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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리/구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얼마 전 신문 기사에 현역에서 떠나는 80대 되신 분이 항상 사무실에 ‘꽃자리’라는 시를 걸어 놓고 그 순간 순간이 모두가
본인에게 꽃자리라고 생각하며 근무한 것이 현역으로 장수한 비결이었다는 글을 읽고 금요단상에서 한 번 소개하여
드린 적이 있는 이 시와 글을 보완하여 다시 한 번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제는 부도난 수표이고, 내일은 약속어음이며, 오늘은 준비된 현금입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 갔고, 내일은 오지
않았으며, 오늘만이 나의 날입니다. 과거나 미래는 우리 마음 속에 있을 뿐 현실에선 늘 ‘지금’뿐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놓친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멀리 있는
행운을 쫒지 말고 가까이 있는 행복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40,50대가 나이 들었다고 한탄하는데 20-30년 지나고 보면 그때 그 시절이 한창때였고,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60-70대 나이 들었다고 한탄하는데 10년 지나면 “10년만 젊었으면’ 하고 그 때를 그리워합니다.
인생은 죽음 전에는 그 어느 시절도 모두가 절정일 뿐만 아니라 꽃자리 입니다.
“인생이 짧고 괴로운 까닭은 과거를 망각하고, 현재를 소홀히 하며, 미래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세네카의 말입니다.
인간의 삶 속에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톨스토이
는 이 세가지 질문에 대해”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이 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내 곁의 사람을 위해 선을 행하는 것이다”라고 답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자신 있게 답을 할 때 잘
살고 있다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을 겁니다.
내일의 천자보다 오늘의 정승이 낫고 어제 죽은 재벌은 오늘 라면 한 그릇 못 먹습니다. 오늘은 나에게 남은 생애에서
가장 젊은 날입니다. 대구의 천주교 공동 묘지에 “오늘은 나, 내일은 너” 라는 묘비가 있습니다. 내일은 내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의 이 자리인 내 삶, 가족 과 회사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일 겁니다. ‘그때 참았더라면, 그때 잘 했더라면’, ‘그때 알았더라면’, ‘그때 조심 했더라면’ 훗날엔 지금이
바로 그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때만을 찾는 우를 범하는 것이 우리입니다 .우리의 꽃자리는
바로 ‘now and here’ 입니다
“저는 열일곱 살 때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해도 오늘 하려고 했던 일을 하겠는가? 라는 문구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그 때부터 33년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제게 그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내가 오늘 죽을 거라고
생각하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훨씬 수월해져요. 일에 대한 기대와 명성,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죽음 앞에서는
작은 고민에 불과하기 때문이에요” 오늘을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이 꿈을 이룰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의 비결은 과거에
미련을 두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고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것이다. 오늘은 내일보다 훨씬 길다(스티브 잡스)
과거를 따르지 말고 미래를 기대하지 말라. 한번 지나가 버린 것은 이미 버려진 것. 또한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오늘
할 일을 부지런히 행하라. 누가 내일의 죽음을 알 수 있으랴. 지나가 버린 것을 슬퍼하지 않고 오지 않은 것을 동경하지
않으며 현재를 충분히 살고 있을 때 그의 안색은 생기에 빛난다. 분수 바깥 것을 탐내어 구하고 지나간 과거사를 슬퍼할
때 어리석은 사람은 그 때문에 꺾인 갈대처럼 시든다. - 일야현자경(一夜賢者經) –
인생이 행복한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처럼 지금 현재에 사는 것입니다. 과거의 근심 걱정에 얽매이는
것도 아니고, 미래에 오지 않을 것에 대해서 근심하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충실히 마음껏 즐기고 행복하게 사는 것
입니다. 이 세상에 가장 비싼 금이 있답니다. 백금도, 순금도, 황금도 아닌 그것은 바로 지금이라고 합니다.
어느 바쁜 아빠가 모처럼 휴일을 맞아 식구들의 간청에 못 이겨 낚시를 다녀온 날 밤 일기장에 적습니다. "오늘은
노느라고 소중한 하루를 낭비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의 아들의 일기장에는 다른 글이 적혀 있었다. "오늘은 내
일생에 가장 기쁘고 행복한 날이었다. 아빠와 함께 낚시를 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옛날에 호랑이도 잡았다고 하던 과거를 그리워하며 시간을 죽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간이
영원으로 이어집니다. 순간순간의 허술함이 인생을 허술하게 만들고, 순간순간의 충실함이 인생을 충실하게 만듭니다.
잡념 없이 순간 순간의 모든 일에 감사하고 즐겁게, 재미있게, 웃으면서 하는 것이 순간순간 충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변화되고 바뀝니다. 동경은 마지막 삶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별
다른 불편이 없는 사람이 과거를 동경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모독일 수도 있습니다. 과거의 절정에 사로 잡힌다는
것은 현재의 삶을 살아내지 못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삶과 직면할 때에만 새로운 삶의 절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합니다.
디오게네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누군가 그에게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을 때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내가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결승점에 다가간다고 달리기를 멈추어야 할까?”
- 고병권의《철학자와 하녀》중에서 –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합니다. 젊을 때는 젊으니까 잘 살아야 하고 나이가 들면 들었으니까 더 잘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달리기의 결승점에 이르는 순간까지 '열심히 달렸다',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잘 살았다 할 수 있습니다.
남들은 앞만 보고 질주하고 있는데 나 혼자만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잠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오히려 여유를 갖고 쉴 때입니다. 우리가 사는 동안 어찌 꽃피고 새우는 날만 있겠습니까? 춥고 비바람불고 희망이 보이지 않던 날이 어디 한 두 번 이었겠습니까? 놓쳐 버린 것과 가지 못한 길에 미련을 갖진 말고, 어차피 다 가질 수 없는 게 인생이고, 모든 길을 갈 수 없는 게 우리의 삶이니까. 대신 가진 것과 가본 길에는 큰 애정을 쏟아서 내가 가본 길이, 지금 내가 걷는 길이 더 아름답다는 확신을 갖고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순간의 중요성을 잊고 살곤 합니다. 멀리 내다 보고 대단한 꿈이 있어야만 좋은 인생을 사는 거라고 착각하고 순간을 충실하게 사는 데 서투릅니다. 현직에서 물러나게 될 때 버둥거리는 모습 정말로 마지막의 그러한 모습은 추해 보입니다. 바닥으로 가볍게 떨어져야 다시 일어날 때 힘이 생기는 법입니다. 물론 사람의 힘은 자리와 직함에서 나온다고 하지만 언제든지 무대에서 내려올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은'지금 이 순간'에 충실 하는 것. 생각만으로 더 나아 '보이는' 그 무엇을 동경하며 현재의 순간을 지나치는 것보다는 지금 내가 마시는 차 한 잔, 읽고 있는 책 한 구절, 바라보는 풍경 한 조각이 내가 누릴 수 있는 최선임을 알고 그 순간에 온 마음을 다해 몰입할 때 행복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삶이 곧 끝나버린다고 생각하며 살라. 그러면 남은 시간이 선물로 느껴질 것이다. 현재의 삶은 최고의 축복이다. 우리는 다른 때, 다른 곳에서 더 큰 축복을 얻게 되리라 기대하며 현재의 기쁨을 무시하고는 한다. 지금 이순간 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 우리가 가진 모든 장점을 동원해 다른 사람을 도와라. 몸이 튼튼하다면 약한 이를 돕고 지혜롭다면 그렇지 못한 이를 도와라. 아는 것이 많다면 배우지 못한 이를, 부자라면 가난한 이를 도우라. - 레프 톨스토이,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서
불행한 사람은 똑같은 상황도 나쁜 쪽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나에게 친절하게 군다고 하면, 불행한 사람들은 '저 인간이 오늘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하나, 도대체 무슨 꿍꿍이가 있어서 그러나' 생각합니다. 반면 행복한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니까 상냥한 거겠지'라고 긍정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비결은 단순합니다. 사람, 장소, 시간 모두 현재를 최우선으로 살면 되고 잘 모르겠거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것이 지금의 자리를 꽃자리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이 곳’보다 더 나은 ‘그 곳’은 없습니다. 그 곳’이 ‘이 곳’이 되었을 때 우리는 또 다시 ‘이 곳’보다 더 나아 보이는 ‘그 곳’을 쳐다보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언제 행복해질까 하는 문제는 무심히 흘려 보낸 오늘에 열쇠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순간이 최고의 선물인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고,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완전히 몰두할 때 행복해 진다“(선물, 스펜서 존슨)고 했습니다.
우리의 삶이 무거운 것은 우리의 삶이 지금 여기를 벗어나 과거나 미래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회한만 가득하고 미래를 생각하면 두려움만 가득한 것이 우리 모습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기에 준비하는 것은 좋지만 걱정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 만들어낸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고통이나 걱정 중에는 실재하는 것도 있지만 생각이 빚어낸 고통이나 걱정이 많습니다. 대다수는 자신의 생각이 만들어 낸 창조한 고통이나 걱정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 나보다 잘난 사람에 대한 질투 등은 모두 생각이 만들어 낸 고통입니다.
우리 자신들이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는 미래는, 자신의 과거에 의해서 결정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대주선사에게 한 스님이 물었습니다.“스님은 어떻게 수행을 하십니까?” “배고프면 먹고, 피곤하면 잠자지.” “그거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합니다.” “다르다. 그들은 밥을 먹을 때 밥만 먹지 않고 온갖 것을 따지며, 잠잘 때도 잠만 자지 않고 꿈속에서까지 온갖 생각을 일으킨다.”
가족 이거나 친구 이거나 직장 동료이거든 간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지금 하십시오.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그 사람이 살아있을 때입니다. 남은 삶이 1년 남았다는 친구의 암 투병 이야기를 듣고 친구 문병을 갔습니다. 그 친구가 일년 밖에 못사는 친구 걱정하며 집에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친구의 일년 삶을 걱정하면서 본인의 내일의 삶은 모르고 사는 것이 우리 모습입니다. 지금 할 일과 할말은 지금 하십시오. 할 수 있을 때에 하지 않으면 하려고 할 때 할 수 없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오늘의 기도가 마지막 기도인 것처럼 기도를 다하고 오늘 맞는 손님이 마지막 손님인 것처럼 대접하고 오늘의 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내일이 없는 것처럼 최선을 다합시다. 오늘 지금의 시간이 꽃자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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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제만 단상이지 장상이십니다 그려..ㅎㅎ
생각한 바를 글로 옮기기, 이름하여 수필이나요?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연령대가 아니곤 안맞는 장르겠지요.
잘 읽고 갑니다. 추운 일기입니다. 내내 건필하십시오.
가슴에 새겨야 할 좋은 글들이네요....
소중하게 머물다 갑니다.
추운날씨 건강하시길.....
일수거사님...
주신글에 머물다 갑니다.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겨울날씨는춥지만
마음은 따뜻한날들이기를 빌어봅니다
언제나 삶에 행복이 만땅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참동안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