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새로운 대형유통업체의 개점이 점쳐지면서 대형유통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홈에버 전주점의 재개점으로 도내 유통업계 경쟁이 한층 가열된 이후 전주시와 홈플러스의 개점 관련 소송에서도 홈플러스가 유리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홈플러스 전주점 개점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홈플러스가 문을 열 경우 전주시 서신동에 위치한 이마트와 롯데백화점의 기존 고객들을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백제로를 기준으로 우아동, 인후동, 호성동 주민들이 20∼30분 거리에 있는 기존 대형유통업체보다는 가까이에 있는 홈플러스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롯데마트도 도내 대형유통업체의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롯데마트가 송천점 개점을 준비하면서 도청 인근에 또다른 점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실상 서신동에 위치한 기존의 대형유통업체를 신규로 진출하는 대형유통업체들이 에워싸는 형국이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과점적 지위에 있던 이마트와 롯데백화점이 시장 블럭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전주점은 얼마전까지 영업실적이 전국에서 5위에 드는 점포였다”며 “하지만 갈수록 어려워져 이제는 순위를 뒤에서 세는게 빠른 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