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갈매기 혹은 적호갈매기라고 부르는 개체입니다.
주로 카자흐스탄과 시베리아의 남동부 호수근처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지역에서 월동하는 종이나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관찰되는 종입니다.
하지만
워낙 갈매기의 모습이 오리류처럼 분명하게 구별되지 않아서
쉽게 놓치곤 하지요.
우리나라에서 겨울에
관찰되는 개체는 주로 성조가 아닌 1-2년생인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동철인 4월경에는 성조가 관찰되기도 하지요.
포항과 낙동강 하류지역에서 관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금년에는 매향리 근처에서 먼저 관찰되었고
이번에 서산지역에서도 관찰되것을 보면
동서해안의 구별은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먼저 크기는 아래 사진처럼 괭이갈매기정도의 크기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혼자이다보니
노는 친구들을 살펴보았는데
검은머리갈매기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주로 괭이갈매기나
붉은부리갈매기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그런것을보면
직접 사냥하는 것 같지는 않고
횟집 하수구 근처에서도 노는 것을 보면
여느 갈매기와 비슷한 습성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 이마의 부드러운 곡선은 동정 포인트입니다.
아직 유조라서 부리 색은 검습니다.
목뒤의 반점들도 동정포인트구요.
날개끝 역시 동정포인트입니다. :-)
첫댓글 겨울비인지 봄비인지 맞을 만 했습니다. 귀한 녀석이 코앞에서 얼마나 천연덕스럽게 놀던지요.^^ 그나저나 이 녀석의 본색(여름깃)을 언제나 볼 수 있을지요... 올 봄 은근 기대해봅니다. ^^
비맞는 고대갈매기 사진은 늘 도감용 사진에만 익숙한 사람들에겐 필요없을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새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탐조자들에게는 꼭 보고싶은 모습일수도 있지요. 일상을 보고 기록하는것...그래서 당신의 사진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