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취장암 정만, 폐암 말기쌍경과 전립선암 4기 규당)
화창한 늦가을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소중하고 정겨운 만정 선배님, 경쌍 아우님과 함께 맑은 하늘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너무나 좋았어요
암세포의 공격으로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마지막 가을이 될 수 있기에 더더욱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힐링이 되는 좋은 날이었네요
가뭄으로 맨살을 드러낸 고즈녁한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정자에 앉아서 그윽한 향내 나는 커피도 마시고 주변의 대나무 숲과 벽오동 나무 그리고 소나무 천일홍 꽃 등이 어우러진 자연 속의 오솔길을 거닐며 좋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함께한 시간 동안
서로가 말을 하지 않아도 좋은 느낌이 가득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기에 함께 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오늘의 힐링이 활력소가 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소원하며 내년에도 오늘처럼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 규당 ~
2022.11.23.
※ 이후 경쌍 아우는 23. 1. 27일 하늘나라로 가고 만정 형님과 규당은 항암투병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