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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음산(725.4m)·천봉산(425.2m)·병풍산(365.6m)·식산(503m) 산행기
•일시: '12년 1월 28일
•도상거리: 약 28.6km
•날씨: 맑음, -2~5℃
•출발: 오전 8시 23분 경 상주시 내서면 ‘서만2리’
오늘은 상주의 산을 답사하기로 하는데, 갑장지맥(또는 갑장분맥) 자투리 구간과 우두(소머리)지맥(숭덕지맥)에서 갈라져 나가는 노음분맥을 한번에 해소하기로 하였다. 6시 10분 경 집을 출발, 옥천, 화령을 거쳐 내서면사무소 앞에는 8시 경을 넘어 도착하였다. 추운 가운데 아침 대용으로 고구마를 먹고 있으려니 8시 16분 경 우산리行 버스가 들어온다 (상주터미널에서는 8시 출발). 고개를 넘어 8시 23분 경 ‘서만2리’ 버스승강장에 도착하여 산행에 들어섰다.
(08:23) 북쪽으로 조금 나아가다가 오른쪽 마을길(‘서만4길’)로 들어서니 조금 뒤 오른편에서 연이어 마을 갈림길이 합류한다. 얕은 고개를 넘어 개울 위 작은 시멘트 다리를 건너니 갈림길인데, 오른쪽(동쪽) 길로 들어서니 이내 비포장 산판 농로가 이어진다. 다음 갈림길에서 왼쪽(북동쪽)으로 나아가다 이른 갈림길에서 오른쪽(동쪽)으로 나아가 건계를 건너고 ‘平山申公東奎之墓’에 이르니 길은 끊어진다. 남동쪽 사면을 치고 오르니 족적이 보여 남쪽으로 나아갔으나 이내 족적이 사라지길래 동남쪽 사면을 치고 올랐다.
<마을 입구>
(08:54) 지맥에 올라서니 흐릿한 길 흔적이 나 있고 露陰山이 바라보였다. 왼쪽(북동쪽)으로 올라 2분여 뒤 언덕에 이르니 분맥 분기점에는 표지기 몇 개가 걸려 있는데, 남동쪽으로 내려서니 흐릿한 길이 나 있다. 그러나 이내 잡목 사이 길 흔적이 거의 사라졌고, 언덕에서 남남동쪽 가파른 내리막과 무덤을 거쳐 시멘트 고갯길에 내려섰다.
<소머리지맥에 올라섬>
<고갯길>
(09:15) 이를 가로지르니 흐릿한 산길이 보였고, 묵은 무덤 두어 개를 지나 언덕을 오른편으로 비끼니 바위 지대가 두 군데 나오는데, 모두 오른편으로 비껴 올랐다. 눈길을 조심스레 올라가니 오른편으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이면서 길은 왼쪽으로 휘어 능선 오른편 사면으로 이어진다.
(09:50) 오른편에서 ‘北長寺’에서 올라온 듯한 비교적 뚜렷한 등산로를 만나니 송이구역임을 알리는 가느다란 비닐끈이 한동안 이어진다. 7분여 뒤 다소 험해 보이는 바위 능선을 올라서니 왼편에서 南長寺 中穹庵에서 올라온 주등산로가 합류한다.
<북장사에서 올라온 듯한 갈림길의 바위지대>
(10:03) 노음산 정상에 이르니 눈에 덮인 표석과 삼각점이 있는데, 안내판에는 ‘상주 11 높이 725m’로 표시되어 있다. 잡목 때문에 조망은 좋지 않은데, 서편에서 사람소리가 들려온다. 되돌아서니 10여명의 등산객들을 마주쳤고, 2분여 뒤 왔던 길에서 벗어나 오른편 분맥 갈림길로 내려섰다. 8분여 뒤 주등산로를 버리고 왼편(북쪽) 사면을 치고 내려서니 이내 왼편에서 흐릿한 산길을 만났고, ‘마루금사람들’ 표지기도 눈에 띄었다. 바위를 왼편으로 비끼고 다음에 나타나는 바위봉은 오른편 사면으로 비껴 길이 이어진다.
<노음산 정상>
<노음분맥 길>
(10:34) 언덕에 이르니 ‘맨발산악회’ 등 표지기가 두어 개 보이는데, 방향을 확인하고는 동쪽으로 흐릿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니 이내 그 흔적이 사라졌다가 조금 뒤 다시 보인다. 잠깐 경사가 완만하더니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졌고, 완경사 지대에서 다시 흐릿한 길 흔적이 보였다. 성가신 잡목 덤불 사이를 나아가 ‘處士密陽朴公普圭之墓’와 ‘孺人慶州崔氏之墓’를 지나니 길 상태가 다소 나아진다. 가파른 내리막을 거쳐 두어 개의 묵은 무덤을 지나서 보니 분맥은 오른편인 듯하였다.
<분맥 길을 표시하는 표지기>
<분맥을 이탈하여 내려선 밭>
(11:01) 밭에 내려서서야 분맥을 벗어났음을 확인하고는, 내려선 농로에서 오른쪽(남쪽)으로 나아갔다. 철조망 담장을 친 묘원을 지나 왼편으로 비끼니 잡목 사이 묵은 길이 보이는데, 잠시 따르다가 진행이 어려워 오른편 사면으로 비껴 잡목 사이를 올라 지맥에 이르니 흐릿한 길이 나 있다. 왼쪽으로 나아가 2분여 뒤 언덕에 이르니 흐릿한 사거리인데, 직진하여 내려서다가 보니 지맥은 왼편인 듯하였다. 동쪽으로 계속 내려서니 소골에 이어 밭에 닿았는데, 왼편 능선으로 붙으려니 소골에는 덤불이 무성하다. 남동쪽 농로를 따르다가 왼편(북쪽) 사면을 치고 올라서니 3분여 뒤 흐릿한 지릉길을 만나고 이후 오른편에 흐릿한 갈림길이 두 개 보였으나 모두 왼편으로 직진하였다.
(11:36) 지맥에 닿아 오른쪽(북동쪽)으로 나아갔고, 4분여 뒤 언덕 직전에서 오른쪽(동남쪽)으로 내려섰다. 2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왼편에 벌목 작업장이 보였고, 덤불과 가시잡목 지대를 거쳐 이른 언덕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섰다. 무덤 터를 지나니 길 상태가 양호해졌고, 밭에 이르니 왼편 아래에 도로가 지척이다. 직진하여 무덤에 이어 2차선 도로에 내려섰는데, 바로 고갯마루이다.
<도로 고갯마루>
(11:57) 도로를 가로질러 산길로 들어서니 길은 능선 왼편으로 잠시 이어지다가 무덤에 이어 T자 형 갈림길인 지맥에 닿았다. 왼쪽으로 나아가니 좌우로 무덤이 보이면서 길 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잡목 덤불이 성가셨다. 한참 뒤에야 뚜렷한 등산로에 올라섰고, 오른쪽으로 11분여 나아가니 천봉산 정상이다.
<주등산로 만남>
(12:36) 정상에는 ‘상주 415 2003 복구’ 삼각점이 있는데, 안내판에는 435m로 표시하고 있고, ‘↑바깥너추리 0.9km, ↓남적동(세천) 4.8km’ 이정목에 이어 산불감시초소를 겸한 유리창이 있는 팔각정에 서니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노음산, 속리산, 대야산, 희양산, 병풍산, 갑장산, 등이 바라보인다. 안내석에는 천봉산이 ‘石嶽’이고 갑장산은 ‘淵嶽’, 노음산은 ‘露嶽’이라 불린다 한다. 다수의 등산객들이 쉬거나 지나가는데,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
<천봉산 표석과 병풍산 조망>
(12:59) 다시 출발하여 남쪽으로 내려서니 이내 ┥형 갈림길에 닿았는데, ‘←약수터하산길 2.7km, ↑능선로하산길 3.7km, ↓정상 0.12km’ 이정목이 있다. 왼쪽(동쪽)으로 내려서니 1분여 뒤 뚜렷한 길은 오른쪽으로 휘는데, ‘↑바깥너추리 0.7km, →북천임란전적지 2.4km, ↓천봉산 정상 0.2km’ 이정목이 있다. 직진하니 이내 왼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였고, 직진하니 길 흔적이 다소 흐릿해진다. 바위 조망대에 이르니 동쪽으로 시야가 트여 병풍산이 바라보였고, 잠깐의 잡목 덤불을 거쳐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막바지 길 흔적이 애매해지길래 오른편(남쪽)으로 비꼈다가 동쪽으로 내려서니 작은 골이고 이어 興福寺에 내려섰다.
(13:16) 포장길을 따라 3분여 뒤 너른 길에 내려섰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왼편에 골프연습장인 ‘만산스포츠클럽’이 자리한다. ‘만산마을회관’을 지나 3번 국도에 이르니 ‘만산1리(바깥너추리)’ 표석이 있다. 남쪽으로 나아가니 9분여 뒤 오른쪽에 ‘→영암각(국사남매성황당) 0.9km’ 이정표와 함께 진입로가 보였고, 조금 뒤 북천임란전적지에 닿았는데, 예전에 들린 적이 있어 오늘은 그냥 지나쳤다.
(13:50) 상주버스터미널에 이르러 T머니를 구입한 뒤 식사를 하려고 잠시 돌아다니다가 마땅한 식사거리를 못 찾고 결국 김밥으로 점심을 때웠다. 상주버스터미널에서 2시 30분 출발한 도남行 버스를 타고 ‘병성동’ 입구에 내렸다.
•출발: 오후 2시 47분 경 상주시 내서면 ‘서만2리’
(14:47) 동쪽으로 나아가 둑방 도로에 닿았고, 15분여 뒤 납골당인 ‘승천원’에 이르렀다. 산길이 안 보여 뒷편 절개지 배수로를 따르다가 가시잡목 사면을 치고 3분 정도 올랐다.
<병성천과 낙동강의 합수점>
(15:05) 능선에 올라서니 흐릿한 길이 나 있고, 대략 남서쪽으로 나아가니 주변에 무덤이 많이 보인다. 참호 자취가 있는 언덕을 지나 왼편에서 임도를 만났으나 이내 임도는 오른쪽으로 휘어 내린다. 산판길을 따르니 쌍묘에서 길은 끝나는데, 잡목 덤불 사이를 치고 오르니 오른편에서 흐릿한 길 흔적을 만나면서 길 상태는 다소 양호해진다. 경사가 완만한 데서 능선 왼편 사면길을 따라가 보았으나 무덤으로 이어지길래 오른편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올라섰다. 왼편에 낙동강이 조망되면서 언덕 정상 직전 오른편에 ‘↗병풍산 정상 0.8km’ 이정목이 보였는데, 나중에 보니 그쪽이 분맥길이다.
(15:32) 언덕 정상에 이르니 ‘서울 廣津 文政男’ 표지기가 걸려 있다. ‘MRF이야기길’ 팻말을 지나니 길은 남쪽으로 내리막인데, 갈 방향이 아니어서 되돌아섰다. 조금 전의 이정목에서 남서쪽으로 보이는 산길로 들어서니 묵은 통나무 계단도 간간히 보였다. 안부를 지나니 덤불이 무성하였고, 동아줄이 걸린 오르막을 거쳐 갈림길에 닿았다.
<언덕서 본 낙동강>
(15:48) 갈림길에는 ‘↙성동리 1.2km, ↑병풍산 정상 0.1km, ↓승천원 3.2km’ 이정목이 있다. 직진하여 2분여 뒤 ‘↑병성동 1.1km, ↓성동리 1.3km’ 이정목에 이르니 잡목이 빼곡한데, 오른편 언덕에 서니 덤불 사이에 ‘상주 21 1980 재설’ 삼각점이 있고, ‘병풍산·기양지맥 365.5m 산이좋아산악회(대구)’ 표지 외 몇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다. 북동쪽으로 산길이 보였으나 분맥은 되돌아서야 한다.
<병풍산 정상의 삼각점>
(15:54) 다시 갈림길에 내려섰고, 5분여 뒤 언덕을 지나니 이내 길이 왼쪽(남쪽)으로 휘어 내린다. 막바지 왼편에 무덤과 마을이 바라보였고, 덤불 사이로 이어지는 흐릿한 길을 따라 밭과 무덤 두 개를 지났다. 도로에 이르니 ‘→병풍산 정상 1.3km’ 이정목이 있는데, 병풍산 들머리가 대나무·잡목 사이로 보였으나 흐릿하다.
<성동리 날머리>
(16:10) ‘성동’ 버스승강장에서 동쪽으로 나아가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국도 밑 암거로 들어섰다. 시멘트 농로가 이어졌고, 고속도로변에 이르니 배수구가 있어 그 쪽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반대편에 이르니 경사가 지고 배수 口徑이 작아서 올라가기가 불안하였다. 되돌아서 배수구를 빠져나왔고 동쪽으로 나아가다가 고속도로를 건너는 수단이 안 보여 다시 되돌아섰다. 국도변 암거 직전에 이르니 왼편에 묵은 시멘트길이 있어 그 쪽(서쪽)으로 올라갔다. 시멘트길이 끝나고 묵은 산판길이 이어지다 고속도로변에 이르니 길이 끝나고 잡목덤불이 빼곡하였다. 오른편으로 내려서서 수로로 들어섰고, 서쪽으로 나아가니 다행히도 고속도로 밑을 지난다. 이를 빠져나와 사면을 치고 올라 쌍묘를 지나니 절개지로 흐릿한 길이 나 있다.
<배수구>
<수로>
(16:30) 표지기가 걸린 지맥에 올라섰고, 7분여 뒤 언덕을 지났다. 무덤이 보이면서 길이 양호해졌으나, 사면길을 가로지르면서 길 흔적이 다시 흐릿해지고 가시 잡목 지대도 나온다.
(16:53) 잡목 덤불이 무성한 언덕에 이르니 ‘상주 426 2003 복구’ 삼각점(△281.0m)이 있으나 시야는 없다. 서쪽 사면을 치고 나아가다 왼편으로 비껴 다시 지맥에 닿았고, 언덕을 오른편으로 비끼니 왼쪽에서 흐릿한 갈림길이 합류하면서 길이 잠시 뚜렷해진다. 다시 덤불 사이로 흐릿하게 길이 이어지고 가시 덤불 지대도 나오나 이내 오른쪽에서 뚜렷한 길을 만났는데, 예전에 내려섰던 길이다. 왼쪽으로 나아가니 잔설에 1인의 발자국이 남아 있고, 막바지 바위 지대를 거치게 된다.
<281봉 삼각점>
<정상 직전의 바위지대>
(17:35) 정상에 이르니 ‘상주 식산 503m’ 표시목 외 몇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고, 남쪽과 북쪽으로 시야가 트여 갑장산과 병풍산이 바라보인다. 왼쪽의 분맥 길을 버리고 서쪽으로 나아가니 예상 외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아마도 외답동 방면에서 등산객들이 간간히 오르내리는 듯하였다.
<식산 정상>
<식산 정상에서 본 갑장산>
(17:50)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이 흐릿한 사거리인데, 곧 일몰이 닥칠 것이므로 왼쪽 길로 내려섰다. 이내 왼편에 물이 빠진 작은 저수지가 보였고, 2분여 뒤 꽤 큰 규모의 東海寺 왼편에 닿았다. 지그재그 시멘트길을 내려서다 보니 주지 스님이 차를 몰고 올라온다. ‘산불조심’ 플래카드에 이어 민가들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마을 갈림길에 이르니 ‘대한불교 조계종 東海寺’ 표식이 있다. 서북쪽으로 나아가니 노음산 중궁암의 불빛이 반짝거린다.
<동해사>
(18:14) ‘↓서곡동’ 표시판이 있는 도로에 닿아 버스편을 물어보려니 주민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북쪽으로 나아가 17분여 뒤 삼거리에 이르렀는데, 어느 쪽으로 갈까 잠깐 고민하다가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다음 삼거리에 이를 때까지 버스승강장이 보이지 않는다. 다음 삼거리에서 6분여 더 나아가니 ‘외답’ 버스승강장이 있다.
<서곡동>
(18:42) ‘외답’ 버스승강장에 이른지 불과 1분만에 버스가 도착하였고, 상주버스터미널 직전의 ‘상주초교’에는 10여분 뒤 도착하였다. 6시 59분 경 도착한 버스(상주터미널에서는 6시 50분 출발임)를 타고 내서면사무소에 내리니 7시 12분 경이고 차를 몰고 왔던 길을 따라 집에 이르니 시각은 8시 50분 을 가리킨다.
첫댓글 이번에는 이 쪽으로 발길음 하셨네요.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하게 좋은 길 찾아 가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겨울은 특히 추운데, 그 동안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조만간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