서까지 군벌들의 힘을 약화시키고자 했던것이구요 군벌포용측면 또한 북벌과정에서 실제로 나타난 일본의 개입움직임을 생각해보았을때 그 이상의 선택권이 없었다고 보는게 옳을겁니다

  • 17.07.06 15:20

    실제로 손문조차도 초기에 광동군벌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자립이 불가능했을정도였고 이후 국민정부를 영도하는 인물이 장개석의 정적들이었던 왕조명이나 손과같은 인물이나 심지어 모택동이었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았을겁니다

  • 17.07.06 15:22

    군벌들의 비협조 내지 통수는 만주사변당시의 장학량의 무저항 철수나 중일전 개전이후 일본군의 산서진공직후 독자적으로 강화를 시도했던 염석산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뭐 정권자체의 태생적인 약점이라 장개석의 잘못으로만 돌리기에는 무리한감이 있죠

  • 17.07.06 15:25

    이종인이나 백숭휘같은 이른바 장개석의 오호상장들의 경우 일부인물들은 장개석의 정적이기도 했지만 이들이 장개석과 마찰을 일으킨 상황은 대부분 정치적인 문제에 관련해서였지 항일전에서 장개석이 이들에게 맡겼던 전구의 운용측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장개석이 자기들에게 맡긴 전구방어를 대체적으로 잘해냈죠

  • 17.07.06 15:27

    흔히 국내에서 정치적인 음모로 장개석이 일부러 던진패라고 알려진 설악같은경우도 실제로는 무한삼진 방어전에서 장개석은 본인이 해줄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줍니다, 다만 상대가 너무나도 강했을뿐..., 실제 항일전이나 초공전기간동안에 적전도주의 추태를 보여주며 국민혁명군의 못난 이미지를 만들어낸건 장개석과 연합한 이런 대형 군벌들이 아니라 지역의 군소군벌들이었죠

  • 17.07.06 15:29

    직접적으로 민심을 잃었던 주 요인인 법폐의 발행도 중일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했던 선택이었고 발행이후의 재앙적 상황을 알았기 때문에 승전후 대만진주 이후 대만성에서는 법폐사용을 금지해버리는 혜안도 보여줍니다, 물론 대만에서 이루어진 군정이 재앙적 결과를 불러온것과는 별개로 말이죠

  • 17.07.06 15:32

    사실 승전 후 대만통치의 실패도 국민정부의 실책도 적지 않게 존재하지만 근본적 원인은 일본의 대만통치가 생각보다 성공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민혁명군의 대만진주이후 대만인들은 지속적으로 한간혐의자의 무조건적인 석방과 본성인에 의한 자치, 미국에 의한 신탁통치를 강력히 주장했는데 이는 국민당입장에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반민족적 요구였습니다

  • 17.07.06 15:36

    즉, 일본의 대만통치가 대만인을 일본인으로 만드는데는 실패했지만 적어도 대만인들이 중국인으로의 정체성을 가지는것을 막는데는 성공했다는것이죠

    초공전 막바지에서 갑작스럽게 터진 일본의 침략이나 서안사변, 동북진공에서의 미국의 개입등 실제 장개석 인생의 터닝포인트에는 실제로 이상할리만치 불운들이 크게 작용합니다.

    초기 국민당과의 정면승부를 우악스러울 정도로 고집하던 정적들이 제발로 몰락하고 그걸 거저 주워먹어 ccp를 영도하는 위치에 오르고 초공전 막바지 절제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천운으로 살아났고 동북장악에서 미국이 결정적으로 시간을 벌어줬던 모택동과는 정 반대로 말이죠

  • 17.07.06 15:39

    마오가 대륙을 장악하면서 장개석과 다르게 구 군벌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던것은 그들이 이미 긴 항일전을 통해 자신들의 역량을 모두 소진해버린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대전 말기로 가면 연합국에 의해 확실하고 적법한 전 중국대륙의 지도자이자 극동전선의 최고 사령관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미약하게나마 물자지원을 받아 잃었던 역량을 추스릴 수 있었던 장개석과는 다르게 구 군벌들은 자체 역량을 모두 소진해 그야말로 장개석 휘하 개별 장성으로의 위치외엔 그들이 가진게 없었죠

  • 17.07.06 15:42

    이런 군벌들을 국공내전을 통해 적절히 명분상의 당근을 제시해가며 쉽게 포섭해 이른바 자비로운 승리자 모택동의 이미지가 완성될 수 있었던거죠, 수 많은 대 군벌들이 남경정부 초기와 같이 거대한 자신들의 세력을 그대로 유지했다면 모택동이 장개석과 다른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 모택동의 혁명은 사실상 일본제국과 장개석이 만들어준거나 다름없습니다

  • 17.07.06 15:45

    스틸웰의 경우도 장개석의 탓을 하는게 어불성설인게 애초 인종적 편견에 가득차 동양인을 자신과 대등하게 대화할 자격조차 없는 미개인종이라 생각한 인물이라 장개석에게 타협의 여지는 1할도 존재하지 않앗습니다, 실제로도 장개석은 스틸웰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양보를 해줬습니다, 그 최악의 결과가 대륙타통작전에서의 재앙으로 나타났구요

  • 17.07.06 15:49

    참모장의 직함을 가졌긴 하더라도 일개 군사고문이 극동전선의 총책임자이자 연합국 4대 강국중 1국의 지도자에게 전 중국군의 통수권을 내놓으라는 강짜는 말그대로 미친소리였습니다, 실제로 대규모의 권한을 위임했을때 그가 보여준 재앙에 가까웠던 군사적 능력은 제외하고서라도 말이죠

    웨드마이어가 스틸웰을 대신해 이전과 달리 관계가 개선된것도 장개석의 태도변화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웨드마이어가 장개석을 존중하고 군사고문이면서 참모장이란 자신의 직분응 지키며 장개석에게 군사적 조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알려진 편견보다는 장개석의 개인관계는 그리 나쁜편이 아니었습니다

  • 17.07.06 15:51

    북벌초기 군사고문단장이었던 블류헤르 원수와의 관계나 이후 젝트나 팔켄하우젠 같은 독일인 군사고문, 웨드마이어나 센놀트같은 인물들과는 상당히 호의적 관계를 전후에도 지속했다는 점을 보았을때 인격적 결함은 장개석보다는 스틸윌의 문제였죠

  • 17.07.06 17:21

    옙.. 그게 한국 웹상의 지적이죠.. 그런데 블류헤드도 지적했지만 통일전쟁시기에 장제스는 전혀 서두를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내부적으로 장제스의 집권 과정도 군대를 등에 업은 반쯤 쿠데타적 성격이 있다보니 그렇게 할 여유가 없었죠..

    그리고 나중에 편견 회의때 모범을 보이면 충분히 군벌들도 대의에 동참해 줄 거라고 생각한게 분명한데(...) 이건 장제스 본인이 정치가 뭔지 이해가 부족했단 소리밖에는 안됩니다. 아무리 욕먹어도 군벌 자체와 타협을 거부하고 구체제를 완전히 일소해낸 마오쩌둥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어요..

  • 17.07.06 17:24

    국내 팬덤에서는 닥치고 스틸웰 졸라게 까이는데, 스틸웰이 장제스 상대로 지적했던 문제들은 거의 다 사실이기도 했습니다. 스틸웰도 꼬장꼬장해서 장제스 같은 인물을 유들유들하게 다루지 못했지만 얜 애초에 장제스 개인에 대해 의구심이 너무 심해서(뭐.. 결과를 보면 이게 또 사실이기도 한데..ㅋㅋㅋ) 인선 문제를 들지 않을 수는 없죠..(애초에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이해하란거 자체가 무리기도 했지만..)

    그리고 4대강국이라... 여기선 그냥 웃어야죠.. 중국은 미국 입장에서 완전히 3류 전선이었는데 말이죠.. 최근 국민당 정권과 군대에 대한 미화가 심해도 너무 심해서 현기증 날 정도입니다. 국민당군이 열씸히 싸운건 맞는데

  • 17.07.06 17:27

    빈말로도 "잘" 싸운건 아니라서요.. 닛뽄 친구들이 독가스 써댄걸 충분히 감안하고도 말이죠..

    시안 사건도 단순히 "불운"이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기반 날아간 장쉐량이 무슨 짓을 할지 뻔한데, "남자답게" 믿고 소수 호위병만 대동하고 시안에 날아간 거 자체가 에러고 장쉐량이 거기까지 가게된 상황을 고려하면 장제스는 그냥 정치적-외교적 관리능력이 전혀 없단 소리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사실이란 거였죠..

    국내에서는 아닥하고 마오쩌둥 개새끼로 몰아야 하니 마오쩌둥의 비인간성에만 촛점을 맞춥니다만, 난세에 지도자는 필요한 행동을 해야하는 사람이여야지 장제스처럼 행동하면 아주 곤란하지요..

  • 17.07.06 17:31

    스틸웰이 개놈이건 뭐건 장제스 입장에서는 얠 달래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군수지원은 결국 중일전쟁에서 장제스의 목줄을 쥐는 문제니까.. 그리고 중일전쟁 이후에 정권 유지에 미국의 군수지원은 불가피했죠..

    웨드마이어 교체되고 걔랑 비교적 잘지냈으니 스틸웰 문제였다는 것은 결국 미국이 그런거까지 신경쓰고 장제스를 캐리해 줘야 한단 소린데.. 미국이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국민당 정부를 챙겨야 하는 이유가?? 공산당을 무찌르기 위해서요? 당장 미국도 유럽의 전후 질서에 소비에트와 경쟁해야 하는 상태인데?

  • 17.07.06 17:34

    장제스의 근본적인 문제..결국 이겁니다.

    그는 새로운 체제를 구축할 역량도 비전도 없었는데, 그렇다고 마오쩌둥처럼 모조리 쳐낼 능력이나 각오는 없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포용력이 뛰어나 개놈이건 뭐건 다 자기 밑에 둘 수 있는 그릇도 아니었고..

    조조 같은 역대급 성깔러도 곽가 같은 성질 더러운 새끼를 자기 밑에 두면서 감싸 안았고, 홍무제는 10족을 다 쓸어버릴 정도로 철저하게 정치 권력을 구성했죠.. 장제스는 난세에 최고 지도자로서 이도저도 아닌 상태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사회가 부정 부패로 기능이 떨어지고 여기에 대외전쟁 곂치면서 나라가 시망하죠.. 경제쪽 문제는 저보다 더 잘아실 거라고 생각하고..

  • 17.07.06 17:46

    @델카이저 군벌과 타협을 거부했다는 전제는 이미 제가 말씀을 드렸을텐데요 ㅎㅎ장개석의 집권과정에서 보여준 군벌과의 연계와 모택동이 국공내전에서 보여준 구 군벌인사 포용은 그 성격이 명백히 다릅니다, 이미 모든 군사적 기반을 잃고 실권이 없던 군벌들을 명목상의 당근을 제시해 끌어들여 자비로운 승자가 된 상황을 모택동 개인의 결단이나 능력으로 보시면 곤란하죠 실제로 줄을 바꿔잡은 부작의나 당생지 위립황 이종인, 크게 봤을때 장학량까지 죄다 항일전 이전과 항일전 이후의 입지가 확연히 다릅니다

  • 17.07.06 17:49

    @델카이저 염석산이나 서북3마 같은경우는 모택동과 개인적 원한이 너무 심했던지라 아예 장개석을 따라 대만으로 간다는 선택지 외엔 끔살밖엔 없었지만요 그리고 한국웹상의 지적이 아니라 실제 현재 서구 수정주의 학계 연구의 대세가 이방향입니다, 단지 마오를 까야하는 한국입장이란 편견을 어떻게 가지시게 된건지가 궁금하네요 오히려 본인께서 구 서구좌파학계 시각의 틀을 깨지 못하시는게 아니신가 싶습니다

  • 17.07.06 18:19

    @델카이저 중국이 미국입장에서 3류전선이란 인식이 박힌것과 중국군이 실제로 일본군을 상대로 거둔 전과는 따로 보셔야죠 일본군의 물적, 인적손실의 절대적 부분을 중국전선에서 강요당했는데 그게 별 비중이 없다고 가정하시는거 자체가 이미 구 서구학계 편견틀을 못깨고 계시구만요

    최근 학계추세가 국민혁명군을 다시 보는게 맞긴 한데 절대 미화가 아닙니다, 전선의 상대였던 일본군이 입은 피해만 봐도 그런소리 못하실건디 이해가 안되네요 중국군은 그들이 처했던 처참할 정도의 여건에 비교해 보면 정말 잘싸운게 맞습니다

  • 17.07.06 17:55

    @델카이저 이미 화력과 장비면에서 절대 열세에서도 일본군에 막대한 출혈을 강요했었고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미국의 장비가 들어오고 나서는 최소한 일본군과 대등하거나 대부분의 경우는 일본군을 압도합니다, 잘먹고 제대로 된 장비만 주어진다면 '미개한 열등인종이자 패배주의 그 자체'라고 인식된 중국군도 미군 못지 않게 잘 싸울 수 있다는걸 국민혁명군은 자신들의 피로 증명했습니다

  • 17.07.06 18:07

    @델카이저 스틸웰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과대평가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군사적 능력은 실질적으론 극동전선에서 장개석의 군사고문으로 한정만 하더라도 완전 실격인 인물이었습니다, 참모장 인선 자체가 스틸웰의 군사적 역량에 의해 결정된게 아니라 단순히 꽤 오랜 기간의 중국근무 경험과 중국어에 능통하다는 이유에서 이런 군사외적인 능력을 바탕으로한 대중국 이해능력으로 장개석과 자신의 사이를 잘 조율할것이라 판단한 루즈벨트의 인선이었는데 스틸웰은 자신의 군사적 재능을 심각하게 과대평가하면서 대중관계를 근본적으로 파탄내버립니다

  • 17.07.06 18:01

    @델카이저 실제로 초창기까지는 그 어떠한 불편한 행동도 감수하고 참았던 장개석이 전권을 내놓으라는 스틸웰의 요구에 심지어 눈물까지 흘리며 내 생에 이러한 모욕을 당해본적이 없다고 일기에 적을 정도였을까요? 실제로 스틸웰의 군사적 능력이 형편없었다는건 버마전선에서의 삽질과 대륙타통작전에서 일본군의 의도와 역량을 완전하게 오판하는걸오 증명이 되버렸구요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장개석이 선택할 수 있는건 아시는대로 루즈벨트에게 최후통첩을 날리는거였습니다

  • 17.07.06 18:50

    @델카이저 델카이저님 지적대로 스틸웰이 옳고 장개석이 틀렸다면 루즈벨트가 스틸웰을 포기할 이유가 없었죠, 본인이 가정하신대로 중국전선이 3류밖에 안됐다면 앞으로의 지원도 필요없고 이미 지원한 물자에 대해서는 모두 반환하겠다던 장개석의 초강수에 루즈벨트가 일말의 위협도 느끼지 않았어야 정상일테니까요
    물론 편견회의때 보인 모범적 모습이나 서안사변 전후 보여줬던 대인배적 모습은 보는사람에 따라선 인격적 결함이라 할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장개석이 가진 최고의 무기이기도 했습니다, 서안사변때는 실제로 자결까지 생각했고 양호성과 장학량에게 너희의 대의가 진정 나라를 구하는데 있다면 자신을 죽이라고까지 말했었죠

  • 17.07.06 18:52

    @델카이저 실제로 장학량은 본인의 꿍꿍이 자체가 구렸던데다 당당한 장개석의 태도를 보고는 그를 죽이지 못합니다, 국부천대 이후에 철저하게 보복하긴 하지만 자기한테 그정도로 치욕적인 행동을 했는데도 목숨만큼은 살려주는 대인배적인 모습도 보여줍니다 장학랑의 행동이 정말 구국의 결단이라 믿고 손을 빌러줬다 후에 끔살당하는 양호성만 병X이 되버린거죠 이 양반이야 장총통을 구금하면서도 후일 자기가 죽게될것이라 예상했을만큼 혜안도 있었던 인물인데 장학량의 본 의도를 오판한건지 아니면 알고도 개인신념이 일치항일이었던지는...이후 공산당이 한짓을 보면 이양반같은 호구도 또 없겠지만요

  • 17.07.06 18:11

    @델카이저 애초 스틸웰이나 웨드마이어와의 관계도 장개석이 스틸웰을 달래야 하는 위치가 아니라 스틸웰이 장개석을 달래야 할 위치였습니다, 애초 자신의 직함이 군사고문단장일 뿐이에요 명목상으론 참모장이지만요 애초 미국이 했던 대중지원규모로는 전선 통제권 전체를 넘기란 소리 자체가 도둑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스틸웰이 성격상 장개석 개인이랑만 마찰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자칭 미육군 내 최고의 중국통이라 자처하는 인물이 중국인 자체를 미개인이라 편견을 갖고 있었단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고 장개석의 참모장으로는 완전하게 실격인 인물이었습니다, 실제로 웨드마이어나 센놀트의 인품이 월등히 뛰어나서 장개석과 우호적으로

  • 17.07.06 18:14

    @델카이저 지냈던게 아니라 단순히 그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권한의 선을 절대 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스틸웰의 행동은 그의 군사적 재능이 천재적이라 가정한다고 해도 명백한 월권행위죠 아무리 물주가 보낸 군사고문이라 해도 명백한 주권국가인 중국의 지도자가 스틸웰의 심사를 맞춰줘야한다는건 언어도단이죠

    마오의 인간적 자질에 대한 평가야 델카이저님이 어떻게 보시던 문제가 아닙니다만 그 난세에 맞춰진 완벽한 군주의 모습이란것도 이상하리만치 따라줬던 행운들이 아니면 생기지 못했을 평가들입니다

    만일 이상할정도의 불운들이 작용하지 않고 장개석이 최종승자가 되었다면 델카이저님이 지적하신 그의 성격에 대한 단점들은

  • 17.07.06 18:17

    @델카이저 오히려 통일중국과 항일전의 영도자로서 보여준 빛나는 인품이란 평가가 따라왔을겁니다, 상대적인거죠 확실한 사실은 그간의 편견과 덧씌워진 오명들과는 다르게 무시할수 없을정도의 능력을 가진 인물임에 틀림없다는 겁니다, 단지 장개석에겐 근대 문명제국의 틀을 깨지 못한 중국과 신민이란 틀에 갇힌 중국인들을 현대화시키기에 필요했건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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