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서체 임서하기
전서(篆書)
吳昌碩(오창석1844-1927)이 쓴
般若心經(반야심경)을 임서하여 본 것이다.
시대로 보아서는 현대인이지만 전서로 쓴 것이기에
서체의 발달과정으로 생각하여 맨 위에 놓았다.
예서(隸書)
예서는 한나라(漢) 시대(AD146-189)에 쓰여진 서체인데
위는 사신비(史晨碑)를
아래는 예기비(禮器碑)를 임서하였다.
언뜻 보면 사신비와 예기비가 비슷하게 보이는데
사신비는 좀 통통하고 예기비는 약간 가늘면서 강한 느낌을 준다.
사신비는 글씨의 살을
예기비는 글씨의 뼈대를 이루는 것으로
나의 생각은 예서를 씀에 이 두 가지와
장천비의 호방함을 곁들이면 좋은 예서를 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북위서(北魏書)
북위(386-534)서는 해서체의 일종이다.
위는 장맹룡비(張猛龍碑)를
아래는 정의하비(鄭羲下碑)비를 쓴 것이다.
나는 정희하비를 좋아한다.
해서(楷書)
당나라 때의 해서 곧 당해(唐楷)라고 하는데
위는 안진경(顔眞卿)이 쓴 안근례비(顔勤禮碑)이고
아래는 구성궁예천명(九成宮醴泉銘)이다.
글씨는 끊임없이 쓰지 않으면
자연스러운 필치를 내기 쉽지 않다.
항상 나의 손이 마음이 잊지 않도록
부지런히 임서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
2017년 1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