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보는 여자, 여자가 보는 남자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남자들은 젊은 여자를 좋아한다. 늙은 사람을 좋아하는 사회가 없듯이 늙은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는 없는 셈이다. 하긴 늙은 남자들 조차도 젊은 여자를 좋아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남자들은 젊은 여자 중에서도 허리가 가늘고 엉덩이와 유방이 큰 여자를 좋아한다. 그런데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갈 수록 유방보다는 엉덩이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 점은 뉴욕, 런던, 모스코, 뉴델리, 서울은 물론 아마존 밀림 속이나 아프리카에 사는 남자들도 똑같다. (그리하여... 여자가 뒤로 돌아서서 찍은 나체사진을 여러 장 늘어놓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보라!고 하면... 그 중에서 여자의 허리가 엉덩이의 2/3쯤 되는 즉 엉덩이의 크기가 35라면 허리는 23-24쯤 되는 여자의 사진을 주로 집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리고, 남자들은 스무 살을 넘기 전의 청소년 시절에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의 여자를 좋아 하는 경향이 많지만 20살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자기와 나이가 비슷하거나 자기보다 나이가 아래인 여자를 좋아하게 된단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결혼은 남자의 나이가 여자보다 많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남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좋아하는 여자와의 나이 차이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즉, 30대의 남자는 자기보다 5살 정도 아래인 여자를 좋아하나, 40대로 가게되면 10살 정도 아래를, 50대로 가게되면 15살 정도 아래를, 60대로 되면 20살 정도 아래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까... 80대의 늙은 남자가 손녀뻘인 20대 여자와 결혼하게 되는 엄청난 나이 차이를 종종 들어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런 것일까? 진화심리학에서 보는 견해는 대략 다음과 같다고 한다. 즉, 인간은 씨(種子) 혹은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존재한다. 이 점은 모든 생명체에 있어서 마찬가지이다. 모든 생명체의 생명현상 자체가 결국은 번식과 종족보존이 아니던가?
아주 쉬운 예를 들어보면... 동물의 세계를 보게되면 숫놈이 암놈을 차지하기 위하여 즉 자기의 유전인자를 퍼뜨리기 위하여 경쟁자와 목숨을 내건 싸움을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그 방식이 약간 다를 뿐이지 근본 동기는 똑같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 역사상에 보면 권력이 있고 돈이 있는 남자가 여러 명의 여자를 거느리고 사는 것이 보편화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알고보면, 일부 일처제(一夫一妻制)라는 결혼제도는 아주 오랜 시행착오와 경험 속에서 만들어지게된 서로간의 타협 제도인 것이다.
[그 一夫一妻制(일부일처제) 라는 결혼제도는 인류의 역사에 비하면 아주 최근에 와서야 정착되게 된 것으로 (하긴 아직도 一夫多妻制를 갖고 있는 곳도 있지만...) 수만년의 인류 역사를 줄여서 하루(24시간)라고 생각하여 본다면, 一夫一妻制 라는 것은 하루가 거의 끝나는 밤 11시 50분경 쯤에 정해진 일종의 약속과 같은 제도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루 종일 여자는 튼튼한 남자를, 남자는 더 많은 여자를 찾아 다니다가 결국 마지막 시각에 도달하여 서로, 공평하게, 한 명씩 짝을 지어서 살아가기로 정한 약속일 뿐이라는 소리다!
그렇다! 인류는 수만년에 걸친 여러가지의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그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 라는 결혼제도를 만들어 놓기는 하였지만...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본능적인 욕구와 내면의 생식인자는, 그 결혼제도에 늘 끊임없이 저항을 하게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알고보면... 모든 인위적인 제도라는 것이 그러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지 않은가?]
남자들이 나이 어린 여자를 좋아하고 또한 허리가 가늘고 엉덩이와 유방이 큰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도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한 번식 동기에서 비릇되는 것이라는 소리다. 즉 자기의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자를 임신 시켜서 자기의 유전인자를 이어 나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임신을 할 수 없는- 또는 폐경기에 들어선 나이든- 여자는 이 유전인자의 전수면(傳受面)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관심과 환영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자 쪽에서 바라보는 남자는 어떨까?
남자의 경우는 아주 많은 고령(高齡)의 나이를 제외하고는 씨(種子)를 만드는 면에서의 가능성은 나이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온갖 정력제를 찾아 헤매고 있는 남자들도 물론 있기는 하지만... 씨의 생산 능력 자체는 나이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은 남자의 나이 자체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지, 사회적인 일반생활과 안목 때문에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자의 나이가 자기 보다 3~4년 정도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화된 보편적인 경향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 보다는 자기가 낳은 자녀들이 안전하고 유리한 환경과 보호장치 속에서 자라기를 본능적으로 더 바라고 있다보니... 나이 보다는 그만한 능력과 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남자를 선택하려고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돈에 그토록 연연하는 이유도, 바로 그 돈이 안전 장치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지만[1].)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여자의 심리’를 좀 더 깊이 들여다 보게 되면... 본능적으로 그리고 선천적으로 ‘금전과 권력 앞에 약한 편이 바로 여자’ 라는 주장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해주는 다음과 같은 보고가 있다. 어느 진화심리학자는 결혼한 부부들에게 ‘결혼 전 즉 구애(求愛) 시절에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보여 주었는가?’에 대해서, 자세하게 질문을 하여 그에 대한 통계를 내 보았다. 예상한 대로, 남자와 여자들이 보인 행동은 서로 서로 많이 달랐으니...
(1) 남자들은 주로 자기가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자기에게 어떤 가능성과 능력이 있는지, 앞으로 무슨 무슨 직업, 중요한 직책을 갖게 될 것이라는 등등의 힘과 능력과 지위를 과시 하였고...
(2) 여자들은 주로 여성다운 아름다움, 생김새와 몸매, 매력의 포인트 등등에 대하여 과시를 하였다고 한다.
흔히들 ‘여자는 내적인 아름다움과 여성다움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그 말 만큼은 절대적으로 맞는 말임에는 틀림이 없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외부적인 미모의 아름다움을 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보니까... 그만치 성형외과가 번성하고 있는 것이나 아닐까?
그런데... 성형수술로 만들어진 그러한 인위적인 용모가 남자들이 본능적으로 찾고 있는 그 ‘자연적인 종족보존 역활’을 과연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아하! 서로 서로 그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뻔히 다 알고 있지만서도... 어차피 속아서 사는 것이 인생(人生)이니까, 그것도 그냥 눈감아 주면서 살아가자!고?
<이상봉님의 블로그> Sang Bong Lee, Ph. D Dr. Lee’s Discovering Your Nature, P.O. Box 52063, Philadelphia, PA. 19115
첫댓글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좋은글으로 잘 보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꾸미커 님 다음으로저도 재미있게 잘보고 담아갑니다.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