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실험이 있었다 합니다. 10명의 사람들을 둘러놓고 굽은 것을 ‘곧다’라고 대답하라고 9명과 미리 짜둡니다. 그렇게 해서 남은 한 사람의 대답을 들어보도록 하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망설입니다. 그러나 답은 역시 ‘곧다’입니다. 무리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어쩌면 죽음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크지 않은 좁은 공간의 사회라면 압박이 더욱 커집니다. 그것을 이겨내려면 그만한 실력이나 아니면 자기를 밀어줄 만한 후원세력이 있거나 또는 투철한 사명감이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조건들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게 마음이 편하지요.
그 속에 우리 집 재산이 다 들어있단다. 아버지의 부탁을 뿌리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알거지로 나앉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이 들어 편안히 쉬어야 할 시기에 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이 한 번만 지나가면 자신에게도 엄청난 부가 따라옵니다. 본인이야 그것 없어도 얼마든지 살아갈 능력이 있다 하지만 홀로 남은 아버지는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경제적 궁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건이 드러나면 사회적 지위까지도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명예와 재산을 모두 날리고 나면 살 의욕이 없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어떤 선택이 뒤따를지 아니면 어떤 사태가 따라올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상황이 전개되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결정하지요? ‘전 법률대리인이지 범죄 대리인이 아니에요.’ 당당하던 태도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가’냐, ‘부’냐. 모두의 시선이 자기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기 한 사람 남았을 뿐입니다.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지요. 무리 가운데 속할 것인가, 아니면 다된 판을 뒤엎어버릴 것인가? 하기야 지금 아니라고 해서 이들이 과연 인정해줄까요? 어떻게 압력을 가해올지 모릅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 하나 매장시키는 일은 큰일도 아닙니다. 그렇게 벌써 몇 명이 사라졌습니다. 자기는 그래도 든든한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으니 여기까지 탈 없이 승승장구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날려버려요? 본인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까지 매장될 것입니다.
아마도 두 번 다시 만날 기회는 없겠지요. 그럴 일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그럴 기미조차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평범한 ‘막프로 검사 양민혁’과 ‘슈퍼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 두 사람은 같을 수 있었지만 같이 할 수 없습니다. 각각을 둘러싼 배경이 너무나 다릅니다. 소속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정의를 앞세우기에는 소속의 힘이 너무 강합니다. 그리고 그 압력을 이겨낼 만한 여력이 사실상 없습니다. 본인의 인생과 미래를 모두 걸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들 해결이 될까요? 그런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양민혁 검사가 혼자서 날고뛰었지만 결국은 그 세계에서 홀로 왕따 되는 것으로 끝납니다. 어쩌겠습니까? 소속 전체의 안전을 위해서(?) 그럴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이야기는 홍보지 게재된 것으로 대신합니다.
<고발은 의무! 수사는 직진! 할 말은 하고 깔 건 깐다!
일명 서울지검 ‘막프로’! 검찰 내에서 거침없이 막 나가는 문제적 검사로 이름을 날리는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내막을 파헤치던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근거는 의문의 팩스 5장! 자산 가치 70조 은행이 1조 7천억 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대한민국 최대의 금융스캔들,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좀도둑은 감옥생활을 하고 억대 도둑은 호텔생활을 한다고요. 더구나 이 도둑은 억대 도둑 정도가 아닙니다. 그 규모로 보아 결코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평범한 사람이 꾸밀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대단한 권력을 배경으로 그만큼 세력 반경이 넓기도 합니다. 그래야 가능합니다. 당연히 희생을 당할 제물도 필요합니다. 과연 그 제물들은 죄 없이 당한 일인가 생각해보면 그들도 어쩌면 당연한 보응을 받았다 싶습니다. 단지 대가가 너무 과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에 비하면 주범들은 전혀 터무니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불공평한 일입니까? 그런데 사회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평검사는 정의를 부르짖고 20억도 내쳐버립니다. 그러나 부장검사는 권력 앞에 자기가 나서서 머리를 조아리며 자기 앞길을 부탁합니다. 나이 차요, 사회 경험 차이로 나타나는 현상일까요? 국민의 피 땀으로 헌납된 세금이 이런 자들에게 거저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치가 떨립니다. 정권교체기, 정말 더욱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해야 하는 때입니다. 누가? 그렇게 해줘야 할 기관부터 이 지경이니 탄식만 나옵니다. 영화 ‘블랙머니’를 보았습니다. 가슴만 벌렁거립니다.
첫댓글 좋은영화평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복된 주말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