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상가 짓고 직영까지…시행사들 이색 행보
BIFCⅡ 스퀘어가든 이달 분양, 수익 얻고 자산가치 올릴 묘수
- 오시리아관광단지 등서도 확산
부산에서 시행사가 상업시설을 분양하는 대신 직접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 비용 등 들이는 비용에 견줘 수익률이 적은 게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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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IFCⅡ 스퀘어가든 조감도. 맥서브컨소시엄 제공 |
이달 중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에 분양하는 ‘BIFCⅡ 스퀘어가든’ 시행사 맥서브컨소시엄은 상업시설 중 3층을 직영한다고 10일 밝혔다.
BIFCⅡ는 지하 5층~지상 45층, 전체 면적 14만6000여 ㎡ 규모다. 이 가운데 상업시설인 스퀘어가든은 1~3층에 2만462㎡로 조성된다.
맥서브컨소시엄은 상업시설 중 1, 2층은 일반 분양하고, 3층은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앵커터넨트(핵심 점포)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가 상업시설을 분양 대신 직접 운영하는 사례는 최근 부산지역 상가 미분양 사태와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짜 상가를 직접 운영해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수익을 올려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대게만찬’과 ‘스타테라스’ 등이 주차장 외 근린생활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게 대표적 사례다.
맥서브컨소시엄 관계자는 “건물을 랜드마크급 상가로 활성화하기 위한 시행사의 특화 전략이라고 보면 된다. 조명 디자인 인테리어를 비롯해 공간 구성과 브랜드 유치 등에 시행사가 직접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