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지 마!> -시바타 도요-
위의 제목은 지난 10월 23일(토)자...중앙일보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칼럼의 제목입니다.
지난 3월에 발간된 후 6개월만에 70만부가 넘게 팔려나가 초베스트셀러가 된 시집이라네요.
92세에 시를 쓰기 시작해서 99세인 올 해에 첫 시집<약해지지 마!>를 소개하고 있어요.
부제는
- 99세라도 사랑하고 꿈꾼다.
- 인생이란 언제나 지금부터다.
-그리고 아침은 반드시 찾아온다.
여기에 그 주인공 시바타 도요의 이야기를 다 쓸 수는 없지만
배운 것도 없이 늘 가난했던 일생,
20대에 이미 결혼과 이혼의 아품도 겪고 두번째 남편과도 사별해서
20년 가까이 혼자살면서 너무 힘들어 죽으려고 한 적도 있었던 노파.
질곡의 인생을 헤쳐오며 99년을 살아온 그녀가
잔잔히 들려주는 얘기에 사람들은 감동을 먹고
저마다의 삶을 추스르는 힘을 얻는다...뭐 이런 얘기입니다.
빨리 죽어야 하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그녀...
시를 쓰며 인생이 달라졌다는 그녀의 시를 소개합니다.
나 말이야,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번이나 있었어
그렇지만 시를 쓰면서
사람들에게 격려받으며
이제는 더 이상
우는 소리는 하지 않아
99세라도
사랑은 하는 거야
꿈도 꿔
구름도 타고 싶은 걸.
"인생이란 늘 지금부터야
그리고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그러니 약해지지 마"
바람과 햇살과 나/사바다 도오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지
그랫더니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인간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애쓰지 말고
편하게 가는 게 좋은거예요
모두 같이 웃으 댄
오후의한때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도요의 시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위로다.개개인만이 아니라 이 시대에
대한 위로다.99세의 세월을 살아온 도요가 말한다.
"... 난 괴로운 일도/있었지만/살아있어서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마"
“약해지지 마!”
돈 있고 권력 있고
그럴듯해 보여도 외롭고 힘들긴 다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람에겐 저마다 위로가 필요하다.
92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해 99세인 올해
첫 시집
『약해지지 마(くじけないで)』 를 발간한 시바타 도요.
그녀의 시집은 지난 3월에 발간된 후 6개월 만에 70만 부가 넘게 팔려나가
초베스트셀러가 됐다. 아마도 그 작은 시집엔 ‘위로의 바이러스’ 가 묻어 있는 것 같다.
그렇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도요의 시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위로다.
개개인만이 아니라 이 시대에 대한 위로다. 99년의 세월을 살아온 도요가 말한다.
“… 난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 있어서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1911년 도치기시에서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도요는 열 살 무렵 가세가 기울어
갑자기 학교를 그만뒀다. 이후 전통 료칸과 요리점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더부살이를 했다.
그런 와중에 20대에 이미 결혼과 이혼의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33세에 요리사 시바타 에이키치와 다시 결혼해 이듬해 외아들 겐이치를 낳았다. 그 후 재봉일 등 부업까지 해가며
힘겹지만 정직하게 살아왔다. 1992년 남편과 사별한후 그녀는 우쓰노미야 시내에서
20년 가까이 홀로 생활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말한다.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인간은 어차피 다 혼자야.”
/ 나는 대답했네.”
# 99세의 도요는 요즘도 새벽 5시에 일어나
몸을 단장하고 집 안 정리를 한다. 그러곤 7시30분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공과금 납부나 장보기, 병원 진료 등 그날의 소소한 일들을 챙긴다. 움직일 땐 바퀴 달린 보조기구에 의지해야 하지만 그녀는 외롭지 않다.
“나 말이야,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마음속에 저금해 두고 있어//
외롭다고 느낄 때/
그걸 꺼내/
힘을 내는 거야//
당신도 지금부터/
저금해봐/
지금보다/
나을 테니까.”
# 도요도 다른 노인들처럼
“빨리 죽어야 되는데…”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런데 시를 쓰고 나서부터 달라졌다. 그녀는 달라진 마음의 풍경을 이렇게 그렸다.
“나 말이야,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
그렇지만 시를 쓰면서/
사람들에게 격려 받으며.//
이제는 더 이상/
우는 소리는 하지 않아//
99세라도/
사랑은 하는 거야/
꿈도 꿔/
구름도 타고 싶은 걸.”
# 배운 것도 없이 늘 가난했던 일생. 결혼에 한 번 실패했고 두 번째 남편과도 사별한 후 20년 가까이 혼자 살면서 너무 힘들어 죽으려고 한 적도 있었던 노파. 하지만 그 질곡(桎梏) 같은 인생을 헤쳐 오며 99년을 살아온 그녀가 잔잔히 들려주는 얘기에 사람들은 감동을 먹고 저마다의 삶을 추스르는 힘을 얻는다.
비록 푸른 혈관이 다 비치는 주름지고 앙상한 손이지만 99세의 그녀가 그 손으로 써낸 평범하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지금 초 고령사회의 공포에 짓눌린 일본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제 그녀의 위로가 현해탄을 건너와 우리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온다.
귀 기울여 들어보라.
“인생이란 늘 지금부터야.
그리고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그러니 약해지지 마!”
첫댓글 참신이님 좋은글로 출석부 올려주셔 감사드리고 서울 북부지부 회원님들 서로 정다운 댓글 답글 나누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누구나에게 찾아오는 내일(아침)이지만 설레는 "맘"으로"아침"을 기다리는 자(사람)의 대열속에 들기위한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아침입니다..좋은글감사드립니다.&행복+건강하시길..기원드립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입니다. 가족과함께 산행하십시요.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거운 주말 가족과함께 웃음을....................
참 좋은 글입니다 자신을 위로하는 바이러스 전염되고갑니다.참신이님 감사합니다.하루되세요
고운
좋은글 올려주셔서 잘읽고 갑니다. 좋은주말되세요
새가 휴식을 취할 때는 반드시 편안한 숲을 선택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반드시 훌륭한 스승을 선택하여 배우라.
그러면 그의 학문이나 안목이 저절로 높아질 것이다.
좋은 친구는 부모처럼 여기고 나쁜 친구는 원수처럼 여기라.
소나무 숲에서 자라는 칡넝쿨은 저절로 천 길을 솟는다.
그러나 넝쿨 속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석자도 자라지 못한다.
그러므로 스승과 친구를 가릴지어다.
--- 자경문 ---
추워진 날씨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보람찬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