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tizen Eye News 그림 이야기 ★
좋은 그림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은 행복하다. ★ . |
◇ 꿈꾸는 세상
나무와 함께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환상적인 풍경은 현실 속에 존재하는 것인데도 낯선 세계를 보는 듯하다. 각박한 삶에 찌든 탓이리라. 유토피아를 꿈꾸는 작가의 상상력이 빚어낸 색채의 향연에 초대합니다.곽동효 ‘그때’(6월28일∼7월11일·서울 강남구 신사동 주갤러리·02-736-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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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이모저모 ★
천하를 사랑한다면 천하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 . |
◇ 남는 유기농쌀 걱정 뚝~!
▲ ‘쌀 의무소비제’ 펴는 부산한살림 / 부산한살림 회원들은 벼농사가 농업의 근본이자 생명살림의 기틀이라고 여겨 쌀이 남는다고 하자 의무소비제를 도입했다. 사진은 회원 가족들이 경남 산청에서 열린 단오행사에 참여해 모내기를 하는 모습. 부산한살림 제공
소비 준다고 수매 줄이면 농업 몰락 회원들 동참 안할 땐 제명 초강수 가공품·선물하기 등 아이디어 짜내 유기농 쌀이 남는다고? 그럼 더 먹으면 되지.
유기농산물 도농 직거래 운동을 펴는 부산한살림은 쌀 소비가 줄어 수매한 쌀이 남기 시작하자 올해 2월 총회에서 ‘쌀 의무소비제’ 도입을 결의했다. 회원마다 1년에 20㎏ 이상씩 쌀을 사서 먹기로 한 것이다. 지키지 않으면? 제명이다. 엔지오의 힘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있다. 하지만 부산한살림은 제명을 무기로 회원의 행동을 강요하는 초강수를 뒀다. 쌀과 농업, 땅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결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승홍 사무국장은 “땅과 자연을 살리고 우리 농업을 지키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쌀농사”라고 말했다...권복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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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하 서두르는 강원 감자
장맛비가 주춤한 9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 농촌 들녘에서 농민들이 감자를 캐느라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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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자원봉사대 농촌 일손돕기
【서산=뉴시스】
8일 오후 충남 공주시 장기면 영평사(주지 환성스님) 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대학생 농촌 일손돕기 자원봉사대가 영평사 현관스님의 주선으로 한약재와 식용으로 쓰이는 단호박밭의 잡초제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익기자 kjy25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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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토픽 풍자 ★
군자는 말에는 더디지만, 일을 함에는 민첩하다. ★ . |
◇ “이런 콩가루집안이 어딨나…고소취하하라”
▲ 한나라 ‘이명박 부동산 의혹’ 수사의뢰 놓고 논란 강재섭 “고양이에 생선가게 맡긴 꼴…금도 지켜야” 이재오 “캠프가 고소한게 아니라 김재정쪽서 했다” /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박근혜 캠프의 고소.고발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우리 운명을 국가 기관에 맡기는 해괴망칙한 행위를 하고 있다.… 이런 콩가루이 집안 어디 있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9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둘러싼 고소, 수사의뢰 사건에 대해 강하게 이 전 시장쪽을 비판하고 고소·고발 취하를 요구했다. 검찰은 지난주 이 사건을 특수부에 배정해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진영의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캠프가 고발한 것이 아니라, 다스 김재정쪽이 한 것”이라며 “고소 취하 요구를 전달하겠지만 고발한 쪽은 오늘 아침까지도 취하 못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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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여론조사] 손학규 꾸준한 상승…2위 혼전
▲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8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제주감귤농협 제2유통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제주/연합뉴스
‘앞서가는 손학규, 2위를 놓고 각축하는 정동영·이해찬·한명숙.’범여권의 차기 대선후보로 누가 더 나은지를 물어본 ‘범여권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의 결과는 이렇게 요약된다. ◀ 범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범여권 합류를 공식화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7.6%에서 4월 21.1%로 오르더니, 5월 23.3%, 6월 26.5%에 이어 7월엔 27.6%를 기록했다. 2위와의 격차도 지난달 15.0%포인트에서 이번엔 16.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수도권(34.0%)에서 지지율이 높다. 뒤이어 정동영·이해찬·한명숙 세 명의 주자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1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했지만 지지율엔 별로 영향이 없었다는 얘기다.
이해찬 전 총리는 지난달 11.5%에서 8.1%로 지지율이 조금 빠졌다.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선언 이후 지역을 돌며 바삐 움직였지만 큰 성과는 없었던 것 같다.
한명숙 전 총리 역시 지난달 18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나 지지율은 답보상태다. 이번 지지율이 8.1%로, 지난달의 7.8%와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전체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한 전 총리의 지지율은 0.5%에 불과해 이해찬(3.7%) 전 총리나 정동영(2.2%) 전 의장에게 크게 뒤졌다.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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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생각하세요 ★
명성은 얻는 것이요. 인격은 주는 것이다. ★ . |
★ 경제 신제품 패션 ★
경제는 정치보다 우선하다. ★ . |
◇ 한국 정보통신기술 현주소를 본다
[조인스] 국내 최고.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인 '한국정보통신대전'이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삼성전자 3G+ 폰. 박종근 기자[joke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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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IPTV
얼마전부터 IPTV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그 중요성이나 사업적 가치, 그리고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우리의 위치를 고려해서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IPTV에 대한 논쟁이 이젠 법률화를 위한 논의로 바뀐 모습이다. 미래의 TV가 IPTV라는 모습이 될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기존의 방송시장에서 기득권을 가진 공중파, 케이블 방송사와 이제 새롭게 방송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통신사들 사이의 혈전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IPTV를 법률체계 안으로 수용하여 이를 합법적인 서비스로 하려는 노력안에 두 진영의 힘겨루기가 한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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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벌 핸드백?
9일 서울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꿀벌, 해바라기, 왕관 등 이색적인 여름 패션백이 등장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태리 유명 브랜드인 브라치아리니가 선보인 이 패션백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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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표의 전통의상 퍼레이드
세계 대학생들의 평화와 화합의 축제인 제29회 미스터 앤드 미스 유니버시티 세계대회(Mister & Miss University International, 이하 MMUI)가 지난 8일 서울 동대문에 있는 서울패션아트홀에서 개최됐다.금번 MMUI에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18개국의 각국대표 36명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6월30일부터 각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교류하면서 지구촌의 평화와 화합을 염원했다. 한국대표인 문유진(선문대 3년)군과 고정경(중앙대 2년)양이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라인길 객원기자 press@newsis.com
cellSpacing=0 cellPadding=24 width=620 bgColor=#5E1279 border=0> ◇ 최종결선에 오른 5명의 미스터대표
【서울=뉴시스】세계 대학생들의 평화와 화합의 축제인 제29회 미스터 앤드 미스 유니버시티 세계대회(Mister & Miss University International, 이하 MMUI)가 지난 8일 서울 동대문에 있는 서울패션아트홀에서 개최됐다. 금번 MMUI에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18개국의 각국대표 36명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6월30일부터 각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교류하면서 지구촌의 평화와 화합을 염원했다. 최종결선에 오른 미스터 케냐, 한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태국 5명의 후보들이 최종우승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라인길 객원기자 pre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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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화보 정치 풍자 ★
현명한 자는 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 . |
◇ 호주 여자들만의 정당 창당 ‘화제 만발’
우리나라에 이런 정당이 있다면 어찌될까? 우리나라가 올 12월 대선을 앞둔 것과 마찬가지로 호주 역시 올 하반기 연방총선을 앞두고 있다. 현재 각 정당별로 선거 열기가 크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정당이 창당돼 주목을 받고 있다. 다름아닌 호주에서 여성들만의 정당이 창단된 것. 지난 6월말 퀸즐랜드 주에서 공식적으로 출범 행사를 갖은 호주 여성당 이름은 바로 ‘What Women Want Australia Party’ (약칭 WWW: 호주 여자들이 원하는 것)다. 현재 이 정당에 가입한 당원은 총 650여 명으로 이들 중 당원으로 활동하는 아내를 돕는 일부 남자 당원들을 제외한 모든 공식 당원들은 '여자'들 뿐이다.
원본 글: ☞ http://www.donga.com |
◇ 김일성 13주기
김일성 13주기 맞아 열린 회고음악회 = 8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 13주기를 맞아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만수대예술단을 비롯한 중앙예술단체 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고음악회 `우리수령님'을 열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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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사건 사고 ★
늑대는 이빨을 잃어도 그 천성은 잃지 않습니다. ★ . |
◇ 혼돈의 이라크…미군 증파 역효과에 자살폭탄 일상화
▲ 무차별 보복 난무 ‘현세의 지옥’…정치인들 “민간인 무장” 촉구
미 재건 약속 헛구호…실업률 60%, 물가급등 절망 확산
‘국민들이여, 스스로 무기를 들고 방어하라.’타리크 알 하셰미 부통령을 비롯한 이라크 정치 지도자들이 8일 민간인들에게 무장을 갖추고 스스로를 지킬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상사가 되어버린 자살폭탄 공격에서 지켜주지 못하는 군과 경찰에 더이상 기댈 수 없다는 절망의 표현이다.
일상이 된 자살폭탄=지난 7·8일은 이라크인들에게 ‘절망의 주말’이었다. 폭탄공격으로 전국에서 2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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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마저 끊기기 전에…
홍수가 난 인도 동부 웨스트벵갈주 미드나포르 세방빌리지 주민들이 8일 공군이 배포한 구조물자를 받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웨스트벵갈주에선 적어도 6개 지역이 밀려든 물살에 둑이 무너지고 침수돼 고립됐다. 세방빌리지/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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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사건사고 관련뉴스 ★
만족을 모르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화근이다. -노자 . ★ . |
◇ ‘이명박 죽이기’ 공세펴던 이 캠프 ‘부메랑’맞나
▲ 이명박쪽 운하보고서 유출, 검찰고소 등 ‘공세’폈으나 ‘자충수’ 한나라당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8일 오후 ‘2007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린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예배 중 찬양이 끝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대선주자들 가운데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진영이 잇단 자충수로 곤경에 처했다. 잇단 자충수를 두는 동안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2위인 박근혜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명박 후보쪽은 이 후보와 형제, 처남 등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과 경부운하에 대한 검증이 잇따르자 이를 정권 차원의 ‘이명박 죽이기’로 규정해, 청와대에 화살의 과녁을 맞추고 검찰에 고소·고발을 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해왔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쪽은 스스로 “검찰이 밝혀달라”며 고소·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배당하고 철저·신속 수사를 밝히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수사 확대’와 ‘계좌 추적’ 등 실체적 진실 규명에 제동을 거는 등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검찰에 고소·고발한 것에 대해 9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강하게 질타하고 취하를 요구하자, 이명박 후보쪽은 “우리 캠프에서 한 것이 아니라, 다스와 김재정쪽에서 명예회복을 위해 한 것”이라며 발을 빼고 나섰다.
이명박 캠프쪽은 “취하 여부는 김씨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당 지도부의 요구를 받아들일 지 고민하는 분위기이다. 박형준 대변인은 9일 “검찰의 정치공작 개입을 막아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고뇌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고소인이 당한 명예훼손에 어떠한 사정 변화도 없는 현시점에서 일방적인 고소 취하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해, 캠프의 고민을 내비쳤다.
이명박쪽, 정권 차원 ‘이명박 죽이기’ 규정 잇단 ‘강력 대응’
그러면서도 이 캠프쪽은 최근의 사태를 ‘이명박 죽이기’를 위한 집권세력의 조직적 음해공작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청와대를 정점으로 한 현정권의 핵심부가 한나라당 경선에 개입해, 본선 경쟁력이 강한 후보를 낙마시키고 정권을 연장하기 위해 검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쪽의 장광근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어 “권력기관이 총동원돼 역할분담을 통해 '이명박 고사작전'을 진행하는 느낌”이라며 “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정권이 치르는 경선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그 사례로 ▲수자원공사 등 국책연구기관을 통한 한반도 대운하 공약 흠집내기 ▲국세청 및 행자부의 국가전산자료 유출을 통한 '정치적 몰카 촬영' ▲검찰의 후보선정 영향력 행사 의구심 ▲국정원의 X-파일 유포 의혹 등을 들었다.
◀ 이건 우는게 아냐 - 6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서울경제포럼 창립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대선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축사를 하던 중 눈주위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경부운하 청와대 개입’ ‘검찰 고소·고발’ 자충수로 ‘부메랑’그러나 이명박 후보쪽이 공세적으로 제기하고 나선 ‘정권 차원의 이명박 죽이기’ 의혹은 속속 ‘불발탄’ 내지 ‘부메랑’이 되어 이 캠프쪽에 떨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명박 후보쪽이 청와대가 유출했다고 지목해 청와대를 공격한 경부운하 보고서의 경우 경찰 수사에 의해 ‘수자원공사 간부→결혼정보업체 대표 김모씨→ 언론사’로 이미 유출 경로가 확인되었고, 나아가 9일 경찰은 이 보고서의 존재를 박근혜 후보 캠프쪽에서 앞서 알았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지난달 28일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청와대에 사과하라”고 이 후보쪽을 비판한 바 있다.
이 후보와 형인 이상은씨, 처남 김재정씨의 부동산 관련 투기의혹 및 소유·거래 자료 유출에 대해 검찰에 고소·고발을 한 사건도 ‘부메랑’을 맞을 지경에 처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 후보와 관련된 3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단순 명예훼손 사건으로, 건당 하루씩 3일이면 끝난다”며 검찰의 수사 확대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명박 후보쪽 이재오 최고위원과 박형준 대변인은 9일 오전 당 지도부의 강한 질책 이후 ‘고소·고발 취하 고려’를 시사한 상태다. 그렇지만 자기 손으로 검찰에 고소·고발을 제기한 이 후보쪽이 스스로 “수사 확대와 계좌추적에 반대”라며 반발한 것과, 당 내 분란 제기를 이유로 소 취하에 나서는 것은 이래저래 이 후보쪽의 ‘전략 부재’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쪽 ‘소 취하’해도, 열린우리당 피소의원들 강경
당 지도부의 요구로 소 취하에 나서도, 실제로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 후보쪽이 낸 3건의 소송 중 피소 당사자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이 후보쪽을 맞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에 의해 검찰에 수사의뢰된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법적 고소·고발을 해온 만큼 객관적 실체 규명을 위해 당당히 법적 절차에 의해 대응할 것”이라며 “이 전 시장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에 의해 이 전 서울시장과 친인척의 금융사기 연루 및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의혹 등을 제기한 혐의로 우리당 김혁규, 송영길, 박영선, 김재윤 의원 등 4명과 함께 검찰에 수사의뢰됐다.
이재오 ‘국정원에 이명박 X파일 존재’ 주장도 ‘부메랑’ 가능성
이재오 최고위원이 7일 제기한 ‘국가정보원의 이명박 X-파일 작성 의혹’도 또하나의 부메랑이 되어 이 캠프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질의 형식을 통해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2005년 3~9월 국정원에서 ‘이명박 엑스파일’을 만들었으며, 이 보고서 3부가 권력 실세들에게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시 국정원 국내 담당 최고 책임자가 이명박 엑스파일을 만들도록 지시했고, 국내정치 담당 팀장인 ㅂ씨가 이를 총괄했다”며 “ㅂ씨가 대구 출신의 ㄱ씨에게 지시해 3~4명의 엑스파일팀을 만들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이 최고위원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내어 “정치개입이 없음을 밝힌다”며 “이 최고위원이 검찰에 고발하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다. 사실이 아니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법적 다툼을 불사할 것을 비쳤다. 국정원의 단호한 태도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9일 “법적·정치적으로 책임을 다 지겠다”고 응수했다.
한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검찰 수사와 관련해 “한나라당 예비후보들 간에 서로 싸우다가 스스로 검찰에 고소해 놓고, 검찰이 정치공작을 한다고 주장하고 자신들이 필요한 수준까지만 수사해달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고 이명박 후보쪽의 모순된 태도를 지적했다.<한겨레> 온라인뉴스팀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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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인이 검증의 핵심 ‘앞뒤 바뀐 희한한 수사’
▲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처남 김재정씨와 큰형 이상은씨가 공동 소유했던 서울 도곡동 땅 위에 지어진 17층 아파트(가운데). 이 아파트의 공시지가는 2007년 1월 기준으로 평당 893만원이며, 주변 부동산업자들은 시가가 평당 4000만원대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다스ㆍ김재정씨는 오히려 ‘특혜ㆍ땅투기 검증 대상’ 한나라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주변의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본격 착수했지만 한나라당에서 특수부가 수사를 맡은데 대해 반발하는가 하면 고소인측이 의혹 또는 검증의 핵심이어서 `앞뒤가 바뀐 희안한 수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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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감동 엽기 코미디. ★
동물기사에 한해서는 뉴스 성을 무시합니다. ★ . |
◇ 제주 성산일출봉서 가마우지 집단번식
▲ 제주 성산일출봉서 가마우지 집단번식 =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 성산일출봉 응회환 절벽지대에서 가마우지가 집단 번식하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제주=연합뉴스)
한라산연구소 강태희 소장은 "이렇게 많은 수의 가마우지 번식지가 발견되기는 1990년 우리나라 서해안 비무장지대의 무인도 등에서 300여쌍의 번식하는 것을 확인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성산일출봉 일대에서는 이번 조사에서 50여종의 조류도 함께 관찰됐는데, 특히 매를 비롯해 황조롱이, 소쩍새, 새매, 두견이 등 5종의 천연기념물과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벌매, 물수리 등도 관찰됐다.이들 조류 중 가마우지와 매, 바다직박구리, 흑로 등은 해안절벽에서, 휘파람새와 꿩 등은 분화구내에서 각각 번식하는 등 모두 10여종이 일출봉 일대에 터를 잡고 서식했다. 연구소는 봄철 조류 이동시기에는 솔새류를 비롯한 황금새, 진홍가슴붉은배지빠귀 등 흔히 볼 수 없는 통과새들도 관찰되고 있어 성산일출봉 일대가 우리나라 이동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가마우지는 황새목 가마우지과로 32종이 있으며, 5월 하순에서 7월에 4∼5개의 알을 낳고 품는다. 김승범 기자 ksb@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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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연변이 엘크, 흰색 새끼 출산
전남 강진군 군동면 월봉마을 김성수(48)씨 사슴농장에서 3년전에 흰색으로 태어나 관심을 끌었던 엘크 '수월'이가 최근 흰색 새끼를 낳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암갈색인 엘크가 흰색으로 태어난 것은 일종의 돌연변이로 확률은 10만분의 1 정도다. (강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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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군사 교육 어린이 ★
어린이의 버릇에는 하찮은 것이 없습니다. ★ . |
★ 이런 일 저런 일 ★
내 탓이요, 내가 먼저 잘해야 합니다. ★ . |
◇ ‘이보다 더 클 순 없다’ …239g 산삼 발견
▲ 1m30㎝ 역대 최대 산삼 감정가 6천만원…나이 30년 추정 / 239g짜리 산삼 = 지난 5일 충청도 소백산에서 발견된 무게 239g짜리 산삼. 한국산삼연구협의회는 9일 "이 산삼은 역대 발견된 산삼 중 가장 큰 것으로 나이는 30년 정도, 가격은 6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감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충청도 소백산 자락에서 50대 심마니가 역대 최고 무게인 239g짜리 산삼을 캐 화제다. 9일 한국산삼연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께 충청도 소백산에서 심마니 경력 15년의 심아무개(53.충북 괴산군)씨는 무게가 무려 239g인 초대형 산삼을 캐내 감정을 의뢰해 왔다. 협의회는 심씨가 캐낸 이 산삼은 뿌리의 길이와 폭이 각각 40㎝에 달하고 줄기와 이파리까지 합치면 1m30㎝가 넘는다고 밝혔다. 보통의 산삼이 한 뿌리에 줄기가 하나인 것과 달리 이번 것은 줄기가 3개나 달린 일종의 `돌연변이'라고 협의회 측은 전했다.
산삼연구협의회 박성민(45) 이사는 "이 산삼은 역대 발견된 산삼 중 가장 큰 것으로 나이는 30년 정도이며 가격은 6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의 산삼이 40g을 넘지 않는다"며 "지난해 강원도 태백산에서 발견된 131g짜리 산삼이 지금까지는 가장 큰 산삼이었다"고 말했다.
발견자 심씨는 5형제가 모두 산삼을 캐는 심마니의 맏형으로 "산삼을 캐기 며칠 전 화산이 세곳에서 터져나오는 꿈을 꾸고 형제들에게 이야기도 하지 않고 산행을 했다"며 "거대한 산삼을 처음 보자 `헉'하고 숨이 막혔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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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아래 여성들, 좋고도 좋구나
▲ 지난 6일 밤 서울, 대구 등 전국 27개 지역에서 ‘제4회 달빛시위’가 열렸다.
지난 6일 밤 서울, 대구 등 전국 27개 지역에서 ‘제4회 달빛시위’가 열렸다. 119개 여성단체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여성들도 밤거리를 활보할 권리가 있음과 밤에 여성에게 일어나는 범죄의 책임을 여성에게 떠넘기는 사회 분위기에 항의했다. 사진은 ‘밤샘 자전거 타기’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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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 손가락질 두려웠는데…이젠 마음 후련”
▲ 67년만에 고향을 찾은 박옥선 할머니가 8일 오후 경남 밀양시 밀양읍 내일동에서 고향집 터를 찾지 못한 채 쓸쓸히 떠나고 있다. 밀양/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66년 만에 고향 돌아간 일본군 강제위안부 할머니 박옥선씨 박영률 기자 박종식 기자 밀양읍 보며 “너무 변해 모르겠다” 눈물 /언니 “울지 마라…이제 행복하게 살자”‘나눔의 집’ 4명도 귀향…끝내 포기하기도 9일, 66년만에 처음으로 고향인 경남 밀양읍을 찾은 일본군 강제위안부 피해자 박옥선(83·사진)씨의 감회는 남달랐다. “이렇게 넓은 길이 아니었고 다리도 있었는데. 그리고 아리랑 비석…. 기억은 또렷한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네.” 중얼거리던 박씨의 눈에 눈물이 비쳤다. 집도 길도 낯설게 변해버린 고향 땅에서 이날 끝내 옛집을 찾지 못한 박씨는 “내일이면 부산에 산다는 남동생을 만날 수 있다”며 애써 마음을 달랬다. 그나마 여전한 영남루와 밀양강의 모습이 위안이었다. 1941년 공장에서 일한다는 말에 속아 만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한 박씨는 고국에 돌아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중국에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다 2001년에 국적을 되찾고 영구귀국 해 나눔의 집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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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환경 레저. ★
자연을 먼저 터득한 사람은 성인이다. -공자 ★ . |
◇ 외국의 ‘브랜드 관광’ 명소들
▲ 매년 500만명 찾는 ‘허시 초콜릿 마을’ 장난감 블록 어린이 꿈나라 ‘레고랜드’ 레고 랜드 김소민 기자
기업과 지역의 이미지를 함께 끌어올리는 공간의 본보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독일 뮌헨의 대표적인 관광지 베엠베박물관은 지금 공사중이다. 버섯 모양의 옛 박물관도 해마다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뮌헨의 명소 구실을 해왔는데 1000㎡이던 규모를 다섯배 늘려 2008년 초 다시 연다. 자동차 120대 이상, 항공 엔진 등과 함께 베엠베(BMW)의 역사를 전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해 10월에는 ‘베엠베 월드’를 개관한다. 임시전시관에 마련된 안내문엔 이곳이 “베엠베를 느끼고 냄새 맡고 맛 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돼 있다. 산업·문화 회견장, 영화관과 콘서트홀에 이어 쇼핑몰도 만들어 유모차, 액세서리에 책까지 베엠베의 이미지에 맞는 생활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베엠베 쪽은 “박물관은 독일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구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시전시관을 찾은 타이인 관광객 티엔은 “독일은 자동차가 유명하고 베엠베 브랜드도 친근해 생소한 박물관보다 더 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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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의 고향’이 관광상품으로
▲ 기업 이미지 담긴 전시장·박물관·테마공원고객이 브랜드와 사랑에 빠지는 공간으로 국내서도 김치·녹차 등 외국인 수요에 눈떠 / 크리스털 업체 스와로브스키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박물관 ‘크리스털 월드’ 김소민 기자
브랜드 한국에 새 숨결을 / 체험 마케팅의 숨은 가치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차로 30분 걸리는 한적한 마을 바텐엔 세계적인 크리스털업체 스와로브스키의 박물관 ‘크리스털 월드’가 있다. 이곳 운영책임자인 브라운 안드레아스는 “스와로브스키 철학의 심장이며 고객이 브랜드와 사랑에 빠지는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이 박물관은 지역 관광산업의 심장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 티롤지역 관광청의 가슬러 홀가 아시아마케팅 책임자는 “쇤부른 궁전에 이어 오스트리아 전체에서 두 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연간 70여만명이 몰려 든다”라며 “문화와 자연을 묶는 티롤 관광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기업들이 마련한 전시장, 박물관, 테마파크 등은 소비자 오감에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곳만이 아니다. 주요 관광자원으로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한몫 한다. 공간을 활용한 문화 마케팅은 기업과 지역에 모두 이익을 안겨준다. 권유홍 한림국제대학원 교수(관광학)는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지브리스튜디오의 미술관인데 그곳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세계를 만날 뿐 아니라 일본 자체에 친근함을 쌓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공간들이 국내에서도 조금씩 싹터, 퍼져나가고 있다. 강신겸 삼성경제수석연구원은 “아직 만개한 단계는 아니지만 한국에도 브랜드 체험공간들이 지역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풀무원 김치박물관을 둘러본 일본 관광객 야마모토(64)씨는 “한국의 김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말했다. 박물관에 마련된 메모판에는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세계 각국 언어들로 쓴 감상기가 붙어 있다. 연간 관람객은 6만~7만명이고 그 가운데 10~15%는 외국인이다. 1986년 개인이 만든 이 박물관을 풀무원이 1988년에 사들였다. 풀무원은 전시 뿐만 아니라 외국인,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 등을 벌이기도 했다.
박물관의 신혜원 학예연구실장은 “바른 먹거리를 강조하는 풀무원의 이미지와 웰빙 음식인 김치는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좀더 체계적으로 기업 이미지 홍보와 박물관 운영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박물관을 오는 2009년 재재관을 목표로 박물관 확장공사를 진행중이다. 제주도 서광다원 근처에 있는 차 박물관 ‘오설록’도 브랜드 체험공간이자 지역 명소이다.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최초의 차 박물관으로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는데, 해마다 관광객이 20%씩 늘어 지난해에는 50여만명이 찾았다. 한국 차 문화 변천사, 한국 다기 명품전, 한·중·일 차 종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차잎을 따는 것부터 차를 받아가기까지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김소민 기자
▲ 서울 삼성동에 있는 풀무원 김치박물관. 풀무원김치박물관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차 박물관의 폭발적 인기에 고무돼, 지난 2004년부터는 서울의 명동·종로·대학로에 ‘오설록 티하우스’를 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록차라는 상품 이름 자체가 한라산 어린 차잎으로 만든 차란 뜻으로 고급 수제차만 고집한다는 게 중요한 브랜드 가치인데, 박물관은 그런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심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밖에도 경기도 기흥 인재개발연구원에 옛 여성들의 생활용품과 보석, 장신구 등을 모아 놓은 ‘디아모레뮤지엄’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이 용인시 남사면에 운용하고 있는 ‘한국상업사박물관’도 소리소문 없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매장도 단지 상품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즐기는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처럼 브랜드 이미지를 압축시켜놓은 이른바 ‘플래그십 스토어’도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최윤희 브랜드앤컴퍼니 부사장은 “허시, 나이키 등 브랜드 체험 공간을 보려고 이들이 모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강신겸 연구원은 “파주 헤이리에 있는 딸기 캐릭터 체험 공간은 주말마다 아이들로 북적 거린다”며 “이런 공간이 도시의 중요한 ‘랜드 마크’가 된다”고 강조했다. 글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사진 풀무원 김치박물관·오설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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