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목회자에 대한 답변 받고 난 이후 재질문"에 대한 답글입니다.

안녕하세요, hyun님! 님께서 주신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먼저 님의 질문에서 어떤 내용이 질문되고 있는지를 보겠습니다. “먼저 목사님의 귀한 답변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중직에 대한 답변은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이기에 더 이상 궁금한 게 없는데, 여성안수에 대한 답변에서는 목사님께서 여성안수에 대해 답변글 서두에 성경에서는 여성 목회자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견해가 없다고 답변을 시작해 주셨습니다. 허나 기독교나 개혁교회에선, 여성사역자(집사 및 장로가 아닌 여자목사에 한함)를 세우는 일이 없었다고 해주셨구요. 무엇보다 성을 떠나 성경에 대한 이해와 그 바른 해석을 할 수 있음이 더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 또한 목사님 말씀처럼 성별을 떠나 남자든 여자든 무분별하게 안수를 허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신 후에, “그러나 글을 읽다가 다시금 궁금한 게 있어서요. 목회서신이라 불리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보면 디모데 전서 3장 말씀에서 감독과 집사에 대해 잠깐 언급하는데 (1) 여기서 감독이라는 게 제가 알기로는 가르치는 장로, 즉 목사의 직분을 뜻한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2) 이곳에서는 감독과 집사의 직분 모두 남성임을 이야기 하던데 그렇다면 위 말씀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3) 위 말씀은 성경이 여성 사역자의 반대를 이야기 하는 것 아닌가요?” 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디모데전서 3장에서는 님이 언급하신 대로 감독(감독과 집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서 감독은 ‘장로’라고도 표현됩니다. 그것은 사도시대 당시에서 ‘감독’은 ‘장로’라는 용어와 혼용되어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는 ‘감독’이라는 기능과 역할이 ‘장로’라는 기능과 역할과 분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감독과 장로의 직분이 어느 때에 분리되었습니다. 해서 가르치는 장로의 일을 목사의 직분으로 하게 되었으며, 관리하고 감독하는 일을 감독의 일을 장로의 직분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 둘은 서로 상호 협력하여 돕는 조력자의 관계로 있습니다. 그러니 디모데전서 3장에서의 감독은 오늘날의 ‘가르치는 장로’인 목사에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목사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치리하는 장로’인 장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디모데전서에서는 감독과 함께 집사의 직분도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감독 직분을 받게 되는 자와 집사 직분을 받게 되는 자 모두에게 권면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님은 “이들은 모두 남성임을 이야기 하던데 그렇다면 위 말씀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님이 이렇게 묻는 것은 “감독은…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라는 문구를 보기 때문입니다. 이는 감독 직분을 받는 자는 ‘한 아내의 남편이 아닌, 두 아내의 남편이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내 외에 또 다른 아내인 첩을 두고 있거나, 그 외 다른 여자를 두고 있거나 하지 말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러한 자를 감독으로 세우지 말라는 것이죠. 따라서 이 문구를 가지고서 남자만이 목사 임직을 받는 안수를 받을 수 있다는 논리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바울이 이 권면을 하던 당시에는 의도적으로 여성을 배제하는 것에서가 아니라 과거의 오랜 전통에 있어온 관습 속에서 남성들이 교회의 직분을 맡음에 있어온 것에서 당연히 교회 직분의 대상이 남자들이었습니다. 따라서 남성으로 교회 직분자를 삼아야 한다거나 여성은 교회 직분자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그런 이해관계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것처럼 또한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대하며 남성을 교회 직분자로 세우는 것처럼 여성도 교회 직분자로 세워야 한다는 이해관계를 깔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구절에서의 감독과 집사의 직분을 받음에 있는 사람이 남자인 까닭에 교회의 직분자는 남자여야 한다는 당위성을 띠는 것으로 말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시대적이며 교회적 상황에서 남자에게 감독의 직분을 맡기고 또한 집사의 직분을 맡김에서 “감독의 직분을 맡는 자는 이러이러해야 한다. 집사의 직분을 맡는 자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가르침의 권면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한 것에서 디모데전서 3장 13절에 이르기까지의 권면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 문구로 목사는 남자여야만 한다는 근거로 삼아서는 성경을 곡해하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님은 또한 “위 말씀(디모데전서 3장)은 성경이 여성 사역자의 반대를 이야기 하는 것 아닌가요?” 라고 물었는데,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요. 디모데전서 3장은 여성 사역자의 반대를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게 되는가요? 아닙니다. 위 답변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남성만의 사역자에 대한 이야기, 여성 사역자에 대한 반대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해 주시는 것에서가 아니라, 당시 사도시대의 특성인 교회적 상황에 의해서 “교회에 감독을 세우려면, 그리고 집사를 세우려면 …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님이여, 이상으로 답글을 마칩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