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 목 항 *청사 김명수*
끝없는 기다림이
목을 놓고 망연자실 서 있는 곳
어제가 오늘이고
내일도 차마, 오늘처럼
한없이 바다만 바라보다가 돌로 변해가는
수많은 노란 리본들
어미의 눈물은 바다가 되고
아비의 눈물은 바위 되어 가슴에 매어 달고
못다 한 동무의 정은 기어이 훗날 상흔으로 남을
사무침만 무수히 널려있는 곳
행여나 행여나,
수면 위로 불쑥 솟아오를 것만 같은 아이를 위하여
먹이고, 입힐 꿈으로 차려 놓았지만
빌고 빌던 그 기도가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지척의 맹골 물길은 더욱더 깊어져만 가고
오늘도 나는 너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 . . . .
아이야
내 너를 어찌 보낼까?
팽목항
내 너를 어찌 잊을까?
2014.05 온 국민을 슬프게 했던...
첫댓글 김명수 시인님!
팽목항ᆢ
생각하면 눈물이 맺힙니다.
애잔한 글
마음 적시고 갑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십시오.
이 글을 리뉴얼 하면서
저도 울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 세월호 관련
기사들을 검색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하는
글을 보며 분노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린 모습들
그저 웃고 해맑던 모습들
자식을 둔 부모들은 그 마음을 알고도 남음이지요
지울수 없는 참혹한 그날
노란리본 들
시인님 ^^
팽목항
소담도 언제였는지는 몰라도
글을 쓴적이 있더랍니다
그런데 어디에도 올리지 못하였지요
너무 아파서
너무 미안해서 .......
저도 꼭 10년 전에 이 글을 짓고서
너무 슬프고 또 아픈 사람들을
더 슬프게 할까 봐 어느 곳에도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요번에 블로그를 재건하다가
저와 많은 분들이 이를 잊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이런 참혹한 기억들은 잊지 말아야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픈 기억을 아픔으로 끝내지 않고
되새기는 것이 내일의 안전을 위한
것이겠지요~ 충만한 저녁 되소서~
맑은 날씨 속에서 목요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저녁시간에 음악소리와.
창작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강풍바람이 부는 하루 였습니다.
조석으로 차가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을 하시고 장미의 계절 오월달을 잘 보내시기를 바람니다.
안녕하세요~
예로부터 한반도의 봄은
참으로 사건 사고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십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마도 그것은 영원히
건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제 10년 전 세월호 관련 기사들을 검색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하고 조롱하고
또 유가족들 앞에서 시위하고 욕하는
기사들을 보며 분노하기도 하였습니다
한반도의 봄 4~5월에는
왜 그리도 참혹하고 경천동지할 사건사고가
많은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이 찬란한 봄날
우리는 지난 몇 십년동안 놀랄 일만 겪었지요
이제는 제발 입니다. 감사합니다~
슬픈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슬픈 노래가 그들에게까지 들리듯 합니다
바람과는 달리....
또 다시 놀랄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이 불안감은 또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사람이 권좌에 있을 때
꼭 무슨 일이 일어나서 그렇습니다.
젊어서부터 나라의 비극을 겪은
트라우마 같은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