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R, DNV 같은 외국계 선급이 왜 대우 받는거냐?

내가 뭘 몰라서 그렇겠지만..

왜 LR, DNV 같은 선급이 대우 받아?

조선업 하면 한국이 최곤데.. 그러면 그런 서베이어 같은 전문가도 한국이 가장 뛰어날 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

영국, 독일, 노르웨이 같은 곳은 한국 보다 조선업도 후진데 왜 걔네 나라 선급이 최고 대우를 받는거야?

왜 KR 이 외국 선급 따라잡기엔 넘사벽이라 하는지 좀 알려줘..

음... 이건 조선 전공한 능력자가 대답해줄거임

우리나라는 생산 기술면에서만, 쉽게말해 어떻게하면 배를 빨리 효율적으로 생산해내는거에 대한 기술이 발달한거지(물론 설계 생산 품질 모두 최고) 기술개발측면(선형, 프로펠러, 구조)에서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저런 기술들은 오랫동안의 연구로 축적된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 조선이 처음시작한 곳은 한국이 아니잖습니까?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등의 나라가 훨씬 일찍 조선업을 시작하였고 그에따른 연구도 더 많았습니다. 당연히 앞선 나라와 같은 선진국이 돈되는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지요.

선급은 기술단체이기 때문에 저런 오래된 연구로 축적된 노하우와 당연히 연관이 있는거구요. 그만큼 오래된 선급들은 더 많은 데이터 및 기술을 가지고 또한 연구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도면승인기술 등 기술집약적인 측면으로 봤을때는 선진 외국선급이 앞서고, 하지만 한국내에 있는 서베이어는 한국선급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외국선급 헤드쿼터에 있는 분들까지 생각하면 말이 틀려질테지만요..

오래전 글에 답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lr이나 dnv같은 외국선급들이 조선비중을 줄이고 타 인더스트리로 확장중인데(품질, 에너지, 철도 등) 이런 추세가 계속 될까요? 선급이 점점 컨설팅 회사처럼 변해가는게 조선업의 하강과 함께 시대의 흐름일지요?

그리고 조선업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우문에 현답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조선비중을 줄이고 타인더스트리로 확장중인 것은 우리가 투자를 할때 위험비중을 줄이려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는것이랑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절대 사실인 것은 선급의 본연 업무는 절대로 축소는 될 수 있을 지언정 없어 지지 않고 계속 꾸준히 나갈 것 입니다. 혹자는 선급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선급이란 단체는 없어질 수 없는 그런 구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