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앞날이 걱정이다!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2024년 10월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가 독대를 요청했으나 윤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고 83일만에 정진석 비서실장만 배석하고 1시간 20분가량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차담을 했다. 많은 국민들은 기대를 갖고 결론을 기다렸으나 꽝이었다.
한동훈 당대표는 그동안 민심과 산적한 국내정치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자 몇가지 건의사항을 내놓았다. 김건희 여사 이슈와 관련인 대통령실 인적쇄신, 여사 대외활동 중단, 의혹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와 특별감찰관 임명과 여야 의정협의체 출범을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검찰에서 무혐의 또는 불기소처분 결정을 내린 주가조작과 디올 백 의혹을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다고 하지만 야당은 검찰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특검법을 재차 발의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 여사 문제는 갈수록 확산되는 모양이다. 국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전)국회의원 김영선의 회계책임자이며 보좌관이었던 강혜경씨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공천을 김여사가 줬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은 어떻게든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한발짝도 진전할 수 없는 형국이다.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야당의 특검을 거부만 할 수 없는 시각도 있다. 김 여사가 스스로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도 본다.
윤•한 회동 후 헌정유린을 막아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의견을 같이 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한동훈 당대표는 헌정중단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민심을 받아들이고 지금 문제가 되는 김건희 여사 이슈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윤 대통령에게 전했으나 이것을 대통령실이 마치 한 당대표가 윤 대통령과 여사 문제를 공동으로 막아내기로 한 것처럼 알렸으니 황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 당대표는 대통령실의 김여사 라인 즉 ‘한남동 라인’의 인적쇄신에 대해 8명의 비서관, 행정관 이름을 일일이 거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김 여사와 직접 소통하고 그것을 과시하면서 호가호위하는 것은 국민 신뢰에 큰 문제가 된다며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면서 일부 특권인사와 이들의 문제를 거론하며 이들을 반드시 잘라야 한다고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10월 22일 부산에서 세계자원봉사대회 행사에 참석했다가 금정구에 있는 범어사를 찾아 이런 말을 했다.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일하겠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했다.
업보란 인과응보요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지지층도 이탈하고 있으며 다음 선거에도 매우 불리한 상황이 올 수 있기에 매우 심각하다. 한동훈 당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월 15일 1차 선고 전 김건희 여사 관련이 국회의 요구가 해소 되어야 한다고 했으며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 정권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국민의힘 당내에서 볼멘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한동훈 당대표는 용산을 향해 회동에 대한 대화를 각색하지 말고 YES냐 NO냐만 답하라고 했다.
세간에서는 정치판에 한동훈 당대표를 등판시킨 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후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 한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당대표와 마음이 맞지 않아도 손잡고 끝까지 같이 가야만 한다.
20241024
최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