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경, 집안일(요리) 23-11, 감자조림 만들 수 있을까요?
자취집 재계약서 작성 일정을 의논하러 이분순 권사님 댁에 들른다.
마침 권사님께서 무언가 바삐 하시는 중이다.
날이 좋아 우엉부각을 만드는 중이라 하신다.
우엉잎을 햇볕 아래 한 장 한 장 펼쳐서 찹쌀풀을 발라 두면 부각이 된다고 한다.
“와, 권사님. 부각 만드는 건 처음 봐요. 이렇게 만드는구나….”
직원은 처음 보는 광경이다. 저렇게 펼쳐진 잎들이 바삭바삭한 부각이 된다니.
기회가 된다면 권사님께 부각 만드는 걸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물씬 든다.
강자경 아주머니도 새로운 반찬 만들 때 이런 마음이셨을까?
자연스레 강자경 아주머니 감자조림 만드는 것도 부탁드려본다.
아주머니께서 최근에 감자조림을 드셨는데 아주 맛있다고 하셨다고, 배워보고 싶어 하신다고 전한다.
“감자조림? 감자조림은 안 해봤는데…. 간장하고 물엿하고 넣고 조리면 안 될까?”
“아, 감자랑 간장, 물엿만 있으면 될까요?”
“알감자를 기름에 먼저 좀 볶아서, 멸치 육수가 있으면 더 좋고.
육수를 좀 넣어서 마늘하고 간장, 물엿 넣고 조리면 되지. 조림간장은 진간장으로 넣고.”
해 보신 적이 없어도 조리법이 척척 나온다. 이분순 권사님의 연륜이 만능 레시피다.
강자경 아주머니와 직원이 재료를 준비해 두면 이분순 권사님이 오셔서 감자조림 만드는 것 도와주시기로 한다.
2023년 5월 9일 화요일, 신은혜
‘재료를 준비해 두면 이분순 권사님이 오셔서 감자조림 만드는 것 도와주시기로 한다.’ 고맙습니다. 신아름
이분순 권사님 댁에 자취하는 게 복이네요. 감사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