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는 지금부터 이제 축제의 계절이 돌아 왔다고 보면 됩니다.
7월에는 해양축제가 있고,
8월에는 국제맥주축제가 있고,
9월에는 등제(燈節),국화축제(菊花節)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 철 벌어 일년 산다는 말이 있듯이,
청도는 여름 한철 벌어서 일년을 사는 동네입니다.
올 해 제25회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에 대해 벌써 세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무슨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수 없듯이,,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올 해 맥주축제는 매년 붇박이 장소인 석노인 해수욕장 근처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라, 황도구로 이사를 간다는 소문 때문입니다.
궁금하면 밤에 잠도 못 자는 기자들이 끈질기게 질문해도..
아직 시정부에서는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황도구 금사탄 해수욕장 옆 만인광장에서 축제를 거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청도시의 중심은 이제 황도구(이전의 교남시와 통합)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시정부 청사도 빠른 시일내에 그쪽으로 옮기고, 제2국제 비행장도 메머드급으로 건설하고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청도시 4대 區(시북구.시남구.노산구.이창구)는 점차 구(舊) 시가지로 그만의 특별한 역사와 문화로 그 명성을 이어갈 듯 합니다.
청도의 맥주축제는 91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첫 축제는 중산공원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저는 3회 때 처음 구경해 봤는데, 그때는 제1해수욕장 앞 회천광장에서 거행할 때 입니다. 뭔가 대단할 것 같아 기대를 한껏 했다가,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다시는 안 간다 했다가, 94년부터 가까운 석노인 해수욕장 근처 (이름하여 '맥주성') 에서 하길레 한두번 갔다가 또 실망. 그 후부터는 누가 출장와서 한번 가자고 꼬드기지만 않으면 절대로 안 갑니다. 입장료 아깝고 맥주 비싸고 볼 거 없고..
3년전부터 맥주성 자리에 상업빌딩이 공사중이고,
맥주축제는 해변쪽 시립대극원에서 COSCO호텔까지 네 블럭을 봉쇄하여 거행하고 있습니다만,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곧 좋은 자리 나오면 이사가겠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하튼 맥주축제가 황도구로 이사를 가면,
노산구는 또 다른 발전전략을 짜야 할 것입니다.
그나마 맥주축제 기간에는 각지의 여행객이 노산구 지역 상권에 뿌리는 돈은 어마어마 했습니다.
요 몇년을 살펴보면 천혜의 휴양지역인 석노인 해수욕장 주변을 너무 개발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상업쪽으로만 기획해서인지 해변 가까이에 빌딩을 너무 많이 허가해 주고 말았습니다.
백사장의 아름다움이 무색해 질 정도로...
아직까진..
청도시민들의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반대가 52%. 찬성이 40% 정도로 이전 반대가 좀 더 강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찬성입니다.
석노인의 여름 백사장에서 조용히 배 깔고 엎드려 괌이나 푸켓 기분 좀 살려 보려고.ㅎ
시정부의 정책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청도의 미래 청사진을 놓고 본다면 이사가 맞지 않을까.
완다그룹도 수백억 위엔을 뿌린 황도의 영화단지를 살려야 하지 않을까.
아마...그럴껄요~~~
첫댓글 아항~~ 그렇군요... 비엣남에서는 중부에 있는 도시 다낭을 국제관광도시로 발전시키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듯 합니다... 한국사람들도 다낭,, 다낭,,, 다낭이 좋다며~~ 하고 들 있습니다...
그래도 하노이는 전통이 살아 있지예~~?
작년에 제가 본 맥주축제도 재미 없었는데, 그 축제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그 축제인거죠? ㅋㅋ
두 번 갈 의미를 못 찾겠습디다. 그저 주변 교통만 막혀 생활불편만 하지,,,
그런데도 굿굿이 매년 똑 같은 레퍼토리로 진행하는걸 보면 주최측에서는 아마 이렇게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구촌 사람 한사람이 한번만 다녀가도 천년 만년 북적거릴거라고...ㅎㅎ
맥주축제가 아니고 집안잔치 아닌가요 거기에 교통도 혼잡하고 엄청 않좋던데요 이사간다니 시원합니다~~~~
동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