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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백을 사랑하는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정 연화
소미...자세히는 모른다 왜 소미라고했는지는 언젠가 한번 들어보긴했는데... 마실생긴 바꾸가 꼭 소의 무덤 같다고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경상북도 여주시 봉현면 두산2리 본동(3반정도 되겠다)의 취락형태상의 지명이다. 중간마,주추골(주치골-두산1리),꺼치네(거친애),지경터,홍장골(홍정골-두산3리) 참 이름들도 정겹다- ... 소미에 담배집이있었다. 가만히 가만히 생각해보니 담배집 택호가 건덕이네집이라했던것 같다. 아주머니와 우리어메랑 친분이 좀 깊었던것 같다.
내가 샛다리로 자전거를 탈수있을 무렵부터 나는 우리아부지 담배심부름을 다녔다. 어느날은 아부지심부름으로 담배를 사러갔다가 일부러 담배를 사지않고와서 "아버지께 담배가 다떨어졌데요"하고 싱큼시롭게 거짓말을 했던 적도 있었다. 아마도 아부지가 그 독한 "새마을"담배를 피우시는게 어린마음에도 좋지 않았었나보다.
내 조그만할때는 아부지 담배심부름 그렇게 많이 나녔었는데 인자- 우리아들래미 담배심부름을 시키려니 하이고야- 청소년머 우쨰고해서 아들 담배심부름못시키게 나라에서 법률로 딱정해놨어야... 아뭏튼...
하도 오래전일이라 기억이 잘안난다. 나중에 내가 중,고등학생일때쯤-염氏네가 이사를 오셨던것 까지는 기억을한다.. 돌담옆에 코스모스가 몇포기, 담쟁이 넝쿨이 몇가닥... 그리고 좀 낮은 마당... 대문을 지나면 커다란 마루가 나왔지... 담배집 왼쪽골목으로 가면 동원이네집이 나오고 오른쪽 골목으로 가면 명섭이네 집이다.
이그림은 강정수네 집이다 기억할라나모르겠는데 내 보고싶다고 한겨울에 잠바하나 덜렁걸치고 연화봉까지 스리빠 질질끌고 올라왔던 승질 지랄같다는 친구 갸들집이다. 그림을 살펴보니 수도 부분이 잘못되었다. 그림상으로 왼쪽 마당구석 조그마한나무(앵두나무)가까이까지 밀어야되는데 그림상으로 어떻게 마당한가운데 그려졌다 미안타 그림을 잘못그려서 이 우물의 물맛은 참 기가 막히고 한여름에도 물이 얼음처럼 차가왔다.
중칠이도 자주놀러 올라왔었다. 이그림은 2002년엔가 2003년엔가 그렸던걸로 기억되는데 원본은 아마 몇해전겨울에 집에왔던 정수에게 준것 같다. 들여다보니 마루딸린 안방문을 열고 정수모친이"똥강아지들- 더운데 왜왔어? 밥은 먹고온겨?"하시며 맞아주실것 만 같다. ...몇년전 추운겨울날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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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리집에 소가 하나있었다.
암소였는데
승질머리가 참착했고
다른집소보다가도
더 착하게 생기고
말도 잘듣고
참 순했다.
이놈- 혓바닥이 얼마나 길었던동
혀로 저의 콧구멍을 후비곤했었다.
첫댓글 정연화님!항상 이쁜 그림,사진 그리고 글을 보여주어서 고마워요.특히 부채는 잘 보관하고 있고요.우리 아이들에게도 특별 관리를 부탁 했지요.소미 내 어머니의 친척이 계시던 곳(아련한 기억) 그리고 이루지 못한 사람을 찾아 가서 빈 집을 오래 기다리던 애련한 기억, 홍정골 가슴 아픈 내 질부의 친정!!그 부근에 수영골....마산에는 우리 할머니 산소가 있었는데 중앙고속도로 공사때 옮겨 모셨어요.지경터!송지향 스승님 얘기때 .....
네 선배님 까페에들어와도 인사도 제대로 못드려요 할머님산소계시던곳엔 끝놈이 누나네뽕나무밭이있어서 봄에 새집찾고 오두따먹으러 갔던 제 놀이터였지요...아마도 산소가까이엔 할미꽃이 이쁘게 피었었을꺼예요 옛날사람들말이 뽕나무밭이변해 바다가 된다더니만 뽕나무밭이병해서 고속도로가 생겼네요 막바지더위 선배님 건강하십시요- 포항서 정연화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