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4월 26일자
1. 광주도시철도 2호선…"차량 조달 구매"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을 당초 계획대로 2025년에 개통할 수 있도록 이달 안으로 1단계 실시설계 용역을 공고하고, 조달청에 차량시스템 제작·구매를 의뢰키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차량바퀴 조달 구매와 열차 운영시스템 발주방식을 놓고 일부 시의원들이 이견을 보이고, 업계 일부에서도 "현 방식대로 라면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잔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인데요,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3월 기본설계가 완료되고 총 사업비가 2조579억원으로 확정된 상태입니다. 시는 우선 올 상반기 안으로 조달청에서 차량 형식, 즉 철제 바퀴로 할 지, 고무가 타당한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러나 일부 시의원들이 "지난해 1억여원의 조달의뢰 예산을 통과시킬 당시 의회와의 합의를 전제로 했는데 의회와의 충분한 합의없이 강행해 유감이고, 예산심의권 등의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갈등의 소지는 남아 있습니다.
2. 광주 시민협 “네거티브 그만, 정책경쟁 해야”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광주시민협)가 각 대선후보들에 “저급한 네거티브가 아닌 치열한 정책경쟁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광주시민협은 26일 성명을 내고 “19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 적폐청산을 위한 중요한 선택의 시간이다”며 “그러나 이번 대선 과정은 우리 정치가 촛불의 기적을 감당할 만한 힘이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대선 후보자들의 지역공약은 큰 변별력이 없고, 광주시 건의 사업을 그대로 수용하는 정도에 그치며 지역발전을 위한 고민의 흔적은 없어 보인다”며 “광주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내보이는 후보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촛불시민들은 더 이상 철지난 ‘색깔론’이나 ‘북풍’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그러나 일부 언론은 검증을 빌미로한 네거티브를 과도하게 반복 보도하고, 종북 색깔론 장사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미세먼지 많으면 학교 수업단축·휴업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수업을 단축하거나 휴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필요시 등·하교 시간 조정과 수업 단축을, 경보가 발령되면 휴업 권고와 비상대책반 운영을 검토하는데요, 교육청은 미세먼지 관리 매뉴얼을 일선 학교에 배포했으며 각급 학교 담당자를 대상으로 오는 27일 교육을 실시합니다. 환경부 미세먼지 예보제는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4단계로 나뉘는데요,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해당지역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각각 150㎍/㎥, 300㎍/㎥ 이상 또는 초미세먼지 90㎍/㎥, 18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발령합니다. 광주시교육청 박중근 주무관은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단계별 조치사항을 신속히 실시하고 담당자 매뉴얼 숙지와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습니다.
4.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주춤'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새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가 지연되면서 다시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애초 이달 중으로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공모 안 법률 자문이 늘어진 데다 민관위원회 의견 수렴 절차가 추가됐는데요, 광주시는 이달 중 20여명으로 민관위원회를 구성, 공모 안에 대한 조언을 받기로 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민관위원회는 지방의원, 전문가, 주민, 시민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전반에 대해 자문을 하게 됩니다. 광주시는 제안서 접수와 평가 등 8월 말까지 공모 절차를 마무리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데요, 하지만 사회단체가 여전히 민간개발에 부정적이어서 이들의 설득 여부가 사업 조기 착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5. 광주시 시내버스 일부 노선 재조정 '혼선 vs 시민의견 반영'
광주시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단행한 지 2개월 만에 일부 노선을 재조정해 원점으로 회귀했습니다. 시민들은 사전에 의견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광주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광주시는 지난 2월25일 4개 노선을 신설하고 49개 노선을 통합 또는 변경하는 내용의 광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시행한 지 2개월 만에 송정19번과 송정99번 2개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원점으로 되돌리기로 했습니다. 송정19번, 송정99번 시내버스의 경우는 해당 구간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재조정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노선 개편 이전에도 이런 의견이나 반발이 줄기차게 제기됐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개편 노선의 부당성과 이용자 불편 등을 호소하는 민원이 시청 홈페이지 등에 제기됐으나 이를 무시하고 강행했다가 뒤늦게 바로잡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