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진짜 좋은 차 탄다고 거들먹 거리는 무개념 인간들이 정말 많군요...-.-;
출처 : 오유 http://www.todayhumor.co.kr/board/list.php?kind=member&mn=496225
1탄
진짜 스트레스받아 몇자 적습니다제글에 재미있으시다면 더 적을께요^^
2탄
여러분덕에 힘입어 베오베 갔네요...ㄱㅅ ㄱㅅ더욱더 익사이팅하고 서프라이즈한 3탄 기대해 주세요~^^
3탄
여러분들의 댓글 하나하나가 정말 큰 힘이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3탄 바로갑니다
1. 아주머니 두분이서 차앞에서 안절부절 하시네요
작성자 다가갑니다
"무슨 일 있으세요??"
차가 방전되서 시동이 안걸려 보험사 불렀답니다
작성자 차한번 살펴봅니다
" 고객님 근데 기어가 R로 되어 있네요??"
운전자 아주머니...허허허
운전자 아주머니 친구분...허허허
작성자...허허허
2~3분동안 그자리 셋이서 허허허
(이런분들 은근 많아요...)
2. 작성자 지하4층(저희 주차장은 지하 3,4,5층으로 구성)에서 근무중
전진 주차한 차량이 후진으로 차를 빼네요..
어!! 어!! 스톱!! 스톱!! 스~토~옵!! 꽝~!!
후진으로 나오다 다른차를 박았네요
70대쯤되는 할머니분이 내립니다
차를 보더니 저에게 소리치십니다.
아니 보고 있으면 얘기를 해주던가 할거 아니냐고 물어내라고 멱살까지 잡네요
저 스톱이라고 소리 3번이나 질렀다고...못들었답니다 한사코 못들었답니다
지하3층에서 동료주임하나 뛰어내려옵니다
"김주임 뭔일이야? 뭔일인데 스톱하고 소리질러??"
지하5층에서도 뛰어 올라옵니다 뭔일인데 소리질렀냐고...
작성자...허허허
3. 주말에는 차가 많아 주차까지 좀 기다려야함
그날도 차를 대기시켜 놓고 있는데 아저씨가 날 부름
"기다리는건 좋은데 뒤에차 상향등 좀 끄라고 하라고 눈부시다고..."
작성자 뒤에차에가서 창문 내리라함...아주머니임..
"고객님 죄송한데 상향등 좀 꺼주시겠어요? 앞에서 눈이 아프시다 그러시네요...^^;;"
"네?"
"죄송한데 상향등좀....^^;("
"네??!!"
"상향등......^^;;"
"네???!!!???!!!"
"상향......."
"그게 뭔데요??"
작성자 친절히 뭔지 설명해 드리고 상향등 꺼줌....
"어머어머어머!! 이게뭐야??어머어머 신기하당~"
작성자 아주머니께 신세계를 열어드림...
아주머니 신기한지 계속 껐다겼다 함
앞차 아저씨 열받아서 내리려는거 마침 주차 자리가 생겨서 언능 안내해 드림...
4탄에 계속....ㅠㅠ
4탄
횐님들 덕분에 1,2,3탄 다 베오베로...ㅠㅠ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동종업계 횐님들 힘내세요~!!
4탄 들어갑니다
1.하루는 작성자가 vip발렛 지원을 나감
그날은 진짜 올겨울 제일 추운날이었음
멋들어진 벤츠 e클래스가 들어오네요..작성자 인사하고 맞이해 드림
문을열자 아주머니께서 약간 떨면서 내리시네요...
"어휴~추워~오늘 왜이렇게 추운거야~!!"
그날은 춥긴 오지게 추웠습니다...
"고객님 차도 좋으신데 히터 빵빵하게 틀고 오시지 이러다 감기 걸리겠어요~^^"
이말을하자 아주머니 저를 무섭게 쳐다보네요...
"이사람아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아껴야지 히터틀면 기름이 얼마나 드는지알어??!!"
"네??"
"젊은 사람이...한푼이라도 아껴야지 난 아무리 추워도 히터 안틀어 기름이 얼마나 드는데....참내"
"아...네...죄송합니다.....^^;;"
아주머니 부들부들 떨면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시네요....
작성자 고객님 차 발렛하면서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벤츠는....히터틀면 기름드나??'
2. 꽁꽁 언 손발을 비벼가며 발렛 대기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발렛데스크는 지상에 있으며 기사들은 밖에 나와있어야 합니다
저 멀리서 뭔가 심상치않은 차한대가 들어옵니다
어!! 어!!
맙소사 R8이 들어오네요 그것도 V10플러스 모델....
저희백화점은 서울 외곽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런차들을 보기가 쉽지 않답니다
선글라스를 낀 젊은 여인네가 내리네요...작성자 인사를 하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차 운전할줄 알아요??!!"
순간 벌에 쏘인줄 알았네요...말투가 정말 톡톡 쏘네요...
"아...네...할줄 압니다 고객님^^;;"
참고로 작성자 본인은 이일하기 전에 VIP골프장 발렛팀장으로 일했었습니다
그곳 회원분들은 인터넷에 이름만 치면 다 나오는 인물들이고 그들이 몰고오는 차 또한 모터쇼 저리가라입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그곳에선 페라리는 걍 소나타처럼 흔히 보는 차였습니다
암튼
"음...못할거 같은데? 이차가 뭔차인지는 알아요??"
아우디 R8 V10플러스 모델...이라고 말하려다 춥고 귀찮아서..
"아우디 아닌가요??"
"이봐 이봐 내가 이럴줄 알았어 내가 강남에서 만나자니깐 짜증나!!"
강남쪽 백화점을 애용하는 분 같던데 오늘은 누굴 만나러 저희쪽 백화점 온것 같았습니다
"아저씨 나 그냥 차 여기 놓고 갈테니깐 차 좀 잘 보고있어요!! 건드리지 말고!!"
"저기 고객님 여기다 두시면...."
역시나 제말은 무시한채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네요
그차 덕분에 뒤에오는 발렛 고객들은 저희 데스크 앞에 못오시고 차를 좀 뒤에 정차하시여 데스크까지 걸어오시는 불편을 겪었네요
작성자 고객응대를 어떻게 했냐고 소장한테 깨지고 발렛반장한테 깨지고...
허허허~^^
3. 그렇게 깨지니 마음까지 얼어 붙는듯 하네요...
다이너스티 한대가 들어옵니다
저희는 발렛회원차를 구분할때 전면유리를 봅니다 전면유리에 vip 스티커가 붙여져 있거든요
그런데 이차는 없습니다
6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내리더니 국가보훈카드? 유공자카드? 암튼 초록색 카드를 보여 주시더군요
" 나 이런 사람이니깐 발렛 좀 해~"
"아..고객님 저희는 회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고객님차 발렛은 힘들것 같습니다~^^;;"
"뭐??!! 야 인마 이거 국가에서 발급받은거야 인마!!"
" 저희는 회원제로만 운영하는...."
"어린놈의 자식이 이거 안되겠네? 회원제? 그게 뭔데?? 이거 국가에서 나온거라고!! 국가 무시해?? 너 빨갱이야??!!"
현역 운전병 병장 만기전역 예비군도 전역하고 민방위2년차 작성자에게 빨갱이라뇨...허허호
작성자 또 멱살잡히네요...발렛 반장이 뛰어 오더니 그냥 해주라네요...
"죄송합니다 고객님 발렛 해드리겠습니다"
작성자 말은 이렇게 하지만....참....돈벌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그렇게 그 차를 주차하고 담배를 꺼내 무네여..
그날은 담배가 참 쓰게 느껴졌던 하루였습니다
--------------------------------------------------------------------------------
5탄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로 응원해 주시고 추천해 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오유횐님들 암발생 방지코자 이번편은 훈훈한 에피소드 가겠습니다^^
1. 작성자 야간에 정산소근무(참...멀티돋죠??ㅋ) 중 이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정산소 앞에 정차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구매하신 영수증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정산소는 영수증 확인 후 구매하신 금액에따라 무료주차 해드립니다
영수증 확인후 차단기를 열어드리던 찰나
"여기 지하에서 일하면 공기도 안좋고 목아프지 않아요?"
"아...뭐...괜찮아요^^"
"이거 하나 드시면서 일해요~"
목캔디 하나를 주시더군요....
"아~감사합니다...ㅠㅠ"
"수고해요~^^"
아주머니께서 나가신 뒤 목캔디를 입에다 넣은순간!!
그날 하루 받았던 스트레스와 피로가 정말 쫘~아~악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아주머니에겐 조그마한 사탕뿐일진 몰라도 저에겐 진짜 그 무엇보다 소중한 피로 회복제였습니다
안깨물어먹고 끝까지 빨아먹었네여...ㅋㅋㅋ
2. 지하 주차장 둘러보는데 어!! 저건뭐지!!
가까이 가보니 허름한 핸드백 하나가 있더군요
인적사항 파악을 위해 지갑을 열어보니 뜨~악~!!
빳빳한 오만원권이 뭉탱이로다가~!!
딱 오는 느낌이 이거 뭐 어디 결제할 돈이구나 싶었죠....
늘 하던데로 안전관리실(저희 백화점 분실물은 전부 안전관리실로 갑니다)로 갖다줬죠
한~30분 흘렀나 주차장 둘러보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절 부르더니 혹시 ㅇㅇㅇ주임님 계시냐고...
"제가 ㅇㅇㅇ주임인데 무슨 일이시죠??"
"아이고 아저씨 아저씨 덕분에 지옥갔다가 천국갔어요~!!"
"아....무슨 일 때문에...^^;;"
느낌오시죠? 그 핸드백 주인이었고 느낌대로 어디 중요한 결재에 쓰일 돈이었답니다
"저기...이거 제가 너무 고마워서 드리는거예요..."
오만원을 주시더군요
"아니요 아니요!! 이러지 마세요~ 할일을 한건뿐입니다~!!"
아주머니는 주실려고 전 안받을려고 한2~3분은 실갱이 했어요..
결국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오만원을 저에게 획~던지시고는 도망가 버리시더군요...ㅋㅋㅋ
그러면서
"아저씨 정말 고마워요~!!"
그 뒷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실갱이로 꼬깃꼬깃해진 오만원권을 주워 쫙 펴니 신사임당도 저보곡 웃고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주머니도 웃고 신사임당도 웃고 제입가에도 미소가....허허허
3. 주차장을 돌아보고 있는데 한차가 기둥에 걸려 앞으로 가지도 뒤로 빼지도 못하고 있더군요
언능 달려가서
"고객님 무슨일 있으세요??"
" 주차 하다가 기둥에 걸렸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ㅠㅠ"
사실 딱 보면 답이 나오는데 당황하신건지 운전이 미숙하신건지 어쩔줄을 몰라 하시더군요
"고객님 당황하지 마시고 제가 시키는대로만 하세요 아셨죠??"
"아!! 네!!ㅠㅠ"
물론 제가 직접 운전해서 빼드릴 수 는 있는데 전에 한번 크게 데인적이 있어서...
똑같은 상황에서 직접 운전해 빼드렸는데 이미 난 상처를 제가 빼다가 그랬다며 물어내라며...고래고래...
결국은 물어드렸다능....ㅠㅠ
암튼
" 자!! 핸들 오른쪽으로 이빠이 트시고요!! 옳지 옳지 좋습니다!! 잘하고 있어요!!"
이일 하시면서 느낀건데 아주머니분들은 주차같은거나 이런거 안내해 드릴때 중간에 칭찬추임새 같은걸 넣어 드리면 더 잘하시고 좋아 하시더라구요...ㅋㅋㅋ
주차하시는 시간도 단축되고...ㅋㅋㅋ
"자!! 이번에는 왼쪽으로 사~알~짝만 꺽어 주시고 ~그렇죠!! 좋습니다~!!"
ㅋㅋㅋㅋㅋ
"자 핸들 일자로 일자로~고대로 뒤로 네네 아주 좋습니다 고대로 뒤로~!! 오라이!! 오라이!!"
차는 무사히 빠졌습니다...ㅋㅋㅋ
아주머니 내리시더니 정말 고맙다고 연신 고맙다고 허리숙여 감사해 하는데 제가 다 미안해 질 정도였어요...ㅋㅋ
"아저씨 이거이거 그냥 넘길일이 아니야!! 아저씨 이름이 뭐야!! 나 글올릴꺼야 정말 감사하다고 아저씨 칭찬해 주라고!!"
"아뇨 괜찮습니다...^^;;"
하도 물으시길래 제 이름을 가르쳐 드렸고 오늘 집에가서 꼭 글올린다고 하고 나가셨어요...
정말이지 뿌듯했습니다 제가 하고있는일이 자랑스럽게까지 느껴지더군요...
글 올렸냐구요? 저도 인간인지라 혹시나 하고 봤더니 안올렸어...ㅠㅠ
허나 글같은거 필요없습니다 제 손을 잡고 고맙다고 하시는 그 아주머니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 마음에 올려졌으니까요~^^*
고맙다는 말도 필요없습니다 수고한단 말도 필요 없습니다
저희 주차직원들이 안내해 드리거나 하면 간단한 목례 정도만으로도 진심 큰 힘이 됩니다
아니 미소만 지어 보이셔두 저희는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5탄도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ㅠㅠ
-----------------------
6탄
먼저 제글을 읽어주시고 추천해주시고 댓글로 응원해 주시는 오유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회원비방,성 차별, 욕, 혐오, 음란물, 상업적 광고, 사진 및 글은 금지이며
활동중지되실 수 있습니다.
|
첫댓글 와~~ 예상은 했지만 심각하네. 어릴적 서비스업 일해보고 더러워서 다시는 안한다고 맹세했슴. 주말도 없고. 작성자분 대단하네요.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토닥 토닥..
별에별 사람 다 있다..;
진짜 인간쓰레기들 집합장소네 그래도 열심히 하시는 아저씨 같은 분들 때문에 세상이 아직까지는 살만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옛날 짜장면으로 배달시킨아줌마 면상발라버린거 생각나네 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