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낙동강 둘레길 - 원동 매화마을 둘레길
일시 : 2019년 2월26일 화요일
가는길 : 경산역(07:15) - 경부선 - 물금역(08:13)
산행코스 : 물금역 - 서부마을 - 1022지방도 - 용화사 - 데크산책로 - 임경대 - 1022지방도 - 낙동강종주 자전거길(화제석교비) - 푸드트럭쉼터 - 서룡리 굴다리 - 주진마을 버스정류장 - 1022지방도 - 낙동강휴게소 - 매화관광휴양지 전망대 - 순매원 전망대 - 원동역 위 데크로드 - 원리 매화마을 - 원동초등학교 - 원동면 보건지소.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역에서 양산 오봉산(533m)을 바라보며 원동 매화마을로 향한 매화향기를 찾아 떠납니다.
물금은 신라와 가락국(김해)이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접할 때
두 나라의 관리들이 상주하면서 왕래하는 사람과 물품을 검문, 조사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물금역 택시 승강장 왼쪽 도로를 따라 서부마을을 지나 양산 오봉산(533m) 아래를 지나는 1022지방도로 향합니다.
양산시 물금읍 서부마을엔 벌써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서부마을의 골목길을 따라 1022지방도로로 오릅니다.
걸음은 "풍성한 교회"와 "날마다 좋은 날을 기원하는 원각사" 골목을 따라 임경대2km를 알려주는 1022지방도로를 따릅니다.
낙동강 전망이 좋은 1022지방도로를 지나며 서부마을 뒤로 양산 물금역을 봅니다.
옛날, 관리들의 검색이 심하여 강을 건너는 두 나라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까닭에
양국 대표가 모여서 의논하기를 이 지역만은 서로 금하지 말자는 합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부터 이곳은 서로 금하지 않고 자유롭게 왕래하도록 하였으므로 물금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또한, 걸음은 낙동강 너머 김해시의 동신어산(459.6m)을 봅니다. 동신어산에선 물금읍 쪽의 전망이 뛰어납니다.
1022지방도를 따른 걸음은 요산 김정한 소설 수라도의 문학현장인 미륵당 용화사로 소나무숲길의 포장로를 내려갑니다.
소나무 숲길은 먼저 가람사를 지나고 매화꽃 향기는 보물 제491호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용화사에 이릅니다.
낙동강 가에 자리잡은 아담한 대웅전 안에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마당에는 용화사를 비롯한 원동면 화제리가 무대로 등장하는 요산 김정한 소설 "수라도" 기념비가 서 있습니다.
용화사를 둘러본 걸음은 용화사의 데크로드 산책로를 따라 임경대로 향합니다.
용화사 뒤 임경대 가는 길 : 용화사30m - 임경대820m
데크산책로는 산길로 이어지고 철탑15번을 지난 전망바위에서 눈앞에 펼쳐지는 낙동강 풍광에 감탄합니다.
낙동강 왼쪽으로 김해 금동산(463.5m)이 오른쪽으론 양산 용굴산(594m) - 토곡산(855m)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살짝 내려서는 데크로드에서 양산 오봉산(533m) 자락 낙동강 변에 자리한 임경대를 봅니다.
임경대는 신라 학자 최치원이 자주 찾아 시를 읊고 풍류를 즐겼을 만한 자리입니다.
임경대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정자입니다. 이곳은 새로이 복원한 정자입니다.
최치원은 신라시대의 학자이며 경주 최씨의 시조입니다. 당대 명필가로 글씨를 잘 썼으며 신라 최대의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답니다.
요산 문학의 현장 임경대 정자에서 낙동강 너머 김해의 산들을 봅니다.
수라도(1969)는 일제강점기에서 광복에 이르는 전환기의 전통 양반가인 허진사댁의 변모를
민족문제와 결부시킨 김정한의 대표작입니다.
또한, 한반도 지도를 닮은 낙동강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부려봅니다.
걸음은 걷기좋은 임경대 역사공원을 지나 임경대 주차장에서 다시 1022지방도를 따라 원동방면으로 향합니다.
곧이어, 1022지방도 변의 요산 문학의 현장인 옛 임경대를 봅니다.
양산시 물금읍과 원동면 경계지점의 지방도 1022변에 들어선 정자는 진짜 임경대와 혼선을 준 정자쉼터랍니다.
요산 김정한(1908~1996) 선생은 부산 동래에서 출생하여 동래고보와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고등학원을 다녔습니다.
걸음은 전망이 매우 좋은 원동취수장 위를 지납니다.
이곳은 낙동강과 주변 산지, 범람원이 어우러져 있으며 철도와 1022지방도가 굴곡을 이루며 지나가는 곳입니다.
화제리로 향한 1022지방도 내림길은 매화꽃이 피는 양산시 승격 10주년 기념 매화동산(2006,3,1)을 지납니다.
그리고, 1022지방도는 주변에 물금레미콘과 경남시멘트(주) 공장이 있어 덤프레미콘 트럭이 많히 다니니 주의해야 합니다.
걸음은 요산 김정한 소설 수라도의 무대 원동면 화제리 토교마을을 지나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로 내려갑니다.
화제리 토교마을은 화제천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길목에 긴 나무를 걸치고 흙을 덮어
다리를 만들어 건너 다닌데서 토교라는 지명이 유래하였습니다.
걸음은 화제석교비와 수라도 설명판이 있는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로 내려와 원동매화마을로 향합니다.
토교마을은 옛날 한양가는 길목으로 주막촌을 형성한 곳이였습니다.
화제석교비 : 가야진사7.8km - 양산, 물금2.6km - 임경대2.0km, 화제마을, 화제도요지2.7km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은 화제리 벌판에 우뚝솟은 양산 용굴산(594m)을 바라보며 원동역으로 향합니다.
원동면 화제리는 "수라도" 소설의 주무대입니다. 작품에는 이곳의 지명들이 등장하는데
모두가 실제명 이면서 마을의 배치와 거리감까지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은 양산 용굴산(594m)과 토곡산(855m)이 고개를 내밀고 보이는 푸드트럭쉼터를 지납니다.
서룡문화 생태공원 푸드트럭쉼터에서 주변 풍광을 감상하며 따뜻한 커피한잔하고 갑니다.
푸드트럭쉼터 : 가야진사6.1km - 양산, 물금4.3km - 화제마을, 화제도요지3.2km
지금, 양산 원동마을 언덕에는 하얀 매화가 피기 시작합니다.
걸음은 경남 양산시 원동면 서룡리 굴다리 앞에서 찰랑찰랑 대는 낙동강을 봅니다.
굴다리 앞에는 콘도형 민박 펜션 하얀집(010-3617-1311) 광고판이 있고 언덕 위로는 매화관광휴양지 전망대 식당이 보입니다.
걸음은 다시 1022지방도로를 따르기 위해 평상시 수로와 인도가 함께하는 경부선 철길 아래의 굴다리를 지나 서룡리로 향합니다.
홍매화가 활짝 핀 양산시 원동면 서룡리 주진마을을 지납니다.
양산 원동면 서룡리를 지나며 안주진마을 뒤로 보이는 양산 토곡산 734m 암봉을 봅니다.
걸음은 1022지방도의 깨끗한 화장실이 있는 주진버스장류장에 이릅니다.
원동마을로 향한 1022지방도는 매화꽃 뒤로 가야할 낙동강휴게소를 봅니다.
물레방아 산장과 운수사 사홍선원 앞을 지난 걸음은 뒤돌아 양산 토곡산 734m 암봉을 봅니다.
걸음은 주유소와 모텔이 있는 낙동강휴게소 고개를 넘어갑니다.
낙동강휴게소를 지나 낙동강 속의 붕어섬을 보며 내려갑니다.
걸음은 매화관광휴양지 전망대 앞의 매화가 아름다운 미소로 산객의 발길을 잡습니다.
매화관광휴양지 전망대 식당에서 비빔밥(7,000원) 한그릇하며 점심시간의 향긋한 여유를 부려봅니다.
매화관광 휴양지 전망대 식당에서 낙동강 속의 붕어섬을 봅니다.
낙동강 너머로는 김해 무척산(702.5m)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태극기와 새마을기가 나부끼는 쉼터를 지나 가야할 길을 봅니다.
토곡산 734m 암봉이 보이고 주차공간이 있는 쉼터에서 주변을 돌아봅니다.
정자쉼터 왼쪽으로 낙동강을 바라보는 매실과수원을 찾습니다.
원동 삼정지마을 뒤로 원동매화축제가 열리는 순매원 전망대를 봅니다.
현재 원동 매화마을의 매화는 약50% 정도 개화한 듯 합니다. 봄은 따뜻한 남쪽에서 소리없이 찾아옵니다.
연분홍 홍매화에 눈길이 잡힙니다.
1022지방도를 따른 걸음은 매화꽃 피어나는 원동 삼정지마을을 휘돌아 갑니다.
현재, 원동 매화마을의 순매원 전망대는 3월1일 개최하는 원동매화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매원 전망대에서 순매원 매실과수원을 봅니다. 낙동강과 경부선 철길, 순매원 매화꽃이 한폭의 그림을 만듭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매화꽃 속에서 매화향기에 취해 여유를 즐깁니다.
매화국수전문점(010-6662-3300)을 지난 걸음은 지나온 순매원을 봅니다.
순매원 전망대를 지난 걸음은 원동역을 향해 낙동강을 바라보며 데크길을 이어갑니다.
걸음은 매화꽃 만발한 원동역 위를 지납니다.
원동역을 지난 걸음은 언덕위에 매화가 하얗게 피어나는 원동 매화마을의 중심인 원리마을을 지납니다.
원동역을 나온 걸음은 양산 토곡산(855m)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원동초등학교 앞을 지납니다.
원리마을을 지나는 1022지방도는 왼쪽으로 밀양 - 양산의 경계를 이루는 삼랑진 천태산(631m)을 보며 원동삼거리로 내려갑니다.
걸음은 원동삼거리의 원동면 보건지소에서 약5시간의 매화꽃 향기를 따른 걸음을 마칩니다.
원동삼거리 : 가야진사2.1km, 낙동강종주자전거길1.9km - 원동자연휴양림4.0km, 배내골16.7km, 신흥사7.1km - 천태정사5.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