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리 이야기> 권동희 지음, 한울
한국지리에 대해 재미난 안내서다. 누구나 쉽게 읽으며 이해할 수 있게 글과 사진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지루할 틈 없이 뚝딱 읽을 수 있다. 어찌 보면 잡다한 지식이 막라되어 있지만 대중적인 지리입문서로 괜찮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내 관심은 1부에 있었다. 한반도가 어떻게 생성되고, 한반도 암석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기묘한 암석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전공한 사람에게 듣는 것이 역시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35억년 전 남위 35 부근 열대바다 밑이었다가, 5억년 전 한반도가 중위도 열대 바다 밑에 있다가 그래서 차례로 편마암, 석회암 지대가 형성되고, 3억년 전 적도 부근에서, 2억년 전 북반부 중위도에 멈추고, 중생대 쥐라기 대보화강암이 형성되고, 백악기 북국사화강암이 형성되고, 현무암은 가장 나중에 형성되었다는 사실이 그렇다. 화강암의 기암괴석이 절리로 인해 풍화되고, 핵석만 남아 만들어 졌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막상 절리와 핵석이라는 용어를 들으니 더 구체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것저것 재미난 이야기가 많았다.
=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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