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80년대 중반에 들었던 슈퍼트램프의 음악은 반갑다. 아련히 스쳐가는 그 시절의 모습들.. 담배 한개비도 없이 어찌 그 시절을 떠올릴까만, 그들의 감미로운 리듬이 담배연기를 대신하여 내 폐부에 닿는다. "가지 말아요, 지금은..." 애절함이란 단어는,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직접 느끼기 전까진 결코 이해 못하는 말이리라.
이 5인조 밴드 슈퍼트램프가 선사하는 <Don't Leave Me Now>에서 들려주는 밴드의 핵인 키보디스트 릭 데이비스(Rick Davies)의 애달픈 연주와 가늘고 독특한 목소리를 지닌 보컬리스트 로저 호지슨(Roger Hodgson)의 가슴아린 목소리는 쓸쓸하면서도 아프디 아픈 멜로디와 더불어 6분이 넘는 한편의 애수어린 시를 쓴다.
<Don't Leave Me Now>는 이들의 82년작 [FAMOUS LAST WORDS]에 수록된 곡으로 40여년 작품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하고 격조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곡.
Don't leave me now
지금은...떠나지 말아줘요
All alone on this darkest night
이 칠흑같은 밤
Feeling old and cold and grey
저는 늙고 머리가 하애졌어요
Don't leave me now
지금은 떠나지 말아줘요
Don't leave me now
지금은 가지 말아요
Leave me holding an empty heart
커튼이 내려지기 시작하면
As the curtain starts to fall
허전한 마음이라도 부여잡을 수 있게해주오
Don't leave me now
지금은 가지 말아요
Don't leave me now
지금은 안돼요
All alone in this crazy world
이 말도 안되는 세상에 온통 혼자 되어
When I'm old and cold and grey
and time is gone...
가는 시간속에
늙고 허약해진 이 시간에...
첫댓글 수퍼 트램프 노래중
제일 좋아하는곡입니다
비내리는날 들으면 감성이
밀려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