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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이대장이 수일전 알콜 필드에서 이번주 일요일에는 어디에 가능교 카길레 마땅한데가
없어가 생각중이라 카이 고민할 필요없이 산보삼아 바람이나 쐬러 가자고!~
어데?~ 서산 황금산요!~ 할일도 디기 없는갑다 바람쐬러 그 먼 서산까지!~
그것도 2년전에 갔다 온 곳인데!~어쩌구 저쩌구 이바구를 하다가 이대장의 작업에
덜컥 낚이고 만다!~
남아일언 중천금인데 한번 쏟아부은 말을 다시 담을수는 없고~~
쩝쩝 입맛만 다시고 따라간다!~ 그래도 한때는 강원도 오지산을 휘젖고 댕기던 넘이
동네산보다 더 쪼매한 산을 타러 간다고 하마 쪽팔리지 시퍼가 어디가노? 카는
마눌 한테는 팔봉산 5시간짜리 종주하러 간다고 꽁까를 치고!~
예전에 갔을때는 소형주차장을 출발해서 황금산 찍고 헬기장에서 끝골로 가가 해변 트레킹을 한뒤
몽돌 해변에서 황금산 갈림길까지 올라와서 이정표있는 넓은 길로 다시 내려와 소형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했는데 이번에는 우예 갈랑공?~~
자불다 깨다를 반복하는 지업은 여정끝에 시계가 오전 11시 33분쯤 우측으로 삼성화학단지가 바라보이는
철망옆에 덜커덩카미 달구지가 시도뿌!~ 2시간짜리 트래킹을 위해 5시간 걸린 비생산적인 여정이다!~
2~3년전만 해도 조용하던 어촌 마을이 이제는 전국적인 관광지가 되가 완전 둇때기 시장이다!~
길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대형버스 속에 엿장수 앰프소리가 귀에 따갑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접어들면 전면에 흔하디 흔한 동네뒷산 느낌의 나즈막한 황금산이 보인다!~
실제 트레킹의 진수는 몽돌 해변에서 끝골까지의 바닷가 트레킹이다!~
화학단지가 있는 이곳의 토양은 오염이 안되었을까?~ 이곳 간척지의 쌀은 뜸부기쌀이라고
염분이 섞인 맛이 좋은 쌀이라는데~~
예전에는 없던 건물들도 보이고!~ 댓길이?~ 경상도에서 이야기하는 그 댓길인가?~
서산 곳곳에 있는 둘레길 이름이 모두 아라메길이다!~ 심지어는 팔봉산 둘레길도 아라메길이다!~
일종의 서산 브랜드인 셈이다!~들머리는 등산안내도가 있는 넓은 임도 형태의 산책로!~
굴까는 아지매가 맛을 보라카길레 아!~ 카고 마우스를 벌릴라 카다가 나잇값 못한다 카까바 통과!~
잠시후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왼쪽 방향으로 궁디를 삐딱삐딱 거리며 바쁘게 올라가는 아지매 뒤를
후미로 천천히 따라간다!~
다시 왼쪽으로 꺽어져 밟으마 뿌라지까바 조심스러분 통나무 다리를 건너고~~
이것도 산이라꼬 콧구멍에서 더분 김이 나오는 제법 용을써야 되는 코스가 있다!~
펑퍼짐한 능선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휘어지며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바람이 제법 차다!~
저기 큰무신섬 작은 무신섬이라 카던데 286대가리가 일일이 기억을 하지 못하고 이자뿐따!~
여는 근무시 실탄을 휴대해가 나가는 최전방이다!~ 방카같은 시설물에 함부로 드가마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 카는데 나중에 해변가 방카에서 김*만아저씨하고 몇몇은
라면 같은거를 끼리묵고 있던데 케조뿌까!~
밋밋한 짱배기에 박히있는 삼각점!~ 판때기에는 해발 107m라고!~
들머리에서 25분도 채 안걸리가 정상 바로밑에 있는 황금산사라 카는 이름표를 달고있는
임경업사당에 도착한다!~여기서 뱃꾼들의 안녕을 빌었다고!~
황금산 봉화대 방구돌에는 언넘이 돈벼락을 맞게 해 달라고 낙서를!~ 언넘이 아니고 언년이라고?~
황금산 156m 정상석이 박혀있는 봉화대에서 찰칵!~어?~ 그런데 저 아지매는 어디서 티나왔노?~
사진을 먼저 박을라꼬 난리법석인 짱배기를 얼른 벗어난다!~ 통나무 계단길로~~
우측 주차장 하산길이 나타나는 4거리 안부에서 몇발자국 더 진행하면 이정표가 보이고~~
이대장이 헬기장이 있는 감시초소로 둇바로 안가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 굴금쪽으로 내려선다!~
어차피 다 기경한 곳이니 어디로 가던 상관없고!~
안전팬스가 쳐진 뺀질뺀질한 길로 내려서면~~
다시 평상 쉼터가 있는 4거리 안부에 내려서고~~
여기서 이대장이 또 오른쪽 끝골쪽이 아닌 왼쪽 몽돌 해변쪽으로 유도한다!~
바람도 심하게 불고 물때도 만조 상태라 해변 트레킹은 포기하려는가?~
반은 개나리 봇짐이 없는 행락객이고~ 너덜길을 잠시 내려서면!~~
서낭당 오색 끄내끼처럼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돌무더기에 청산 표지기도 한장걸고~~
저 방카에서 모모씨들이 라면을 끼리 묵었다!~ 케조뿌까 카는데 갑자기 빗방울과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얍삽하다꼬 날벼락인강?~
몽돌해변에 모이있는 행락객들과 산꾼들!~ 파도 높이가 2~3m 정도로 높은것이 예사롭지 않다!~
임경업사당에서는 이쪽 바다가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아 위험해서 제를 지낸다는 글귀가 보이는데~~
빗방울이 계속 떨어져 얼른 능선으로 올라간다!~~
코끼리 바위쪽으로 내려가는 이사장한테 지금 물이 들어오고 있으니 올라오라고 감을 지르고!~
예전에 갔을때 저 뾰쪽한 바위에 해맑은산악회와 동양복싱체육관에서 붙여놓은 동판이 있었는데
故 김용찬 추모동판이다!~ 그때 사진을 다시보니 동판에는 이런 추모의 글이 적혀있다!~
-산이좋아 함께 오른산에 혼을 심으니 꽃이되어 다시 피어나리-오늘같은 날씨에는 안전이 제일이다!~
맑은날의 코끼리 바위!~ 저 코를 타넘고 넘어간다!~
우측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윈더자켓을 꺼내 입어야 되나카는 갈등이 일어날 정도로 바람이 드세다!~
가파르게 올라서니 초소가 보이는데 어디서 거름 냄새가!~ 갑자기 앞에서 떵!~ 카는 바람에 깜딱 놀래가
시도뿌!~ 언넘이 큰걸 남기고 갔다!~ 보초서로 온넘이 너무 마이묵고 한밤중에 싼기가!~
자슥이 쌀라카마 구디 안쪽에 쌀끼지 사람들 댕기는 통로에!~
전망이 좋아가 한장 바가바띠 닝기리 완전 시커먼스네!~ 경례는 와 하냐고?~ 이런 띠바 경례하능기
아이고 바람이 시가 날리갈라케가 모자를 잡고 있는기라!~
바람을 맞아가미 다시 산봉우리에 올라서니 완전 이산가족이 되가 어디에 쳐박히 있는지 알수없고~
다시 바람이 덜부는 왼쪽 무덤쪽으로 내려서니 인천에서 왔다카는 산꾼들이 바람이 좀잦은 이곳에서
라면이라도 끼리묵을라꼬 불을 피울라 카는 이대장한테 여서 불을 피우마 안된다카미 계속 감시를!~
한참 신경전을 하다가 지쳤는지 이대장은 포기!~ 뫼들은 안전바나로 컵라면 하나를 얼른 끼리묵고
일어선다!~
다시 능선 4거리로 내려온 이대장이 모시모시 무전을 때리보니 글금쪽으로 내리간 사람들도 있다!~
다시 황금산 4거리 안부로 올라와 주차장 방향 넓은길로 하산한다!~~한시간 반이 채안걸린 시간!~
임도처럼 넓은 산책로를 5분여 걸어 내려와 다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털레털레 걸어 오전 그자리에 다시 돌아오니 타고온 달구지는 삼길산 쪽에 매운탕을 끼린다꼬
나가고 없는데 이넘의 엿장수 앰프 소리는 귀가 멍멍할 지경이다!~ 대표 선수로 나가가 좀 조용히
합시다 카미 감을 지르니 실실 소리를 죽이는데 돌아서서 쪼매가마 또 소리가 원위치!~
이기 카미 돌아서마 또 얼른 소리를 죽인다!~ 이런 썩을넘!~
(서비스로 삼길산을 넣어 놓았다는 이대장!~ 큰 인심 쓴다!~)
황금산에서 삼길산 갈림길까지 이정표 거리로 16.8km라 시간 관계상 대호방조제가 바라 보이는
공터까지 달구지로 이동하니 하늘바라기 간판이 보이고~~
마을쪽으로 들어서다 왼쪽 컨테이너가 보이는 곳에 산책로 판때기가 서있다!~~
임도처럼 넓은 산책로를 쉬엄쉬엄 올라가는데 우리 일당들이 올라온곳이 팬션단지다!~
뫼들 옆에 앞에 앉은 저 아지매는(윤태금대장은 할매라꼬 부른다) 미쳤나 또 산에 올라가그러 카미
펄쩍 띠디마는 언제 앞에서 히프를 돌리미 삐딱삐딱 올라가고 있다!~미친 사람치고는 박력있게 올라간다!~
이정표를 찍을라 카는데 아지매 둘이 꼭 붙어가 떨어지지를 않는다!~ 에라이 모르겠다 찰칵!~
올라섰다가 다시 내려서고~~
안부에서 다시 너덜길로~~뫼들은 물이라도 한통여가 왔는데 다른 일당들은 전부 빈손이다!~
오늘은 산행인지 행락인지 헤깔린다!~
추분데 저앉아가 노닥거릴 넘도 없다!~ 패쑤!~
바다를 바라보미 또 내리가고!~ 산으로 친다면 황금산보다 삼길산이 한수위다!~
왼쪽으로 삼길포항에서 올라오는 뺀질뺀질한 갈림길도 만나고~~
다시 돌계단을 올라서면~~
봉수대가 서있는 삼길산 정상이다!~~
나무데크로 만들어 놓은 전망대 아래서 오랫만에 만난 장사장님도 한방 박고!~~
군불때는 아궁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봉수대!~
그 앞에서 단체사진을 한방박고!~
추버가 우체통이 서있는 나무계단으로 서둘러 내리간다!~저 우체통은 진짜로 편지가 가는기가?~
데크계단과 통나무 이음계단을 연이어 내려오면~~
철탑공사 잔재인지 이곳저곳 자재가 흩어져 있는 넓은 공터를 만나고~우측으로 휘어져 내리온다!~
왼쪽으로 바다를 조망하며 쉬엄쉬엄 내려오면~~
대호방조제가 길게 보이고~~대산석유화학단지도 흐릿하게 보인다!~화학공장이 있는곳은
공기도 별로다!~여름에 여수 영취산을 올라서면 화학공장에서 올라오는 냄새에 숨이막힐 지경이다!~
잠시후 왼쪽으로 휘어져 내리는 포장도로를 만나는데~~
이대장이 얍삽하게 지름길로 간다카미 산속으로 직진한다!~ 얍삽하게?~~
얍삽한 사람들이 빌로 없는지 거칠고 희미한 길을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뚜렷한 등로와 만나고 넓은 공터를 지나~~
아파트인지 빌라인지 적막강산인 건물 뒤편으로 돌아나간다!~
마을이 바라보이는 포장도로를 내려서서 우측으로 몇번 게걸음해서 매운탕 끼리는데가 어뎅교?~
물어물어 찾아간다!~
잠시후 철대문을 들어서면 시끌벅적 사람 소리가 나고 등산화를 이리저리 타넘고 방안으로
들어앉게 된다!~
점심때 컵라면 한개를 묵고 난뒤로 쫄쫄 굶은 탓인지 회 두통하고 탕 두그릇, 뚱뚱이 맥주 2병,
소주 4병을 때리여코 나니 일어서는데 다리가 후덜덜!~2.5명이서!~ 와 2.5명이고?~
처음에는 4사람이다가 한사람이 옆으로 새고 한사람은 술을 안묵기 때문에~~
첫번째 휴게소에서 볼일을 볼때만 해도 느낌이 없더니 출발한지 30분도 안되가 뱃속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 시도뿌!~ 시도뿌!~ 후다닥 !~ 화장실에 띠가보니 자리가 없어 다짜고짜
장애인 화장실로 드가가 눕는다!~
평소에 묵는양을 오버하면 영락없이 겪게되는 통과의례!~
볼일을 보고 나서도 속은 계속 부글거리고!~~눈을 붙이고 있으마 좀 낮지 시퍼가 잠을 청한다!~
눈을 뜨니 어느덧 가요방도 끝나고 마지막 휴계소라고!~ 추풍령이다!~
하루종일 무엇을 했는지 속탈난 기억만!~ㅠㅠ 그래도 일당들을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알의 밀알이 되어준 이들에게 고마운 인사말을 빼놓을수 없다!~ 감사하고 수고했습니다!~
첫댓글 선배님! 서산의 황금산과 삼길산 즐산 하셨네요.
오리지날 경상도 사투리에 구수한 맛이 풍겨나는 산행후기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황금산은 2년전 안내산악회따라 댕기온곳인데
길산을 낑가준다 카미 꼬시고





이대장이 서비스로
마땅히 갈곳도 없어 바람도 쏘일겸 다녀왔습니다
산이사 200m도 안되는 야산이지만 오랫만에 바닷가 시큼한 바람을 맞으며
회를 배가 짜구나도록 묵고 왔심다
늘 실감나고 구수한 산행기 짱입니다
늘 즐산 하세요 뫼들님~~!
오랫만에 짜
안카미 등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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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을 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길까서 해띵하마
알아볼런지 몰라
나름데로 머리박고 열씨미 산에 댕기겠지요
좋은산에서 반가운 해우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