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관련직] 자산운용가
▶ 하는 일
자산운용가는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투자자문회사 등의 금융기관이나 연금을 관리하는 기관 등에서 대규모 투자자금을 굴리는 전문 투자자로 펀드매니저라 불린다.
기업이나 개인은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하거나 펀드에 가입할 때, 투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투자 상의 위험을 관리하고 전문적으로 자산을 운용하여 고객으로부터 모인 뭉칫돈을 통해 수익을 내는 일을 자산운용가가 담당한다.
대부분의 자산운용가들은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상품을 개발해서 투자고객에게 판매하고 그 상품을 잘 관리해서 높은 수익을 투자고객에게 되돌려 준다.
펀드는 보통 손실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주식, 채권, 파생상품, 현금 등으로 나누어 운용되는데 주식은 가격변동이 워낙 심해 고난도의 투자기술이 요구된다.
자산운용가를 ‘마이다스의 손’, ‘주식투자전문가’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운용자산의 특성에 맞추어 투자자들이 맡긴 돈을 가장 효율적으로 투자를 해 이익을 내며 그 이익금은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자산운용가가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펀드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운용하는 일이다.
자금사정의 변화 및 주식시장 변동에 따라 포트폴리오(portfolio : 분산투자를 위해 여러 종류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된 증권들의 집합으로 여러 분야에 자산을 투자함으로써 투자 위험을 줄이는 것)를 조정하여 항상 최대한 의 이익을 얻도록 투자계획을 세운다.
증권시장이 개장되면 주가의 변화 및 금리 상황을 지켜보며 매매거래를 시작하고, 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올라오는 뉴스를 참고하며 수시로 팀원들 간 회의를 하면서 증권을 매매한다.
자산운용가는 보통 매일 오전에 애널리스트의 기업분석보고와 팀 내 펀드매니저들이 사고판 주식에 대한 설명 등을 살피고, 관련 회의에 참석하여 펀드 운용전략을 구상한다. 또한, 국내외 경제동향은 물론 산업 및 개별 종목별 증시자료를 분석한다.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보험회사의 애널리스트 등 다수의 협력자들이 제공하는 투자에 관한 정보를 해석하고, 투자설명회 참석, 기업탐방 등을 통해 스스로 정보를 수집·가공하여 가장 효율적인 투자계획을 세운다.
▶ 근무환경
주가의 변화 및 금리상황 등을 지켜보기 위해 여러 대의 컴퓨터가 설치된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자신이 관리하는 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이들은 장 개장 시간뿐 아니라 개장 전후로 애널리스트, 팀원 간, 자산운용자 간 회의에 많이 참석한다.
장 종료 후에는 국내외 경제동향, 외환동향, 산업 및 개별 종목별 자료 분석을 해야 하는 등 초과로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 되는 길
I 교육 및 훈련 I 자산운용가가 되기 위해서는 투철한 직업관 및 윤리의식은 물론이고 금융투자 관련 법규, 각종 투자기법, 리스크 관리, 주식·파생상품·부동산 등 투자대상에 대한 분석방법 등의 지식이 필요하며 이러한 공부는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 전문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밖에 경제동향은 물론 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적인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시장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따라서 경제·금융 관련 뉴스, 시황, 전문가 분석 등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접하고, 경제일간지를 보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대학 시절 투자 경험을 쌓기 위해 모의투자게임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 관련 학과 : 경영학과, 경제학과, 금융공학 관련 학과, 재무금융학과, 수학과 등
▲ 관련 자격 : 투자자산운용사
I 입직 및 경력개발 I 자산운용회사, 증권사, 보험사, 투자자문회사 등에서 주로 활동한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신규 입직이 쉽지 않으나 최근에는 자산운용회사를 중심으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을 신입으로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 후 바로 자산운용가가 되는 경우는 드물고, 주식·채권 운용 관련 부서에서 실무와 분석기법을 익힌 후 능력을 인정받아야 해당 업무를 하게 된다. 보통 입사 후 대리급 정도가 되면 필기시험, 적성검사, 면접을 통해 주식운용부, 채권운용부, 투자자문운용부 등으로 발령받게 된다. 대개 펀드운용업무를 담당하면 보직을 이동하지 않고 한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키우게 된다.
▶ 적성 및 흥미
환율, 물가 등 경제 내외적 변수를 읽는 탁월한 수리력과 분석력, 국제경기 및 향후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능력과 의사결정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도전적이고 성취감이 강한 사람에게 적합하며,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회사또는 고객의 자산을 운용해야 하므로 강한 윤리의식과 책임감, 성실함이 요구된다. 스트레스를 잘 감내할 수 있어야 하며 시장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통제력이 있어야 한다.
▶ 직업전망
향후 10년간 자산운용가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13-2023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2013년 자산운용가 취업자 수는 13,800명으로 2008년 10,300명 대비 3,500명(연평균 6.0%) 증가하였다.
자산운용가의 고용도 여타 증권 전문인력과 마찬가지로 증권업계의 영업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지만 영향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적다. 그 이유는 이들 대부분이 공모펀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주식시장 상황이 나쁘다고 해서 운용되고 있는 펀드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는 전국사업체조사 결과나 금융투자협회의 자산운용사의 현황에서도 나타난다.
먼저 전국사업체조사의 자산운용회사 사업체 및 종사자 수 현황을 보면 사업체 수는 2010년 다소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도 2010년 증가세가 멈추었다가 이후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증권사의 투자분석인력과 다른 양상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자료를 통해서도 자산운용가(펀드매니저)의 고용 규모를 알 수 있는데, 이들의 고용규모는 매년 증가하다가 최근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증권업계의 경기불황 여파가 다른 전문인력에서는 바로 고용감소에 영향 을 미치는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반면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등을 활용한 다양한 투자와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산운용가의 역할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사회화와 베이비부머의 은퇴도 노후자금, 퇴직연금의 필요성을 높여 투자증가로 이어지게 되므로 운용 전문인력의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계화로 인해 금융시장이 개방되면서 금융권의 해외투 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 또한 해외에서의 자사운영 능력을 갖춘 자산운용가의 고용에 유리할 것이다.
물론 온라인트레이딩의 확대는 펀드투자의 규모를 줄어들게 할 여지는 있으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본시장통합법에 의한 금융상품의 개발과 제도적 정착은 향후 펀드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이며, 주식, 채권, 각종 원자재 관련 펀드의 운용규모가 커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금융상품 및 투자방식은 투자 상의 위험을 관리하고 전문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인력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으로 다른 증권 전문인력과 마찬가지로 자산운용가도 계약직이 많아 고용이 불안정하며, 자산운용 실적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다. 그렇지만 경제 및 증시가 활황일 때는 높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고, 자산운용에 따른 성과급도 받을 수 있다.
채용 자체가 경력직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규인력의 진입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력자를 중심으로 이전직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관련 직업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 투자인수심사원(투자언더라이터), 리스크매니저, 증권중개인, 선물거래중개인, 외환딜러
▶ 분류 코드
고용직업분류 0312, 표준직업분류 2722
▶ 관련 정보처
I 금융투자협회 (02)2003-9000 www.kofia.or.kr
I 금융감독원 (02)3145-5114 www.fss.or.kr
I 금융투자교육원 (02)2003-9891 www.kifin.or.kr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2015 한국직업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