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양산, 인프라 부족 신도시 일대 공공복합시설 추진 본격화
사송신도시 내 복합커뮤니티 건립 최근 설계 공모
체육센터·공공도서관·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 입주
실시설계 완료 내년 10월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
연면적 3276㎡ 증산중학교 시설 복합화 사업도 순항
양산 사송신도시 일대에 복합커뮤니티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지역에 추진 중인 공공 복합시설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송신도시 내 사송복합커뮤니 건립사업과 물금읍 증산중학교 시설 복합화 사업이 대상이다.
양산시는 동면 사송리 907의 3일대 사송신도시 1만 5000㎡ 부지에 연면적 5500㎡ 규모의 ‘사송 복합커뮤니티’를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건축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6월 기본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10월 공사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 준공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450억 원이다.
이곳에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이 포함된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연간 적자 예상’과 ‘적정 단위 공사비 미적용’ 등의 이유로 계획시설에 포함됐던 생활문화센터와 돌봄센터 등 2개를 제외했다.
시는 애초 사송 복합커뮤니티에 5개 시설을 계획했지만,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과정에서 중복시설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설 규모를 축소(9979㎡→7133㎡)하기로 했다.
이후 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건축비 상승 등에 따른 사업비가 부족하자, 사업비 증액과 건축 규모를 줄이는 안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또 다시 건축 규모를 축소(7133㎡→5500㎡)하기로 하면서 생활문화센터와 돌봄센터를 제외했다.
복합커뮤니티에 생활문화센터와 돌봄센터 제외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시는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제외된 시설을 2단계로 건립하는 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영남권에서 처음으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양산신도시 내 증산중학교 건립 예정지. 김태권 기자
시는 또 물금읍 범어리 2785의 2일대 증산중학교 1만 5488㎡ 중 4000㎡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3276㎡의 증산중학교 시설 복합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설 복합화 사업은 영남권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교육청이 부지를 제공하고, 시가 169억 원을 들여 도서관과 다목적체육관을 포함한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을 건립해 학생과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건축설계 공모를 실시했고, 기본과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10월에 공사에 들어가 2025년 1월 준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곳의 복합시설 건립이 준공되면 사송신도시와 양산신도시 내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 민원 해소와 함께 삶의 질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