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떡국의 의미

[오삼석]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설날을 전후해 길고 흰 가래떡과 떡국

만둣국을 먹는 풍습을 이어왔다.

떡이 현대인들의 입맛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지만,

알고 먹으면 떡국과 만두국 만큼 설날의 의미를 풍성하게 해주는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정월 초하루에 길고 하얀 떡을 먹었던 것은

심신이 그릇된 욕심 없이 흰떡처럼 깨끗하고 때묻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길다는 것은 한해 동안 길한’(좋은)일만 있으라는 뜻.

한 발 더 나가 하얀 떡에 복과 건강 장수의 바람을 담은, 예를 들어 ‘수복강령’ 같은 글씨를 떡살로 꾹 눌러 새긴 절편을 먹기도 했다.

길고 하얀 가래떡으로 만드는 떡국을 먹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예로부터 설날 아침 인사로 떡국 몇 그릇 먹었는가’를 물어 보는 것은

한 해의 건강과 복을 서로 빌어주는 의미다.
떡국은 실용적인 기능도 있다.

역시 정월에 먹는 음식인 만두는 외피로 속을 싸서 만드는데

이는 복을 싸서 먹는 의미가 있다.
만두의 유래는 바다를 지날 때 심한 풍랑이 일어 바다의 신을 달래려 사람을 수장해야만 했는데, 사람 대신 고기를 밀가루 외피에 싸서 인두(人頭)로 위장해 바쳤던 것.

이후 만두는 횡액을 방지하고 복을 비는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원래 만두국과 떡국은 따로 끓여 먹었는데, 점차 두 가지를 합해 먹기 시작했다.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세배를 드리고 떡 만두국 한 그릇 대접 받는 우리네 풍습은 그래서 일년을 건강하고 복스럽게 잘 지내보자는 기원이었다.

세배꾼을 맞는 집에서는 간단한 마른안주를 곁들인 약주를 어른들이 한잔 내리고 떡국상이나 다과상을 차려내 답례를 한다.

만약 떡국상을 차리기 힘들 때는 따뜻한 과일차와 간단한 한과만 대접해도 된다.

설 다과상에는 과자와 음료를 적당하게 담아내면 되므로 큰 부담이 없다

[안성환(23회)]

ㅎㅎ 떡국의 의미.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정경기]

대충은 알고 잇었지만 정확한 답을 알고보니 이젠 떡국을 먹으면서
한번더 의미를 가져볼께요 ~올해도 건겅 하시고 행운이 함께하는 한해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