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가정
2025년 새해가 시작되고 첫 명절을 맞이했습니다. 설 명절은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에 대한 소망을 품는 날입니다. 또한, 가족 간에 서로를 축복하고 교제하는 소중한 날이기도 합니다. 설 명절에 드리는 가정 예배를 통해 우리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1. 하나님이 세우신 우리 가정
시편 127편은 솔로몬의 시로서,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주권자 되심에 대한 말씀입니다. 솔로몬은 1절에서 “야훼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라고 고백합니다. 우리의 가정은 하나님이 세우신 귀한 가정입니다. 사람이 세운 것에는 불완전함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이 세우신 것은 완전합니다(신 32:4). 우리 가정은 영원하고 완전하신 하나님의 반석 위에 세워져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져 주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설 명절을 예배로 시작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새 힘을 얻고, 소망 가운데 나아갈 수 있습니다.
1절 후반부는 “야훼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우리가 머무는 성읍, 곧 우리 가족이 생활하는 모든 삶의 터전을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뜻입니다. 우리 가족의 일터, 자녀의 학교나 직장 등 우리가 속한 모든 자리에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이 함께하십니다. 올 한 해에도 우리 가족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이 복 주시는 우리 가정
시편 127편 2절은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야훼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계획했던 일이 평탄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우리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쌓이고 밤에도 평안히 잠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평안한 잠자리를 허락하신다는 것은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도록 복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평안한 잠을 주신다는 것은 우리 가족이 낮 동안의 피로를 풀고 쉼을 얻게 해주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로 늦게까지 일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돌봐주시고, 내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새 힘을 주십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면,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넘치는 복을 부어주시며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 가정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은 말씀에 순종하며 서로 사랑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아무리 서로 사랑한다고 해도, 표현하지 않으면 그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특히 가족들도 말과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설 명절에, 먼저 요리와 청소 같은 일들을 함께 도와가며 서로를 향한 사랑을 실천하고 표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위한 작은 사랑의 실천이 하루하루 쌓여서 주님의 사랑이 가득한 복된 가정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명절은 화해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기에 앞서 형제와 먼저 화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23~24). 혹시 지난날의 일로 인해 마음에 남은 서운한 감정이 있거나 가족에게 미안한 기억이 있다면, 설 명절을 기회로 삼아 오해를 풀고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 용서하는 시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자매와 화목하며, 자녀에게 믿음의 유산을 전하는 가정을 기뻐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우리의 가정이 이와 같은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우리 안에 충만히 임할 것입니다. 우리 가정이 나아갈 길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리고, 온 가족이 한마음이 되어 예배함으로써 하나님께 큰 복을 받고 평안을 누리는 2025년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국제신학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