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의 자랑인 시내 구경할 차례입니다.
마을과 또한 5곳의 옛 개인 저택을 입장할 수 있는 표(12,000동)를 구입후
옛 거리를 기웃 거리는데 사실 큰 기대도 안 했지만 역시 별 볼 일은 없었답니다.
롤 모델일 듯한 중국 리장의 1/10 정도나 되려나?
상가 지역엔 역시 수 많은 러시아인과 중국인,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한국의 패키지 관광객이 눈에 띄입니다
시장에서 작은 짝퉁 노스 페이스 배낭 9$에 산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정도..
습하긴 무척 습한 지역...
이곳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다리로 그나마 관광거리인지 많은 이가 기념 사진을 찍습니다..
원숭이 해에 다리를 짓기 시작했다는 것을 기념하는...
전통적인 물고기 잡이... 아마도 관광객용..
이 아줌마의 꼬치가 얼마나 유명한지 자리 잡기도 힘들 정도...
마누라에게 비법을 전수 받으라며 꼬시는 중입니다.
저녁 식사는 역시 성실한 안내팀인 젊은 부부가
이곳의 명물 식당에서 호이안의 3대 요리를 먹어야만 하다며 우리를 유인합니다.
완탕. 화이트 로즈. 그리고 또 한가지...
호텔에서 추천받아 골목길 안에서 찾은 누추하고도 평범한 식당인데
원래가 먹거리 탐방에 둔한 우리는 이름도 잊고, 맛도 기억 안나지만
관심있으면 인터넷이 해결해 줄겝니다.
가이드가 호이안의 야간 거리를 반드시 산책해 보라니...
이걸 팔아야 학교 갈수 있다며 우리를 협박?합니다...
모든 분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를...
1/16일
망고까지 곁들인 호텔의 아침 식사가 모처럼 깨끗하고 풍성했지만,
날은 흐리고 가끔 빗발까지 비치는 오전을 어찌 보낼까...
1시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걷기에도 알맞는 날씨인데
그다지 걸을 만한 곳은 없어 강건너 동내를 산책삼아 돌아다녔답니다..
대기가 무척 습했고 숙소도 건전치가 않으니
배낭의 옷가지마다 곰팡이 냄세가 베어 매우 불쾌했는데
우기철엔 어떠련지...
이곳에서 3일만 지내면 사타구니에 이끼가 낄 정도입니다
신경통이나 관절염 도지고 우울증이 재발할 듯하니
맑고 건조한 날은 어떤지 몰라도 과히 정들지 않더랍니다
아침의 조용한 거리 모습입니다.
과일 행상이 과일 파는 것 보다 사진 모델료 수입이 더 많을 듯 합니다..
그다지 관광지 답지 않다고 느꼈는데도 게스트 하우스나 호텔 건축현장이 많이 띄이니
우리가 모르는 모르는 비경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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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진주.....
호이안이었습니다.
오후에 침대 버스를 승차후 한시간정도 지나면
예전에 전쟁 격전지였던 다낭을 지나칩니다.
한국에서의 직항노선도 있는 중부 지역 최대 도시로
외곽은 모두 바다와 접해있어 멋진 백사장이 끊없이 계속 되지만 인적이 전혀 없기는 나짱보다 더 심합니다.
요즈음 한국인의 신혼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그래도 위도가 높아서인지 해수욕은 무리일 듯합니다
북쪽에 모처럼 높은 산이 나오고 긴 터널까지 등장합니다
오랫만에 주간에 이동하는데 비가 시야를 막고 서둘러 어두워지게 하니
속을 쉬게 한다고 마실거리 준비 안하고 버스를 탔던 것이 후회됩니다.
멀쩡한 침대버스인데도 얼마나 많은 곳에서 손님을 상하차 시키던지..
긴 거리가 아닌데도 4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합니다..
침대차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을 드립니다.
중국에서 네팔 넘을때 처음 타본 침대차의 더러움에 경악했었는 데
베트남에선 대부분이 최근 차량인 듯 했고, 매우 쾌적하고 편하게 이용했답니다
우선 차를 탈때 비닐에 신발을 담아 의자 밑에 보관하게 되어 있고
벼개는 고정형과 분리형, 그리고 밤세워 탈때는 담요도 세탁한 것으로 공급됩니다.
1. 2층으로 나뉜 것은 동일하지만 3자리가 각각 분리 된 것과
2개, 1개로 분리하고 나머지 공간은 마루식으로 만들어 자유롭게 누워가게 한 구조도 있었고....
밤세도록 켜 있는 에어콘 때문에 스카치 테이프를 사다가 머리 위의 공기구멍을 막을 정도랍니다.
차내에 화장실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나 고장이 잦다니 너무 마음 놓으시면 아니되고
휴게소등 차에서 내릴 경우엔, 더럽기는 하지만 슬리퍼를 이용할 수 있게 배려하더군요.
대개 생수 1병 서비스에 아침엔 물 휴지로 세수하라 나누어 주는 착한 기사도 있었고..
모든차 와이파이 이용 가능하다고 써있으나 안 될적이 많고 되어도 매우 느린편이며,
특이한 것은 이 커다란 버스가 복잡한 여행자 골목길로 들어와
호텔마다 다니며 승객을 태울 때도 많다는 것입니다.
1. 2층의 선호도는 각자마다 틀린데..
정원만 이용시는 1층이 안정감있고 편한대신, 2층은 조망이 좋은 차이일 듯합니다.
정원 초과로 통로에 승객이 넘칠때는 1층은 최악이 되는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주변 승객들의 잡음이나 코골이등에서 해방되고, 시간도 보낼려면
귀마개나 MP3, 혹은 영화등을 다운받아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간간히 검문소를 지나는 데, 아마도 2명이 운전을 교대로 하는지 체크도 겸하는 듯 싶답니다
참고로 관광용이나 단거리 셔틀 버스들은 대부분 최소 20년도 넘었을 한국산 중고 버스랍니다.
후에(Hue)
하노이와 사이공의 정 중앙에 위치한 베트남 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답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용우엔 왕조의 옛터가 유네스코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우리나라 경주에 비견된다는 도시 입니다
제법 많은 비로 곤욕을 치뤘으나
cherish hotel이라는 팩키지에서나 볼 수 있는 새로 지은 고급 호텔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가이드 조차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는데
방마다 느려서 속 뒤집어 지기는 하지만 노트북까지 있었고 모든 서비스도 매우 훌륭했답니다.
쉽게 끝날 비가 아닐 듯 해
저녁 식사하러 나간 김에 우비와 우산을 구입해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