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병 교육대대 교육관에서 해상병 693기 대상으로 오후내내 맞춤형 성인지교육을 실시 했습니다
해상병 693기 훈련병들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할 해군 장병 양성을 위한 신병 교육훈련과정중 기초군사지식 및 군인 기본자세 교육 입단식, 제식훈련, 기본정훈교육, 병기수령, 병과분류행정 교육을 받고 또한 기본정훈교육을 통해 군인정신을 함양하고, 각종 좌학을 실시함으로써 군 생활의 밑바탕이 되는 기본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요
저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로서 군 장병 및 군무원 대상 성인지교육을 계속 실시중입니다
훈련병 및 병사들은 강의식으로 2시간으로 실시중에 있습니다 1000명 이상 되는 인원들은 훈련소상 특색상 분류하여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 합니다
시작은 성인지,양성평등 교육,성차별, 성별고정관념 과 함께 국방부의 성폭력 근절 종합대책 추진현황등을 함께 알아보고 2차 피해 방지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확인 했습니다
이어서 성폭력ㆍ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과 함께 동성간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포함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긴시간동안 모두 피곤하겠지만 한명도 졸지 않고 상호 소통하며 질문사항에 답하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해군병 693기 아들들에게 부모로써 하고싶은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들들을 군에 보내고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가끔 편지도 적어주길 바라고 전화로 목소리를 들려주길 원하나 일부 아들들들은 여자친구에게만 연락 하는 경우가 있죠
훈련 잘하고 나오는건 당연하겠지만 그중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수료 하길 바라는 마음 일겁니다
아들들 세상에 태어나서 살다보니 내 앞길은 정말 바른길만 갈거라 생각하고 행동하기도 합니다 군생활도 열심히 하다보면 전역이겠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군생활도 전역후에 삶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순간들이 있을겁니다 인생의 교차로에 진입하게 되겠죠
그곳에 멈추어서서 한참 생각을 할겁니다 오로지 직진, 아님 우회전, 좌회전? 왔던길을 되돌아 가볼까? 그 모든 결정은 우리가 아니 우리 부모들이 해줄 수 없을겁니다 여러분들이 선택 하겠죠
여러분들이 선택 했으므로 후회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선택을 할때도 많은 생각에 잠겨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보지 않는다고 조금 빠르다고 나와 관계없다고 불법 좌회전, 우회전, 유턴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내가 선택한것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내가 가야할길이 명확 하지 않다면 한번더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의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저희들에게 아니 여러분의 부모님들은 조언을 할겁니다
어느쪽으로 가라는 말 보다는 아들 너가 가장 잘하는일,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할겁니다 먼저 인생을 산 선배로서의 이야기를 들려 줄겁니다
그렇게 선택한 진로에서 다시 가다보면 멀리서 본인 앞에 그리고 주변에서 누군가가 비상깜빡이 또는 신호지시기를 켜고 여러분 앞,옆으로 다가올수 있습니다
이때 여러분은 어떤결정을 할수 있을가요? 그사람이 안전하게 들어 올수 있도록 양보를 해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는 내가 가야하는 길에 방해가 될까봐 비켜주지 않고 무리하고 가속 페달을 밟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럴 때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 질수 있을겁니다 사고가 일어나게 되면 후회해도 소용 없겠죠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 사람 때문이라고, 내가 오는걸 못봤냐고? 그리고 누군가는 이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겁니다
지금 693기 여러분들은 군생활을 시작하는 입장입니다 군에서는 생전 해보지 않던 많은일들이 생길수 있습니다
이럴 때 군에서 정한 법과 규칙 원칙을 따른다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 하지 않을겁니다
바쁘다고 누군가 안본다고 귀챦다고 대강한다면 분명 사고가 일어 날겁니다
또한 주변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불법을 목격한다면 방관 하지 마시고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내가 모른척 하며 침묵하게 된다면 이것은 어느새 여러분의 동기들과 후배 가족들에게도 전이 될수 있는 악습이 될수 있다는점 기억 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아는 내용은 많은데 시간관계상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릴수 없어지만 함께 해주신 해상병 693기 훈련병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끝나고 나니 모든 훈련병들이 큰박수를 주시고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료식 하는 그날까지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