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린케어 입니다.
쿠라시노XX이라고 들어 보셨을 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이사짐이나, 청소같은 기술을 요하는 전문 인력을 소개 시켜주는 사이트 입니다. 기술이 있는, 또는 장비가 있는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들이 이곳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주특기를 올리고 그걸 보고 필요한 사람들이 이 싸이트에서 사람을 고용해다 쓰죠. 저도 이 쿠라시노XX에 등록 되어 있습니다. 여름 철만 되면... 세탁기, 에어컨 의뢰 여기서 엄청 옵니다.
오늘 의뢰는 작년에 쿠라시노XX에서 사람을 불러다 청소를 했는데 청소를 하고도 계속 곰팡이가 나왔다고 합니다. 몇번 나오다 말겠지?... 했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이젠 냄새까지 심해져서 더 이상 쿠라시노XX을 못믿겠다고 여기저기 잘 하는 업자 없냐고? 했다가 여기에 부탁해 보라며 소개를 타고 저희까지 온 의뢰 입니다. 맨션에 딱 도착 하자마자 엘레베이터 없는 4층 맨션.... 청소 장비 끙끙 들고 올라갔습니다.
하이센스 8키로 세탁기 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건데 세탁기 외관은 어딜 가나 깨끗!~ 합니다. 뚜껑을 열고 안쪽을 봐도 깨끗 합니다. 특히!! 오늘 여기처럼 배란다에 있는 세탁기는 환기가 잘 되기 때문에 보통 깨끗 합니다!~ 그런데 검은 곰팡이가 피다니....
사모님께 작년에 얼마주고 청소 하셨냐고 물어 보니 8키로라 15000엔 주고 청소 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청소부 한명이 와서는 그때 드럼 통이랑 다 들어 내고 청소 했다고 하네요. 한 2시간 걸렸다고 합니다.
말을 들어 보니 그냥 드럼만 빼고 청소하고 간거 같은데 혼자 청소장비 들고 4층 까지 와서 혼자 낑낑 대며 드럼 빼내고 청소하는데 2시간 낑낑 대고 갔다라... 많이 고생했을거 같습니다.
쿠라시노XX 수수료 20%나 뗍니다. 대충 여기 까지 오는데 30분 잡고 되돌아 가는데 30분 잡고 작업 시간 두시간 하면 약 3시간 인데 여기에 청소장비 감가상각 하고 수수료 20%를 떼도 하루 일당은 나오는 가격 이네요. 보통 쿠라시노XX 이정도 가격 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작업 인원 2명 왔고 이거 한시간 안에 끝내고 갔습니다. 쿠라시노XX 수수료 안떼니 가격은 더 저렴하게 받았구요.
일단 뜯어 보겠습니다.
먼지가 스멀 스멀 보이기 시작 합니다. 아직 까지는 양호 합니다.
프로펠러 뚜껑을 까서 안쪽을 보니... 안이 검게 떡이 져 있습니다. 넵... 오늘 청소난이도 헬이네요. 사용자 분이 세제+섬유연제를 너무 많이 사용 하고 계십니다. 제가 세제랑 섬유유연제를 너무 많이 사용 하시고 계시다고 하시니 세탁 후 냄새가 너무 심해서 일부러 많이 넣고 쓰고 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러면 세탁기도 심하게 오염이 되고 옷에도 화학세제가 많이 잔류해 피부에도 안좋습니다.
세탁기를 뜯어 보니.... 역시 검은 곰팡이에 점렴이 되어 있습니다. 저렇게 말라 붙은 검은 곰팡이가 물에 뿔으면 미역처럼 둥둥 떠서 나옵니다. 이건 그냥 답이 없어요... 사람 불러다 뜯어서 세척 해야 합니다.
가까이서 확대를 해보면 대충 이런 느낌 인데 세탁기 안쪽으로 가면 갈수록 곰팡이가 더 끼고 공기층이 있는 곳일 수록 더 오염이 심합니다. 세탁기 안쪽일수록 회전력이 약하니 세제가 더 잔류할 것이고 공기층이 있는 곳음 세제가 침투하기 어려운니 역시 곰팡이가 잘 피겠죠... 세탁기클리너 라는 세탁조 청소약품이 있는데 언제까지나 그거 예방용 입니다. 그걸로 청소 절대 안됩니다.
세탁기 사이드가드를 떼어낸 안쪽면 입니다. 저 끈적끈쩍해 보이는거 다!~~ 잔류세제가 먼지먹고 말라 붙은 겁니다. 저게 진짜 안씻겨집니다. 층이 두꺼운거라... 스팀으로 녹여야 저게 떨어 집니다.
세탁기 밑 판을 분리 하니까... 찐떡찐떡 세제덩어리 들이 끈쩍끈쩍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구리스 아닙니다. 100% 세제 찌꺼기 입니다. 이런 세탁기로 세탁을 하니... 냄새가 나죠. 물어 보니까 전에 왔던 업자는 이렇게 까지 분해를 안했다고 합니다. 그냥 드럼 통만 꺼내서 세척하고 다시 집어 넣다고 하내요. 에휴....
여기까지 분해 완료 이제 세척 드!~ 가겠습니다.
세탁기 내부 통! 허연게 마치 제 치아 같네요 ㅎ
프로펠러 입니다. 안쪽에 찐덕 했던 세제떡은 스팀으로 다 녹여서 세척 했습니다.
세탁기 드럼 밑에 쪽 입니다. 스팀이 없으면 아마 저도 두시간 걸렸겠죠? 청소는 진짜 느끼는 건데 기술 보다는 장비빨이라고 생각 합니다. 청소장비에 얼마를 투자를 하고 내가 그 청소장비를 얼마나 능숙하게 다룰줄 아냐? 이게 아마 청소 기술을 결정 짓는 다고 생각 합니다.
세탁기드럼은 기본 철과 크롬을 섞어 만든 일명 스댕(스테인리스)로 만듭니다. 이유는 질기고 녹이 슬지않아 세탁기를 만드는데는 진짜 딱!!인 금속이기 때문이죠 그 스댕의 특징중 하나가 저렇게 거울처럼 비친다는 겁니다. 비치지가 않으면 스댕이 아닙니다.
분해 했던 사이드 가드 입니다. 일일이 스팀으로 열을 먹여서 다 녹여 냈습니다.
세척이 끝나고 재조립 하고 이때 고객분을 불러다 확인을 시켜 드립니다. 이제 조립 하겠다고 하고 재조립을 합니다. 역시 눈으로 확인을 시켜 드려야 손님도 제대로 청소가 됐구나 하고 안심을 하시겠죠.
다 재조립 하고 작동 테스트를 합니다. 아주 잘!~~ 됩니다. 안 될리가 없죠!~ 전기적은 부분은 하나도 안건드렸는데
반전 주의
그럼 지금까지 저 지저분 했던 세탁기는 과연 몇년식? 일까요? 상태를 봐서는 한 2010년 2013년?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2020년! 그것도 2021년에 한번 업자불러다 청소한 세탁기가 이런 상태 입니다.! 베란다에 둬서 환기까지 잘 되는데...
여러분들이 나중에 오사카에서건 한국에서건 혹시나 중고 세탁기를 구매 할 일이 있다면 꼭! 알아 두세요. 세탁기의 상태를 결정 짓는 거는 용량이나, 연식이나, 메이커나 어디서 구했냐? 가 절대로 아닙니다.
세탁기전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 했냐? 어떻게 관리를 했냐? 에따라서 상태가 바뀝니다. 연식이 아무리 좋아도 세탁기에 대한 지식이 없어 세제 많이 넣어서 쓰고, 섬유유연제 막 넣고, 맨날 세탁기 뚜껑 닫아 두고, 한달에 한번씩 클리너 안돌리고, 1회 세탁량 오버해서 막!~ 집어 넣고 쓰고, 세탁 후 옷도 빨리 빨리 안 빼고 하면, 방치하면 새 세탁기사고 6개월 만에 곰팡이 피는게 바로 세탁기 입니다. 게다가 세탁기 특성상 배수구가 하수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올라오는 오염가스도 세탁기를 오염시키는 주범 입니다.
꼭 중고세탁기를 사셔야 한다면 아는 지인이나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매를 하시고 진짜 진짜 저렴하게 중고 세탁기를 구매 하셨다면 업자를 불러 꼭!! 세척을 받는 것을 권장 합니다. 지금이 2022년도고 2020년 짜리가 저런거라면 할 말 다 했다고 보면 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탁기 청소문의 : 카톡 swor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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