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현정의 이혼설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13일 그의 행방에도 지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가족들은 노현정이 국내에 없고 보스턴에 체류 중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이혼설을 처음 주장한 매체가 노현정이 서울의 W호텔에 투숙 중인 것으로 보도해 이 호텔에는 이날 내내 사실확인을 문의하는 기자들의 전화가 폭주했다. W호텔 측은 "투숙객 명단 중에는 노현정이라는 이름이 없다"면서 노현정의 투숙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타인의 이름을 도용해 투숙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취재진의 방문이 잇따랐다.
증권가와 연예계에는 노현정의 이혼설이 보도되기 오래전부터 노현정이 남편 정대선씨와 별거하고 W호텔에 장기투숙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었다. W 호텔은 본관 위쪽의 산등성이에 별채의 고급 빌라들을 갖고 있어 외부인의 눈길을 피하기가 쉬운 구조로 돼 있다.이 때문에 W호텔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W 호텔 인근에는 노현정을 모습을 찾으려는 기자들의 발길이 소리소문없이 이어졌다. W호텔의 한 주차관리원은 "혹시라도 노현정을 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질문이라 답할 수 없다"고 아리송하게 말해 취재진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김도훈기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