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수채화
이 해 인
비오는 날
유리창이 만든
한 폭의 수채화
선연하게 피어나는
고향의
산마을
나뭇잎에 달린
은빛 물방울 속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
물결 따라
풀잎 위엔
무지개 뜬다
그 위로 흘러오는
영원이란 음악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잡히지 않는 것들을
속삭이는 빗소리
내가 살아온 날
남은 날을
헤어랴 준다
창은 맑아서
그림을 그린다
새벽녘 풀벌레 귀뚜라미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고 갈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걸 보니
가을 편지가 배달 중인가 봅니다.
여전히 여름의 세력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한낮의 더위가 아직은 한창
인데 가을 소식이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이번주만 지나면 더위도
한풀 꺽일듯 싶지요.
폭염과 코로나 재확산 폭우의 피해
까지 그 어느해보다 힘겨웠던 계절
이였던것 같네요.
소리없이 다가오는 가을의 길목에서
오늘도 내리는 가을 장마비와 함께
잔잔한 나무 가지를 흔드는 바람 한점
에서 가을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느끼는 하루를 출발합니다.
이제 푸르른 작은 숲속에서 들려오는
가을 소리와 젲빛 흐린 구름 두둥실
떠다니고 시원한 바람이 선들선들
불어오니 아침저녁 찬바람이
가을의 문턱을 넘어 이미 우리들
마음에 들어와 선선함을 전해 주고
있네요.
아직은 무더위가 절정을 지나고
있지만 가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여기면 조금은 위로가 될까요?
여름아~~
잊혀질 시간이 다가오네요
보름쯤 뒤면 한가위 소식이
너의 흔적을 지워갈텐데...
새롭게 시작하는
아침을 바라보면서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면서 울렁차게
울어주던 매미소리가
그리움으로 여운을
남기려 합니다
폭우에 찜통에 시달리던
시간들이 멀어져간
순간들을 회상해 보면서
다가올 구월을 나중나갈
기대에 부풀어 보는
오늘 하루라는 선물에
무궁한 감사로 내마음
달래보려 합니다ㅡㅡ
오랫만에 되찾은 맑고 푸른 하늘 기대했건만
아직 회색빛 구름이 많이 있지만,
여름을 보낸다는 원칙하에
시원함도 좋아서~~
바람 한점 없었던 찌는 듯한 무더위
이른 아침 부터 늦은 밤 까지
무더위에 지쳐 잠못이루었던 날들,
가을에 문턱에 들어 선 것일까?
선선한 바람이 불고,
지나는 무더위에 대한 아쉬움일까?
세월이 빨리가 좋은건 1도없건만
더위 많이 타고 땀 많은
이네 여인은 날마다 여름이 떠나라고 주문을 외우니
밤새 안녕 이라했던가!
말려도 드세게 거쳐갈 절기들 지나가니
불과 며칠사이에 하늘도 변하고
아침저녁공기도 변하고
굽굽하던 습도도 떠나고
변해얄 것 들은 죄다 변해서
밤에 활짝열어 재치던 창문도
닫아야 하겠군요ㅎ
오늘아침 높아진 하늘아래
이렇게 한계절이떠나고
또 새로운 계절을 이제 곧 맞이하며
섣이른 가을냄새가 날텐데~~
어젠 지금 대전 큰아들에 머물고 계시는 친정엄마를
여수 막내 목사동생이 엄마 매일 출근하시는 주간보호센타에
가서 여수로 모시고가서 다음주 월욜 다시 센타로 모셔다드린단
계획하에 모셔갔지요.
매일 분주하게 지내는 큰 아들에게 쉼도 줄겸
3박4일간의 외출길에 가셨지요!ㅎ
아침,저녁으로 구름둥둥 하늘빛은 가을인가!
제법 서늘한 이른 가을이
열려있는 문으로
살금살금 들어와
얇은 이불을
끓어당기게 만들었고
가을이 문턱에서 심술을
피우던 폭염과 더위는 엊그제
내린 비에 조금 누그러 들어
이젠 가을인가 싶을 정도로 신선함이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단 대구는 오늘 간만에 아직 못물러난단 신념인지
한낮30도를 훌쩍 오른단 예보가 낮뜨겁게 하네요..
싫어도 좋아도 함께
가야만 되는것이 세월이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야속하게 느껴지는 것도 세월이라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남은 인생을 그저
즐기며 살았으면 합니다.
첫댓글 어제 여긴 또다시 비가내렸고
습한기운탓에 덥게 느껴지는 하루였어요.
가을이 찾아들엇지만
아직은 떠나기 싫은것도 있을것 같아요 ㅎ
대구는 비도 안오고 정말 무더위가 이어지네요.
단비가 흡족하게 내려주어야할텐데....
갈바라기님
한주도 감사드립니다.
넵.
지금 대구도 기다렸던 비가 내리고있습니다요.
원컨데 그간 매마름도 촉촉해 지도록 오늘 하루만 이라도
줄기차게 내려줘서 가슴속까지 션합니다.
늘 배려 감사드리고 여유로운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도할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