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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yle> textarea{background color:url("http://cfile246.uf.daum.net/image/164D91404D95A4F4131101"); border-width:1; border-style:dotted;} #commentDiv {background-image:url(http://pds46.cafe.daum.net/attach/8/cafe/2007/08/11/03/59/46bcb5776436f); font-family:;font-size:9pt; color:#9900ff;} </style>
<!--StartFragment--><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칼날 하나 없어진 전기면도기</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예사랑 신동환</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매일 아침이면 세수를 하고 전기면도기를 들고</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지난날 그리고 밤새 자란 수염을 깎는다 칼날이 하나 없어진 전기면도기를 가지고</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저녁을 먹고 아내가 새 전기면도기 모델을 인터넷에서 장바구니에 담고 물어본다</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저 전기면도기가 괜찮은 지 좀 보셔요</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가격은 평균 이하라 여겨지는 전기면도기이다 얼굴이 구겨진다</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전기면도기는 고가로 저명한 브랜드의 제품이 좋다고 인식한 나는 아내의 길어진 머리카락을 보고 이내 내 생각을 접는다</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인연이라고 십 칠년 전에 맺어 십년이 넘는 공직자의 아내로 살아온 아내이다</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부끄럽지만 한 번도 미용실에 가 본 적이 없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본인이 번 돈이 아니라서 나라에서 준 녹봉이라 함부로 쓸 수 없다는 것이다 </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매번 미용실 전용 가위가 아닌 손때 묻은 시집 올 때 구입한 가위로 아내의 머리를 잡아 무성의 하게 잘라 준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신경질이 가득한 마음으로</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휴먼명조; font-size: 12pt; mso-ascii-font-family: 휴먼명조;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0pt;">...</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더 좋은 전기면도기를 바라던 마음 이내 무안한 마음으로 이어지고 가슴 깊숙이 </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내 영혼을 울리고 깨우는 소리가 들린다 고마운 아내의 인내의 종소리가</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휴먼명조; font-size: 12pt; mso-ascii-font-family: 휴먼명조;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0pt;">...</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비록 고급 면도기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오늘도 내일도</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칼날이 하나 없어진 전기면도기로 </span></p><p class="0" style="-ms-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휴먼명조;">아내의 고마운 마음도 모르고 거칠게 자란 수염을 불평 없이 깎을 것이다</span></p></div><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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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쉘브르 자작시
칼날 하나 없어진 전기면도기 / 예사랑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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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면도기라~저도 오늘 사달라고 졸라야 겟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한 성탄절을 보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구 000님
보시고 답글 달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네, 사모 님께 살달라고 조르지 않으셔도 사모 님께서 구입 해 주시리라 믿어요
그냥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면 이심전심으로 반응하시리라 믿어요
대구 님 덕담 덕분에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은 벗 ooo 님
저 글에 이렇게 칭찬으로 댓글 달아 주심에 감사 드려요
아내와 저가 소통 잘 하듯이 쉘부르에 계신 많은 분들과 소통 잘 하고 싶군요
특히, 기분 좋아 그림 올려 주심에 다시 감사 드립니다.
그런데, 'KIN'이란 표현이 보이는데 무슨 뜻이죠
저만 사오정인가 싶군요
@예사랑 신동환 아
답글아래 네모가3개있는데 세번째것을 누르면 텍스티콘이 나옵니다
겁다 라는 뜻이랍니다
내용보기 체크하시면 많은 예쁜모양이 있으니 사용해보세요
@좋은 벗 네,
고맙습니다
많이 이용해야 겠어요
이제 사오정에서 벗어나 손오공이 되었어요
감사 드립니다
가슴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글 감사드립니다..
25일부터 한파가 온다네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크리스마스 온 누리에 축제
우리나라
모든이에
축복과 온 세계인의 평화를......
불우한 이웃과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두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울카페 회원님들 한해 수고 했습니다.
울님 향필하시고요.
내년에는 건강 행복하세요...
감
사
합니다
귀여운헐크 ooo 님
저의 글에 가슴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글 이라 칭찬 해 주심에 감사드려요
귀여운헐크 님 기도처럼
온 누리에 주님의 탄생과 낮아지심이 빛을 발했으면 좋겠어요
힘들고 괴로운 분들에게...
신동환 님 안녕하세요
고은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
로즈 카페지기 ooo 님
찬바람에 잘 계시죠?
고은 글이라 댓글 달아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셨죠?
남은 연휴도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내 곁에는 나와 함께 가야할 동반자가 있어 행복합니다.
때로는 괴롭고 슬플때도 있겠지만 동반자 없는 여행길은 얼마나 외로울까요.
그렇군요
최형식 님 댓글 감사 드립니다
그 동반자 잘 지키고 잘 배려해 주어야 겠어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공직자로 두부부의 진솔된 삶이 보여지는글이네요
착한아내와 알뜰한 아내의 마음을 읽어 주시고
작은 욕심을 떨쳐 보이시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순수하신글 잘보고 갑니다
네, 아내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하던데 이런 아내의 모습도 자랑인지 심심하게 고민해 보았어요
그런데, 아내의 검소하고 깨끗한 모습에 정말 화날 정도로 감사하고 기분이 좋아요
이런 저의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 다시 전하고 싶어요
여보, 부끄럽지만 공직자의 아내로 언제나 인내 해 주심에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