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티롤 산속의 마을 티롤 사람들이 포성을 들으며 불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여행 중에 전쟁에 휩쓸려 이곳에 머무르게 된 베르켄펠트 후작부인과 부인의 집사도 있죠. 마을 사람이 와서 프랑스군이 퇴각했다고 알리자 사람들은 안심합니다.
장면이 바뀌면 프랑스군 21연대가 주둔하고 있는 산속입니다. 중사 쉴피스와 마리가 등장하죠. 마리는 어릴 때 버려진 아이로, 21연대 병사들이 데려다가 ‘연대의 딸’로 키웠습니다. 어릴 때부터 군가를 부르며 자라나 목소리가 우렁찬 처녀가 되었지요. 그런데 마리는 얼마 전 절벽에서 미끄러져 죽을 뻔한 적이 있었는데 어떤 마을 청년이 구해줬고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쉴피스에게 털어놓습니다. 그러는 동안, 바로 그 청년 토니오가 마리를 보고 싶어 이곳을 기웃거리다 병사들에게 잡혀옵니다. 토니오는 마리 곁에 있기 위해 21연대에 입대하겠다고 말하고 모든 병사들과 친구가 됩니다.
단둘이 남게 되자 토니오는 마리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마리도 그에게 마음을 밝힙니다. 둘은 목숨을 건 사랑을 맹세합니다. 그런데 후작부인과 집사가 쉴피스를 찾아와 처녀를 찾는다고 말합니다. 후작부인의 여동생이 프랑스군 로베르 대위와 연애를 해서 낳은 아이라는 거죠.
한편 토니오는 입대 절차를 마치고 군복을 입고 와서, 연대원들에게 마리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병사들은 ‘마리는 연대의 딸이며 약혼녀’라고 말하지만, 결국 토니오의 사랑에 손을 들어줍니다. 그러나 후작부인은 마리를 데려가고, 토니오와 마리는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됩니다.
2막 베르켄펠트 후작 저택의 홀 마리는 후작 저택에서 무용 수업을 받지만, 무용에는 재능도 취미도 없습니다. 베르켄펠트 후작부인은 미리에게 성악 수업을 시키지만, 쉴피스 중사가 옆에서 군가를 부르자 마리는 그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오늘은 베르켄펠트 후작 집안과 크라켄토프 공작과의 혼담이 성사되어 결혼피로연이 열리는 날이어서, 마리는 무척 우울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군대가 행진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21연대원들이 저택으로 들어옵니다. 토니오는 그새 전투에서 공을 세워 진급하고 훈장도 달았습니다. 다시 만난 이들은 너무나 기뻐합니다. 후작부인이 이들을 내쫓으려 하자 토니오가 나서서, 마리를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을 부인에게 고백하며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애원합니다.
토니오와 군인들이 나간 뒤 후작부인은 쉴피스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합니다. 로베르 대위를 사랑해 딸을 낳은 것은 자기 여동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딸에게는 꼭 좋은 가문을 배경으로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쉴피스는 마리를 설득하기로 하죠.
결혼피로연에 초대받은 귀족들이 도착합니다. 후작부인이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마리는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사랑을 희생하기로 결심하고, 혼인증서에 서명하려 하죠. 그때 토니오와 연대원들이 달려 들어와 마리를 데려가려 합니다. 그런 중에도 담담하게 서명을 하려는 마리에게 이번에는 후작부인이 이 결혼을 말립니다. 이제까지 자신이 딸을 희생시켰다면서, 마리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말하는 거죠. 아들을 결혼시키려고 왔던 공작의 어머니는 불같이 화를 내고 피로연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그러나 다들 마리와 토니오의 사랑을 축하하는 합창으로 이 희극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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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말 즐겁게 보내셨지요?
오늘도 감사하며 좋은 시간 갖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영님...
도니제티의 연대의 딸...전곡입니다
연대의 딸은...무슨 정치권의 연대 처럼..그런 연대가 아니고
군부대에서 자라난 남자같은 소녀를 말합니다.
여기서 연대는 군 부대의 크기 정도를 말합니다...즉, 중대 소대..그런말 입니다
군부대에서 키운 소녀, 딸.. 제목 그대로 "연대의 딸"입니다
처음 대포 소리도 들리고..아무튼 상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서덜랜드와 파파로티가 나오는군요
다음시간에는 로시니의 이집트의 모세.들어볼까요?
다들 십계라는 영화들 많이들 보셨을거예요
로시니는 어떻게 곡을 쎴을까요?
아무쪼록 좋은시간하십시오
프랑스 파리의 코미크 극장을 위해 프랑스어로 쓴 오페라 코미크(Opera Comique)...
프랑스를 찬양하는 장면 많은 작품, 주 관객인 부르주아 계급을 위해서 귀족 계급을
슬쩍슬쩍 풍자하는 작품이며 ....
순수한 사랑에 대한 공감과 응원을 위한 작품.
사랑의 병을 앓는 사람들이나 진짜 사랑을 해보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고
아픈 상처를 산들바람처럼 어루만져 주는 작품
네에...그렇군요 많은 정보를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샘~
지금은 천상에 계신..
서덜랜드와 파바로티의 매력적인 음성을 다시 듣게하는 작품이군요.^^
감사함 가득 내려 놓으며..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음률과..
활기찬 가수들의 절창에..
발장단까지 맞추며..
도니제티의 멋진 오페라로..
즐겁고 기쁨 넘치는 행복한 하루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와우!!
전성기때의 서덜랜드와 파바로티의 음성인가 봅니다.^^
빛나는 두 거장의 맑고 윤기나는 음색과..
절묘한 호흡이 환상의 콤비를요.^^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호소력 짙은 노래들에..
아공.. 무아지경입니다...ㅎ..^^
브라보~!!
짝짝짝..짝짝짝..짝짝짝..!!
캄사~~
멋진 한주를 만들어가세요~~
고맙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오페라...늘 좋은 음악 듣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