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경, 집안일(요리) 23-5, 그리운 송지우 선생님
드디어 다음 주, 송지우 선생님이 거창에 온다.
송지우 선생님 만날 날을 앞두고 강자경 아주머니와 이야기 나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이니 잘 맞이하고 싶다.
“아주머니, 다음 주에 송지우 선생님이 거창에 아주머니 만나러 오신 대요.”
“송지우 선생님 와요? 아이고, 너무 보고 싶다.”
“네, 송지우 선생님이 겨울에 한번 오겠다고 하셨잖아요. 이제 졸업도 하고 시험도 끝나서 시간이 나나 봐요.
28일에 아주머니랑 만나고 싶다고 하셨어요.”
강자경 아주머니와 지난여름, 송지우 선생님과 함께했던 날들을 추억하며 이야기 나눴다.
둘레 사람 찾아다니며 인사 나눈 것, 함께 반찬 만들고 지인들과 나눠 먹은 것,
송지우 선생님이 강자경 아주머니와 함께 밥 먹고 아주머니 댁에서 잤던 것, 물놀이 갔던 것….
하나도 빼놓지 않고 아주머니께서 모두 기억하고 계셨다.
“아주머니, 송지우 선생님 오면 맛있는 식사 대접하고 싶은데, 어때요?”
“밥 사 줘야지. 맛있는 거 사 줘요.”
“뭐 사주고 싶으세요?”
“거기, 반찬 많이 나오는 데. 고기, 고기 사 줘요.”
“고기도 사주고 싶고, 맛있는 반찬도 많이 나오는 곳으로 가고 싶으셔요?”
“네. 그게 좋겠다.”
단기사회사업하며 종종 강자경 아주머니와 송지우 선생님이
황미경 권사님과 함께 반찬 많이 나오는 한정식 집에서 식사를 하곤 했다.
아주머니께서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맛있는 밥을 사주고 싶으셨나 보다.
아주머니 말씀을 토대로 거창에서 식당 몇 군데를 찾아보다 ‘수승대오담’으로 장소를 정했다.
연탄불고기 정식을 시키면 아주머니 말씀처럼 고기와 여러 가지 반찬이 함께 나오는 곳이다.
식사 장소를 정하는 데에도 단기사회사업했던 흔적이, 아주머니와 송지우 선생님의 추억이 묻어난다.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신은혜
“밥 사 줘야지. 맛있는 거 사 줘요.” 아주머니께서 송지우 선생님 좋아하는 것으로 추천하신 듯합니다. 신아름
“밥 사 줘야지. 거기, 반찬 많이 나오는 데.” 송지우 선생님 온다니 무척 기쁘신가 봐요. 하하.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