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규의 천지개벽경]
三十七 어느날 공사에서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낙서(洛書)에 배열되어 있는 석줄아홉개의 숫자가 종횡으로 매행(每行)마다 각각 십오수(十五數)가
되는 것을 말씀하여 가라사대 세속(世俗)에 가구(假九)라는 노름판이 있어서 십오수가 차면 판모리를 하는 것이 곧 후천에 이루어질 비밀을 세간에 누설한 것인데 내가 천지공사에 이 일을 도수(度數)로 정하여 쓰노라
하시며 문명(文命)을 이르시니 이러하니라
厥有四象包一極(궐유사상포일극)
九州運祖洛書中(구주운조낙서중)
龜馬一圖今山河(구마일도금산하)
幾千年間幾萬里(기천년간기만리)
天人天地天天(천인천지천천)
地人地地地天(지인지지지천)
人人人地人天(인인인지인천)
九 四 二
五 三 七
一 八 六
知
心
大
道
術
左旋(좌선)
二 九 四
七 五 三
六 一 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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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가 한 번 변한 것이 아니다.중간에 한 번 더 변화가 있었다. 처음부터 180도 돌려 그리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하셨는지는? 당연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이쪽에서는 처음 변화를 개도,두 번째 변화를 벽도라 한다고 한다.개도와 벽도의 차이는 3*5=15가 되느냐 아니냐의 차이다.다시 한 번 변했을 때 3*5=15가 온전히 이루어진다.
天人天地天天(천인천지천천)地人地地地天(지인지지지천)人人人地人天(인인인지인천)은 갱생주 수명도에도 나오는데 이걸 보면 비빔밥이 생각난다.상제님께서도 즐겨 드셨으며 비빔밥이 불사약이라 하셨다.아마도 용마루 고개는 넘는 마지막 여정이 될 것이다.
유가로 보면 하도는 좌선하고 낙서는 우선하는데 실제 운행하는 방향과 어휘가 맞지가 않는다.어째튼 하도 낙서는 그렇게 운행하고 하도 낙서를 그리고 좌선 우선을 써넣지는 않는다.그들 언어로는 이미 그렇게 약속이 된 것이기 때문에 써넣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그런데 상제님께서는 반장구궁도를 그리시고는 좌선이라 써 넣으셨다. 종도들이 이를 묻기에 기존 유가에서 말하는 좌선우선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으셨다.즉 하도의 운행이 좌선이 아닌 우선이고 낙서는 우선이 아닌 좌선이다!!!.언어의 모순이 사라졌다.상제님께서 보신 좌선은 좌로 돌아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 가르친 바데로 운행하라는 것이다.그런데 좌로 운행하려면 운행이 되지 않는다.운행이 되려면 필히 낙서에서 자리잡고 있는 서남의 자리가 바뀌어져야 한다. 남은 불인데 4.9가 자리잡고, 서는 금인데 27화가 자리잡고 있어 서로 고향을 떠나 있는 것이다. 27이 본래의 고향 남쪽에 자리잡아야 하는 것,사실 이것이 상제님께서 보신 공사의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이다.천자부해상, 이서남이교통, 수식남방매화가,남방에 불 묻은 것을 어느 누가 알겠느냐 하는 것이다.요는 그 의미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만약에 이런 뜻으로 원래의 낙서구궁도를 그리셨다면 거기에는 우선이라고 써 놓으셨을 것이다.그래야 금화교역이 이루어질 수 있으니까.그리해도 되지만 자리바꿈을 통하여 3*5=15가 이루어지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 두 개의 개도 벽도를 그리시고 좌선이라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그런 것이 아니라면 우선이라고 쓰지 않으셨을 것이고 마찬가지고 좌선이라 쓰지도 않으셨을 것이다.그들 견해대로라면 말을 안해도 이미 좌선으로 잘 운행하고 있는데 굳이 왜 좌선이라 쓰셨겠는가 하는 것이고 또 열심히 좌선 상극으로 돌고 있는데 이게 무슨 공사냐는 것이다.어째튼 여기에 실린 뜻이 크고 아마도 이를 아는 것이 지심대도술이 아닌가 한다.
정역은 27이 중궁에 드는 역이다.금화정역이라고도 하는데 낙서에서 불이 정위인 남으로 가는 것이나 의미에서는 다를 바가 없을 것이고 그게 바로 우리 도라는 것이다.그래야 상극이 상생이 되고 그것이 후천용화세상임은 당연하다. 그 바로미터가 지금의 공사이고 이는 삼천 원위의 완성,불로 오신 박우당의 화천과 동시에 원위의 완성으로 이어져 삼신이 모두 밝혀지는 3*5=15가 이루어지는 것이고 36궁도시춘이 이루어진 것이며 때문에 시천주를 쓰시고 남녀노소어린애 할 것 없이 모두가 이를 노래하고 기뻐한다는 것이다.
이는 달리 상남7월서남명이라고도 하며 율목인장도 되기에 남록7불율목인장이라고도 하며 함양3월가안재,모춘3월용산,7년고액 만법현무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9년홍수7년대한 63합 길흉도수가 되기도 하는 것인데 모두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삼천이라야 내 일이 이루어지리란 말씀과 떨어질레야 떨어질 수가 없는 공사이다.
그 일을 이룬 분이 4월천이고 이를 위해 지기금지4월래 운래청룡시4월을 말씀하신 것이다.만약에 좌선을 반래로 본다면 이런 해석은 나올 수가 없다.그러니 뜻이 왜곡된다는 것이다. 하늘에서 비를 내리면 만물이 모두 각자 수준에 맞게 수분을 흡수하며 생을 유지하는 것이다.그렇게 끝나면 좋은데 도판은 어찌한가?물론 그러한 면이 있기도 하지만 각자 대장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천이 천말하고 만이 만말하는 세상으로 천층 만층 구만층을 상제님께서 이미 말씀하신 바이지만 똑같은 한 구절을 두고 자기수준에서 이해한 바를 두고 서로 이게 진리다하며 주의주장을 달리하니 대화가 되지 않고 딴에는 진리라는 것도 먹혀 들어가질 않는다.
진리가 어찌 사람따라 나뉘어지겠는가?진리는 하나이고 바른 뜻은 정해져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다른 많은 주장들은 어찌 되겠는가? 난법난도에 다름 아닌 것이다.그래서 깊이 파는 공부를 당부하신 것이고 잘못 먹으면 사약이라고도 하신 것이다.그런 면에서 필자도 항상 노심초사하고 전전긍긍하는 편이며 옳다하드라도 꼭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가급적 말은 삼가고 싶은 것인데 자꾸 이런 저런 이유로 말을 하게 되고 하고보면 또 여러모로 기분이 개운치가 않을 때가 많으니 될 수 있으면 구중곤륜산하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