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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7 (월) 이재명, 전북서 54.55% 1위 탈환… 이낙연 38.48% 2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9월 2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전북 지역 순회경선에서 과반 승리를 거뒀다. 광주·전남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122표의 간발의 차로 일격을 맞았던 것을 만회하고 1위를 탈환한 것이다. 이로써 여권의 최대 기반인 호남에서 다시금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을 위한 대세론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지역 경선 개표 결과, 총 투표수 4만838표 중 이재명 지사가 2만2276표(54.55%)를 득표하며 1위에 올랐다. 2위 이낙연 전 대표는 1만5715표(38.48%)를 얻는 데 그쳤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127표(5.21%)였고, 박용진 의원 512표(1.25%), 김두관 의원 208표(0.51%) 순이었다. 전북권 경선에는 총 7만6191명의 선거인단 중 4만83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3.60%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제주경선 지원사격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제주도를 방문했다. 다음 달 10월 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주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9월 26일 제주해녀박물관을 찾아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하는 등 적극적인 내조로 물밑 지원을 나섰다. 이재명 경선후보는 오는 10월 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주경선을 앞두고 9월 27일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김두관, 민주당 경선 후보직 사퇴… "적임자는 이재명"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후보직 사퇴를 밝히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부로 경선 후보를 사퇴한다"며 "대한민국의 산적한 개혁 과제가 많이 남았다.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우리는 원팀으로 단결해서 차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며 "오로지 그것 하나 때문에 사퇴한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향해 "제가 꿈꾼 자치분권, 균형발전 등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후보에게 넘긴다"며 "지금까지 성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국민과 당원여러분들의 뜻은 제가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는 끝으로 "여러분께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의 완주보다 백배, 천배 더 중요한 것이 정권 재창출이다. 그것 하나 때문에 사퇴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권을 되찾기 위한 야권의 공세는 날로 강해지고 있다. 앞으로 대장동을 훨씬 뛰어넘는 상상을 초월한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그런데 하나로 뭉쳐야 할 우리의 원팀은 갈수록 갈라지고 있다. 이대로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면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략은 첫째는 단결, 둘째는 원팀이다. 힘을 합쳐도 이기기 쉽지 않다. 그런데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이래선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우리당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득표로 결선 없이 후보를 확정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이자, 현실적으로 야권의 도전을 이겨낼 유일한 후보"라며 "제 평생 꿈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염원인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이기도 하다. 이제 제 자치분권 꿈을 이재명 후보에게 넘긴다. 비록 패자의 공약이지만 잘 이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맺었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이날 전북 경선에서 총 4만838표 중 208표(0.51%)를 얻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누적 득표율 역시 66만8661표 중 4411표(0.68%)를 얻어 최하위다.
"장용준 구속, 父 사퇴" 나오자… 장제원 "아들 벌 받아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인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이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후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데 대해 “아들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결코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9월 26일 연합뉴스를 통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장용준의 거듭된 범법 행위가 아버지의 권력 때문이라며 장제원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1인 시위까지 진행되자, 논란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아들은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사법 당국에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제 아들의 잘못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장용준은 지난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무면허 상태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2019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집행유예 기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씨의 음주를 의심하고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불응하며 경찰관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불응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장씨는 사고 이후 SNS를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지난 9월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용준이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장제원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장씨가 2019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국회의원 아버지가 없었다면 그런 선고가 내려질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며 “음주운전이라는 살인행위를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장용준의 자신감이 장제원 국회의원직의 권력에서 기인됐다면 그 권력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9월 25일엔 한 대학생 단체가 장씨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동시다발 1인 시위를 벌였다.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장제원 아들 장용준을 구속 수사하라”, “장제원은 국회의원직을 당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어처구니없게도 서초경찰서는 나중에 다시 부르겠다며 간단한 조사만 한 뒤 노엘을 즉각 풀어주고 말았다”며 “이것이야말로 불공정한 부모 찬스”라고 외쳤다. 한편 장씨는 2019년 9월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4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피해자와 합의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논란에 탈당… 국민의힘 "무거운 책임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논란이 확산하자 9월 26일 탈당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곽상도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곽상도 의원의 법적 책임 유무는 향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그 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게이트는 서민들의 분양대금을 가로채기 위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로 여야 그 누구든 어떠한 의혹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며 “권순일 전 대법관이 이재명 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 후 화천대유에 몸담고 연간 2억을 받았다고 한다. 재판 거래에 대한 강한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설계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 만이 이 모든 의혹에 답할 수 있다”면서 “국정감사에 이재명 지사 본인은 물론이고 관련자 증인 출석에 적극 협조할 것은 요구한다”고 했다. 곽상도 의원 아들 문제는 곁가지이며,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여전히 이재명 지사와 관련이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컷뉴스는 곽상도 의원 아들 곽씨가 2015년 6월에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으로 약 50억원을 받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곽씨는 아버지 페이스북을 통해 “일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곽씨와 곽상도 의원은 근본적 책임이 이런 사업 설계를 가능하게 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곽상도 의원 아들 사안이 대선 정국에서 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날 긴급 최고위를 소집했고, 곽상도 의원의 탈당을 결정했다.
‘불난 데 기름’ 곽상도 아들…“밑져야 본전인데 50억?”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아들 곽병채씨가 6년 일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서면서 되레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우연히 아버지로부터 취업을 제안받아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6년여를 일했는데 실수령액 기준 28억원을 퇴직금으로 받게 됐다는 설명 때문이다. ‘열심히 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열심히 일 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냐’는 비판이 쏟아진다. 산업재해 위로금 성격으로 곽씨에게 거액을 줬다는 화천대유 측 설명도 도마에 올랐다.
곽씨는 ‘퇴직금 50억원’이 이슈로 부각되자 9월 26일 오후 직접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 일 뿐입니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곽씨의 글을 요약하면 ▷아버지의 권유로 취업 ▷‘밑져야 본전’ 심정으로 취업 ▷성실하게 주어진 책무 역할 ▷정당히 일한 대가▷과도한 업무로 건강 이상 발생 ▷계약 때 없었던 성과급 계약 변경 ▷아버지와의 관련성은 없다는 등이다. 곽씨는 화천대유에 처음으로 입사한 ‘1호 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곽씨는 글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는 아버지 곽상도 의원의 권유를 들은 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검색했다”며 “이 사업이 대박이 날 수도 있겠다. 한번 베팅 해볼만하겠다고 판단했다. 면접을 본 후 2015년 6월 입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우연히 지원을 했는데 입사 6년여만에 ‘28억원의 퇴직금’을 받게 된 유사 사례가 있겠느냐는 비판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0대 그룹 전문경영인 가운데 퇴직금 기준 상위 명단을 공개했다. 30대 그룹 전문 경영인 가운데 50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은 사례는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64억여원) 등 모두 3건에 불과하다. 곽씨의 아버지 곽 의원의 ‘뒷배’ 없이 곽씨가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겠느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이다. 곽씨가 자신이 받은 퇴직금이 ‘많지 않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자신이 했던 업무에 대해 상세히 서술한 것은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대목이다.
곽씨는 ▲사업지구 내 문화재가 발견돼 공사 지연이 예상되자 사업구간 분리로 문제 해결 ▲멸종위기 종 발견으로 공사중지될 뻔한 상황 조속 대처 ▲강수량관측소 지장물 처리 등을 본인의 업무 처리 항목으로 제시했다. 곽씨의 설명은 자신이 받은 퇴직금 규모가 과도하지 않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였지만, 대리급 직원에 불과한 곽씨가 자신의 힘만으로 관련 문제를 모두 처리했겠느냐는 것은 또다른 논란의 소재다.
이낙연 캠프 이병훈 대변인은 “이같은 문제들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주장대로 개발사업에 ‘심각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사안’이다. 일반적인 개발사업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꼼짝 못하고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된다. 이런 문제는 해결과정이 법적으로 민감하고 복잡해서 곽상도 의원 아들같은 사회 초년생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해결과정의 절차적인 정당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대변인은 이어 “우연히 ‘아빠 곽상도 의원’은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대주주 김만배와 성균관대 동문이고 오랜 친분이 있는 관계였다. 하지만, 취업에 도움을 받았는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연히 '아빠 곽상도 의원'은 2018년 5월까지 문화재청을 담당하는 국회 교문위원이었다. 물론, 문화재 발견으로 인한 사업중단 위기 해결에 도움을 주었는가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건강 이상’ 때문에 올해 초 회사를 그만뒀고 올해 3월 퇴직금을 실수령액 기준 28억원을 받았다는 점도 여전히 의혹이 있다는 문제제기도 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9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과 화천대유의 실질적 대표라고 하는 전직 기자 출신 A씨와의 관계가 여전히 의문이다. 곽상도 의원은 아들이 그냥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일"이라며 “(경찰 내사) 시기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사 시기와 이상하게 겹친다. 퇴사 사유를 알 수는 없겠지만, 그 시기가 묘하게 겹친다”고 주장했다.
당초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해 근무했다’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 취업 배경 해명 역시 이날 뒤집혔다. 기자 출신 김만배씨와 곽상도 의원은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간 정치권에선 곽상도 의원과 김씨와의 친분이 아들의 취업 배경 아니었겠느냐는 관측이 많았다. 이와 관련 곽상도 의원은 ‘자신이 아들에게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며 기존 설명과는 배치되는 해명을 내놓았다. 곽씨 역시 화천대유 입사에 아버지의 권유가 있었다는 설명을 내놓은 바 있다.
화천대유가 곽씨에게 지급한 퇴직금이 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이었다는 설명도 도마에 올랐다. 화천대유 측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측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업무 스트레스로 이명과 어지럼증이 악화돼 진단서를 내고 올해 3월 사직했고, 당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 위로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퇴직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과 관련해선 아직 퇴직금 등을 정산하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 이하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씨의 해명 전문
안녕하세요.‘화천대유’의 1호 사원이자,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라고 합니다. 저와 관련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들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논점을 교묘히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리기에 앞서, 현역 국회의원의 자식으로 당연히 이러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 일 뿐입니다. ‘화천대유’ 라는 게임 속 ‘말’...‘말’ 이었던 제가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습니다. 위에서 시키면 했고,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습니다.
저는 2015년 2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디자인예술학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던 저는 졸업 직후 한양대학교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디자인 분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김ㅇㅇ가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 고 하셨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어떤 회사인지’‘뭘 하는 회사인지’ 등의 기본적인 정보들을 검색 해봤습니다.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이 날 수도, 쪽박을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있는 상태라 이 사업이 대박이 날 수도 있겠다. 한 번 베팅 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직접 문의했고 채용 절차에 따라 공고가 나면 공고를 통해 지원하라는 답을 받아 ‘화천대유’에 지원하였고, 면접을 본 후 2015년 6월경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화천대유’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약 3년간 233만원을, 2018년 3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는 333만원을, 이후 2021년 1월까지는 383만원의 급여를 받고 일했습니다. 세전 금액입니다. 수익이 가시화 되고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 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 원을 지급 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되었고, 원천징수 후 약 28억 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습니다. 입사할 때부터 약속되어 있던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임직원들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구체적인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합니다.
아버지는 이 사실을 최근에 아셨습니다. 암이 전이되어 어머니께서 금년 2월부터 거동이 불편해지고 입원하셨고 급기야 5. 20. 별세하셔서 말씀드릴 사정이 되지 않다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습니다.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지고, 제가 그려왔습니다.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입니다.
성과급과 위로금을 이렇게 많이 책정 받은 것은,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데 따른 것입니다. 회사가 이만한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면 저도 성과급 등으로 이만큼 받을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저도 회사 직원으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580억 원의 추가 공사비를 계상하지 않은 채 배당금으로 모두 소진하는 결정이 있기 직전 발견해 회사가 위기 상황에 처하는 것을 막은 공로” ,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악화에 대한 위로”“7년간 근무한 공적을 인정” 해 회사에서 결정해 주었습니다.
입사 초기부터 김00 회장님께서는 ‘회사의 이익은 제 것이 아닌 직원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하니 열심히 일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을 것이다.’ 라고 항상 강조하셨습니다. 실제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셔 왔고요. 열정으로 가득했던 저는 어떻게 하면 월급을 더 받고, 회장님께서 말씀하시는 상응하는 대가를 얻을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했고, 주식이나 코인 같은 것들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를 다녔습니다.
저는 2015년 입사 후 경영지원팀 총무로서, 사무실 운영을 위한 기반사항 준비 및 보조 역할을 했었고, 토지 보상절차가 진행되던 2016년에는 보상업무를 지원 했습니다. 보상 협의회를 개최하고 온갖 민원에 대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2017년 본격적으로 단지조성공사와 그 외 공사(지중화, 터널, 1공단 공원)에 착공하면서 4개 현장의 원활한 공사 추진을 위한 후속 인허가, 현장 관리 및 감독 업무를 주로 수행했습니다. 사업지 내 문화재가 발견되어 공사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발견 구간과 미발견 구간을 다른 사업구간으로 분리 시켜버리는 등 공사 지연 사유를 제거하고, 멸종위기 종 발견으로 인해 공사가 중지 될 뻔한 상황을 조속히 대처 하였으며, 사업 지구 내 강수량 관측소와 같이 행정 처리가 상당히 까다로운 지장물 처리도 책임지고 처리했습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일들을 원활하게 처리하면서 점차 회사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도 무상귀속 협의가 누락된 필지를 찾아내고, 이관 불가한 사업 구역을 찾아내기도 하고, 현장과 설계간 괴리로 14인이 소유자인 사유지에 대한 사용 동의를 얻어 내기도 하고, 200여개가 넘는 민원을 처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게 회사에서는 심각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사안들 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제 주된 업무와 동시에 사업 홍보에 필요한 홍보물 제작, 언론 보도자료 작성, 홈페이지 관리, 분양보고서 작성/제출 업무를 도맡아 하였고, 조성토지매각 및 그에 따른 후속 업무로써 명의 변경, 권리의무승계, 대출 채권 및 소유권 이전등기청구권 양도 승낙, HUG 분양 보증 관련 토지매도자 업무, 토지사용 승낙 검토와 승낙서 발부, 토지 중도금 대출과 관련한 업무도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공사 지연은 비용 지출입니다. 공사 지연 사유를 제거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고, 일일이 산출해보진 않았지만 상당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추정 증액공사비 580억이 계상되지 않은 채 배당금으로 모두 소진하는 결정이 있기 직전 해당 내용을 발견해 회사가 위기 상황에 처하는 것을 막기도 하면서 회사로부터 공로를 인정 받았습니다. 2018년도부터 평생 건강하기만 했던 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기침이 끊이지 않고, 이명이 들렸으며,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이 생기곤 했습니다. 점차 심해지더니 한번은 운전 중에, 또 한 번은 회사에서 쓰러져 회사 동료가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습니다. 증상은 계속 악화되었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점차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점심은 대충 때우고 휴식하면서 맡은 업무에 책임을 다했습니다. 2020년 후반부터 단지조성공사 준공과 대장동 입주가 다가오고 두밀사거리 공사로 인한 민원의 강도가 강해지면서 건강은 더 악화되어 갔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딸을 가진 아빠로써 힘든 결정이었지만 더 이상 회사를 다니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한 가정을 책임져야하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로 인해 경제 활동이 불가능 할 수 있다는 점과 이 모든 것이 과도한 업무가 원일일 것이라는 것을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사회 생활을 하시는 모든 분들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할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회사의 임원, 그리고 회장님께 인정받을까를 고민했고 7년 가까운 시간동안 노력했습니다.
이런 기회조차 없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무리 그래도 성과급, 위로금 그리고 퇴직금이 과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주식, 코인에 올인 하는 것보다 이 회사 ‘화천대유’에 올인하면 대박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이 회사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입니다.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의 개인적인 문제, 특히 제 건강과 관련한 문제는 저의 가족을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 입니까.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 입니까.
"13년 전에 불법 주정차 하셨습니다"… '황당' 뒷북 고지서
"13년 전에 불법 주정차했다고 과태료를 내라뇨. 그 차는 8년 전에 폐차했는데 황당하죠."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홍모씨(61)는 며칠 전 광주 북구청에서 보내온 불법 주정차 위반 고지서를 받았다. 자신이 부주의한 사이 불법 주정차 딱지를 끊겼나 싶어 장소와 시간을 확인하던 홍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부과내역에 기재된 위반 일시는 '2008년 3월 28일 오후 4시 3분'. 일자가 잘못 기재됐나 싶어 다시 한번 살펴봐도 '각화동 중앙교회'에서 2008년에 불법 주정차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부과 대상 차량 번호도 과거 자신이 탔던 차가 맞았다. 하지만 이미 8년 전에 폐차한 차였다. 징수 고지서에는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체납 시 귀하의 재산(예금, 부동산, 자동차)이 압류되며 자동차 등록번호판이 영치될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폐차 당시에도 알려주지 않은 과태료 위반 사실을 이제서야 통보하고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는 문구에 홍씨는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게다가 주차위반 과태료의 경우 소멸시효는 5년이다. 징수기한도 지났는데 고지서가 날아온 이유도 궁금했다. 북구청 담당과에 전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는 먹통이었다. 사흘에 걸쳐 수십통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중이라는 메시지만 나올 뿐 전화 연결은 되지 않았다.
취재 결과 광주 북구가 최근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미납된 주정차 과태료 고지서 4만 건을 9월 초 전체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자 홍씨와 같은 시민들이 항의 또는 확인 전화를 하기 위해 북구청 담당과에 전화를 걸었고, 수백 통의 전화가 몰리면서 며칠째 전화가 먹통이었다. 교통지도과 징수팀은 "10년, 20년간 납부되지 않은 체납고지서 4만 건을 이번 달에 일괄 발송하다 보니 민원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담당 직원은 물론 전체 인력을 동원해서 민원 응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관계자는 "과태료 소멸시효는 5년이 맞지만 압류가 진행되면 소멸시효가 잡히지 않아 13년이 지난 고지서가 발송될 수 있다. 미납된 세금을 징수하는게 본연의 역할이니 징수할 수 있는 부분은 징수하고자 전체 미납고지서를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 이후로 압류나 체납이 있는 차량은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하지만 그 이전에는 가능했기 때문에 대부분 2010년 전후 과태료 체납 차들이 많다"며 "민원이 들어온 건에 대해서는 차적조회를 통해 납부고지서 폐기 또는 과태료 납부를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겨우 전화 연결이 돼서 납부고지서를 폐기하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처음부터 제대로 확인하고 고지서를 발송했으면 애꿎은 시민과 공무원들이 전화 붙들고 시간 낭비하지 않아도 되지 않냐. 정말 이런 행정력 낭비도 없다"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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