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루’ ‘빅 리버 ’ 잇따라 개봉
‘메종 드 히미코’ ‘박치기’ ‘스크랩 헤븐’ 등 메이저와 인디를 넘나들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여온 일본의 미남 배우 오다기리 조(30)가 두 편의 영화로 한여름을 서늘하게 식힌다.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괴물’과 함께 초청돼 화제를 모은 ‘유레루’는 두 형제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파한 작품이다. 오다기리 조는 자유분방하고 소유욕 강한 동생 다케루 역을 맡아 현실에 순응하며 지내는 형 미노루(가가와 데루유키)와의 사이에서 펼쳐지는 예측할 수 없는 위태로움을 감성적이고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10일 개봉.
이어 오다기리 조의 첫 해외 진출작인 ‘빅 리버’가 17일 개봉된다. 고교 졸업 후 도미,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2년간 연기를 공부한 그가 처음으로 전편 영어대사에 도전한 영화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일본인 후나하시 아츠시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미국 유타주의 모뉴먼트 밸리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로드무비다.
사라진 아내를 찾아 미국에 온 파키스탄인 알리,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일본인 히치하이커 뎃페이, 트레일러촌에 살던 미국인 사라의 만남과 여행이 장엄한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제5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부문에 출품돼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묘한 감수성의 외모와 예측 불가능한 분위기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그의 새로운 연기가 기대된다.
용원중 goolis@metroseoul.co.kr
첫댓글 죠옵화 유레루예고편의 베드신으로 난 짜게 식어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레루 시사회 갔다왔는데 캐완소라규...하악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