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14살 시츄를 키우고있는데, 거의 4년넘게 목동의 한병원을 다녀왔었는데, 이번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심장이 안좋아졌어서 쭉 약을 먹어오다가, 일년전에 쿠싱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하라는대로만 해왔는데, 중간에 담당의사가 그만두시면서 원장이라는 분이 쿠싱약도 더 독하게 지어야겠다고 하시고, 병원비도 너무 비싼데, 계산해보니 여태 수술비포함 몇천만원은 족히 썼더라구요 ㅜㅜ 근데 쿠싱이 왜 안잡히는지 모르겠어서 다시 검사를 하러 간날.. 원장이라는 사람은 다짜고짜, 오늘 밤에 아이가 죽을수도 있다면서 당뇨가와서 지금 혈당600이라고, 당장 입원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우리강아지가 너무 멀쩡했습니다 ㅜㅜㅜ
호흡도 전혀문제없었고, ㅜㅜ
청천벽력이였지만 하라는대로 했고, 다음날 아이를 보러갔는데, 아이가 숨을 거의 못쉬고 있었습니다. 왜 애가 이렇게 상태가 심각해졌냐고 통곡을 하면서 물었더니, 지금 중환자 상태고 산소방에서 꺼내면 아이는 숨을 더 못쉴꺼고 매우 심각하다고만 겁을 주면서, 우리아이를 그 작은 철통속에서 꺼내지고 못하게 했습니다 ㅠㅠㅠ 저는 너무 무서웠고, 진짜 죽을수 있을것 같아보여서, 마지막으로 아이를 안고 바깥바람을 쐬주고 싶었습니다. 그 사이에 가족들도 전화해서 병원으로 불렀습니다. 오늘을 못넘길것처럼 말하셨으니까요...!!! ㅠㅠ
의사의 반대를 무릎쓰고 아이를 안고 병원문앞으로 나와서 리드줄을 채워서 눈물을 뚝뚝흘리면서 아이를 바람쐬주고 있는데, 갑자기 오줌을 싸고 똥을 8덩어리를 마구 싸는거에요. 그러더니 아이는 너무나 멀쩡하게 산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너무 놀래서 아이랑 바깥에서 5분정도 산책을 하고 병원으로 아이를안고 들어갔더니 애가 너무너무 멀쩡한모습을 보더니 의사와 간호사들이 놀래더군요.
제가 물었습니다. 아이 입원하는 하루동안 한번이라도 소변 똥 넣었냐고!!! 전화할때는 산책이랑 운동도 시킨다고 하더니, 그들이 하는말이 오늘 토요일이라서 병원이 너무 정신없어서 못했다네요????
우리아이는 거의 24시간동안 저 철통속에서 그냥 갖혀있던거에요. 인슐린은 혈당체크랑 다 하셨냐고 했더니 이제 해야한다고????
진짜 너무 미치게 열이 받아서 당장퇴원시켜서 집으로 왔는데,
제가 이제부터 해야할일은 우리강아지를 진짜 마음으로 아니 정직까지는 안바래도, 거짓진료가 아닌 오진이 아닌, 그런병원을 찾는 일이였어요 ㅠㅠ
우선 당장 다음날 아침에 당뇨로 잘하는 의사분이 계시는것 같아서 한병원을 갔습니다. 근데 지금 병원다닌지 정확히 일주일이 지났는데,
**일요일: 6유닛 인슐린투여 ->아침식후 인슐린 4시간후 병원에서혈당체크 600
**화/수요일: 집에서 이틀동안 6유닛 투여 ->아침식후 인슐린 4시간후 병원가서혈당체크 45
** 목/금 : 집에서 이틀동안 5유닛 투여 -> 아침식후 인슐린 4시간후 병원가서 혈당체크 50
** 토/일 : 집에서 이틀동안 4유닛 투여 -> 아침식후 인슐린 4시간후 병원가서 혈당체크 95
새로운 병원의사분께서 병원에 매일오면 아이도 힘들어하고 혈당체크도 스트레스이니 이틀에 한번 아침식사후에 쿠싱약먹이고 인슐린 투여후에 와서 혈당검사를 해서 적정유닛을 찾아보자고 하셨어요.
그리고 오늘은 병원에서 적정유닛이 4유닛인거 같으니 휴믈린? 한통을 주시고 주사기를 챙겨주시면서 일주일동안 4유닛씩 투여후에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 카페를 통해서 보면 아이들의 혈당이 시시각각 많은 변동이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새로운 의사분께서 하라는대로만 신뢰하고 매일 똑같이 넣으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ㅜㅜ
먹는양이 100프로 늘 똑같이 먹히는것도 아닌데, 너무나 심플하게 매일 똑같이 넣으면 점점 혈당이 안정되어 가는지, 새로운 의사분을 믿고 따라가면 되는지 ㅜ
다른병원도 다시 가봐야하는지;; 아이를 한번 떠나보낼
뻔한 일이 있다보니 너무 걱정이 되네요 ㅜㅠ
(더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혹시라도 조언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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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목동의 큰병원에서 아이를 죽일뻔한 일겪고, 저희 신랑이 너무 열이 받아서 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병원원장은 죄송하다면서 혈당검사비랑 입원비등에서 90만원정도를 먼저 환불해준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계좌로 입금해줬구요,
참, 세상 이런황당한 경우가 있네요 ㅠㅠ 그병원 진짜 망하라고 기도하고싶어요. 대퇴골두 수술하고 3일째 회복하고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못걸어다니길래 물어보니, 슬개골탈구온거 같다고 재수술 해야한다고 해서 노령견이라 연속으로 전신마취하면 너무 위험할꺼 같아서 인천의 한방병원에서 침 딱 3번맞고 슬개골 치료해서 고비 넘겼던일도 갑자기 생각나네요 ㅠㅠ
제가 글쓰고 나니 너무 길어졌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첫댓글 와... 그 병원 간판 때버리고 의사 면허 취소시키고싶네요 간호사들도요 갑자기 잔디 퇴원시킬때 응아랑 쉬싸던게 생각나네요 잔디도 케이지안에서 얼마나 참았던지 밖에 대꾸 나오자마자 폭풍 응아랑 쉬하고 발톱 죄다 깍아서 당체크 하는 바람에 집에와서도 발들고 다니더라구요 저는 입원을 크게 많이 안해서 아직 다니고는 있지만 목동에 그 병원 진짜 미친거 아닙니까? 애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없던 병도 생기겠어요 그러니 당도 더 높고 했지 싶어요 오늘 비도 오는데 벼락 안맞아죽으려나... 어휴ㅠㅠ
진짜 병원이름 다 노출해서 여기저기 알리고싶은 마음투성인데, 그럼 또 명예훼손신고 당하는 세상이니 억울한마음 꾹참고 글썼네요 ㅜㅜ 말못하는 우리 애기들만 불쌍한거죠!! 세상 아픈것도 힘들고 슬픈데, 역이용하는 병원들은 진짜 벼락맞아 죽어야해요 ㅠㅠ 지들 발톱 그리 깎아서 못걸어봐야 정신차릴려나요 ㅠㅠ
슬프고 억울했는데 이렇게라도 카페에 말하니 위로되는 마음이네요.. 댓글 감사해요+_+
@밍키야힘내 밍키맘님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5월에 당뇨판정받고 막 혈당잡고 있는
아이 엄마입니다 저희도 목동으로 병원다니는데 지금
2주째 혈당이 350~400이 나오면서 휴믈린으로 투여중인데 혈당이 안잡히고 계속 고혈당에 아이가 축쳐져서 너무 힘들어해요 병원은 계속 원래 한두달 걸리는거라며 지켜보자고만 하니 제가 애달아서 눈물만 납니다 혹시 좋은 병원 찾으셨으면 저도 알수있을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
불쑥 부탁드려 죄송합니다
혈당은 먹는양이나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받고매일 매일 조금씩 움직여요 고점 저점이 크게 벗어나지않는.선으로 케어하시면 되는데 당뇨견은 고점 250에서 저점 70으로 잡아서 케어하는게 좋다하네요 아가들마다 조금씩 다르기때문에 딱 맞출수는 없어요 최대한 저점보고 주사양 맞추셔야해요 사료냐 자연식이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되도록이면 집에서 자가 혈첵이 가능하시면 좋겠지만 안되신다하면 병원에서라도 곡선 그리셔서 맞추셔야하는데 저는 되도록이면 자가 혈첵 추천드려요 당뇨가 장기전이기에 필수라고 생각하거든요... 처음에는 힘들지만 아이를 위해서는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기에...
@잔디♡여름 그럼 우선은 의사분말씀은 참조로 하고, 제 견해를 넓혀나가면서 자가혈첵을 공부해나가는게 맞을수 있겠네요. 요즘 계속 저혈당으로 나오는거 봐서는, 4유닛으로 동일하게 맞추는게 영 불안하더라구요ㅜ 말씀참고해서 저도 더 공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밍키야힘내 넵 사료 처방사료로 바꾸시고 저울에 일정하게 재서 주시구요 아이 몸무게 따라서 칼로리 계산하는법 검색하시면 나올거예요 시간과 양은 늘 일정해야합니다... 초반에는 간식은 좀 적게 주시거나 안주시는게 도움되실거예요
@잔디♡여름 아 그리고 주사기는 제일 바늘 짧은거 6mm로 사용하시구요^^ BD 324910이라고 인슐린전용 주사기 있어용 그게 그나마 제일 덜 아플거예요^^ 눈금도 반눈금이 있어서 조율하시기도 편하실거구요
@잔디♡여름 너무 감사드려요 ㅠㅠ 어디부터 공부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중요한 팁주셔서 잘 메모해놓고 실행해보겠습니다^^👍🏻
@밍키야힘내 얘기해드리고픈게 많지만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당뇨는 시간과에 싸움같아요 초반에 빨리 안정시켜줘야 백내장을 비롯한 다른 합병증들로부터 보호해줄수있으니까요 근데 병원에서는 시간도 끌고 비용도 그렇고 집에서 내 손으로 하는것만 못한게 태반이다보니 당뇨만큼은 보호자가 80 병원이 20이라고 생각하심 더 나으실것 같아요 초반이 좀 힘들어서 글치 하다보면 아이와 보호자님 모두 적응할꺼고 아이 뛰어다니고 살도 통통하게 오르는거 보시면 많이 기쁘고 행복하실거예요^^ 자가 혈첵하게 되시면 채혈기는 아큐첵걸로 쓰세요 란셋도 전용있으니 그걸로 쓰시구요 제 손에 찔러보니 제일 덜 아프더라구요^^
@잔디♡여름 시간내주셔서 이리도 상세히 말씀해주시다니 ㅜㅜ 혈첵기 이름 바로 검색해봐야겠어요!! 요즘 다리에 힘이 없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 빨리 안정시켜주고싶네요.. 아이가 아프니 저도 일이 손에 안잡히는데, 서로를 위해서 제가 더 노력해야겠어요. 좋은 정보와 말씀덕분에 힘이나는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
@밍키야힘내 인슐린양 더 줄이셔도 되지싶고 저점대랑 고점대도 알아야되지싶네요 4시간후가 저점대인지 그후에는 어떤지도 체크해봐야되지싶구요 지금은 너무 낮아서 계속 4유닛으로 하는건 위험하네요
@잔디♡여름 그러니까요..저도 4유닛으로 계속 몇일동안 넣고있는게 위험해보여서 줄여보고싶은데, 의사는 일주일을 더 넣으라고하니..점점 신뢰가 없어지네요 ㅜ 내일 바로 혈첵기 주문해서 아이가 무리되지않는선으로 자가혈첵 서서히 해봐야겠어요 ㅠㅠ
@밍키야힘내 네 그게 좋을듯해요 제가 얘기해드린건 채혈기구요 혈첵기는 아큐첵이나 케어센스 제품 많이 사용하시니까 보시고 고르시면 되셔요 동물용보다 사람용이 더 나은듯하더라구요 다른 병원은 저혈당 걱정에 주사양 늘리는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그 병원은 반대네요 저 정도까지 떨어지면 진짜 위험할수도있는데... 일단은 좀 더 줄여서 놔주시고 혈첵 한번 시도해보셔요^^ 힘내시구용
@잔디♡여름 아 그럴께요! 저 혼자고민했던부분이 조금씩 정리가 되는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열공해볼께요^^
아침에 데려다주고 저녁에 데려오는 병원 알아보셔서 혈당곡선 빨리 그려보시는게 급할것 같아요. 혈첵기 주문해도 받는 시간 있고 아이는 하루하루 달라요. 보통 2시간 마다 한번씩 체크해서 하루중 혈당 최고 점 시간 최저점시간 확인하고 맞는 인슐린 양 찾아내는 과정입니다. 혈당한번 재고 몇유닛 주사하고 며칠후에 보는걸로는 택도 없어요. 아침에 델고 가고 저녁에 델고 오는 병원은 적어도 의사가 아이 스트레스 받을거 까지 생각한다는 뜻이니 무조건 입원 시키는 곳 보다 잘 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합병증 없다는 전제예요. 아이는 심장병에 쿠싱까지 있다하는데 그병원 행태로 보아 진짜 쿠싱인지도 의심스럽구요.
사료는 당장 당뇨사료로 바꾸시구요. 의사가 너무하네요..ㅠㅠ 그러나 초기에 혼자 혈책하고 혼자 인슐량 조절하는건 아이가 고혈당과 저혈당에 노출될 확율이 너무 높아 위험합니다. 병원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이고 당뇨 잘보는 병원에 가야하는 이유예요. 혈당이 안떨어진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후속조치도 신속하게 해서 찾아내야 하니까요. 카페에 검색해보셔서 근처 좋은 병원 찾아보시거나 다니는 분들 정보 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코코넛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초반에 혼자 혈책하고 인슐린 조정하는건 위험해보여요 초반에는 병원 도움받으시면서 중간중간 서서히 혈첵하시면서 아이상태봐가면서 조절해나가야해요
밍키맘님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5월에 당뇨판정받고 막 혈당잡고 있는
아이 엄마입니다 저희도 목동으로 병원다니는데 지금
2주째 혈당이 350~400이 나오면서 휴믈린으로 투여중인데 혈당이 안잡히고 계속 고혈당에 아이가 축쳐져서 너무 힘들어해요 병원은 계속 원래 한두달 걸리는거라며 지켜보자고만 하니 제가 애달아서 눈물만 납니다 혹시 좋은 병원 찾으셨으면 저도 알수있을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
불쑥 부탁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