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未練
未練도 漢字로서, 喪禮에서 나왔다. '‘練’' 은 小祥때 입는 喪服을 말한다. 小祥은 死後 1년이 되었을 때 지내는 祭祀이다.
"未"는 "아직 ~이 아니다" 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未練'은 사람이 세상을 뜬지 만 1년이 지나지 않아 아직 練服을 입을 때 가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예전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3년동안 상복을 입었다. 만 1년이 지나면 그 때부 터 練服을 입는데, 未練, 즉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다면 죽은 분에 대한 그리운 생 각이 가시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이다.
엄연히 돌아가신 것을 알면서도 막상 그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은 것이다. 아직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아름다 운 기억 때문에 未練이 남아, 선뜻 죽음 자체를 認定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未練은 '둔하다', '미욱하다'는 뜻 으로 쓰이기도 한다. "저런 未練 곰퉁이 같은 녀석을 보았나!" 라고 할 때 未練하 다는 표현도 사실은 같은 말에서 나왔다.
엄연히 세상을 떠서 다시 만날 수 없는데 도 그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을 認定하려 들지 않으니, 그 고집스런 생각을 '未練 하다' 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