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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10대뉴스 1999년 국내 10대 뉴스
겨울비(오덕희) 추천 0 조회 128 14.08.13 11: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999년 국내 10대 뉴스  
대우사태로 김우중 회장 퇴진

재계 서열 2위였던 대우그룹이 1999년 8월 26일 워크아웃을 결정함으로써 해체됐다. 이번 대우의 몰락으로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재계 신화도 사라졌다. 이후 대우사태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12개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 사장 13명 등 사장단 14명이 11월 1일 일괄사표를 제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김 회장이 실패한 경영인으로 퇴진하게 된 데는 즉흥적이고 무모한 사업확장과 1인 지배체제에서 오는 불안정성, IMF사태와 구조조정의 때를 놓쳐 기업의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O양 비디오 공개파문

1999년 한 해는 O양 비디오 사건을 비롯해 서갑숙씨 성체험 고백서 출간, 영화 '거짓말'의 등급보류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가 성에 휩쓸려 가는 느낌이었다. 미스코리아 출신 여자 탤런트 오현경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한‘O양 비디오' 테이프가 대량으로 유통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사회적 대책마련이 이어졌고, '집요한 사생활 침해행위', 즉 '스토킹'으로 규정해 처벌토록 하는 특례법 제정이 추진됐다.

흔들리는 검찰

1999년 한해는 검찰 역사상 최악의 해였다. 대전지검 검사들이 이종기 변호사로부터 떡값과 향응을 받았다는 이유로 사표제출을 종용받자 대전지검장을 지냈던 심재륜 대구고검장이 김태정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 퇴진을 요구하는 사상 초유의 항명파동이 빚어졌다. 이후 옷 로비 의혹 사건과 진형구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검찰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됐다. 결국 국회는 9월 20일 특별검사법을 통과시켰고 국회 청문회와 사상 최초의 특별검사 수사가 이어졌다.

언론 대책 문건 파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되면서 언론계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언론탄압 논란이 쟁점화 됐다. 그 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1999년 10월 2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현정권의 언론장악 시나리오라며 '언론 대책 문건'을 폭로함으로써 사태는 심각해 졌다. 권력이 언론을 장악해야 한다는 요지의 그 문건은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가 작성했고, 정형근 의원에게 문건을 전달해준 사람은 평화방송 이도준 정치부 차장으로 밝혀졌다.

남북한 해군함정, 서해상에서 교전

1999년 6월 15일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침범으로 서해 연평도 앞바다에서 남북 해군함정간 교전이 발생했다. 오전 7시55분, 420t 규모의 대청급 북한 경비정 2척이 어뢰정 3척의 호위를 받으며 우리 영해로 넘어왔다. 그러나 우리 해군의 강력한 대응으로 북한 어뢰정 1척이 76mm 함포 포탄에 침몰했고 나머지 경비정과 어뢰정도 크게 파손됐다.

증권시장 열풍

1999년 12월 28일 서울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22.34포인트 오른 1028.07로 한해를 마감했다. 금리 하락으로 은행금리에 만족할 수 없는 투자자들이 간접 주식투자 상품인 뮤추얼펀드와 주식형 수익증권에 돈을 갖다 맡겼다. 이들 주식형 펀드들이 종목에 관계없이 증시에서 마구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들이 이끄는 '쌍끌이 장세'라는 말이 생겼고, 7월 7일에는 주가가 95년 10월 이후 지수 1000선을 돌파했다.

씨랜드-인천 호프집 화재

1999년에는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과 공무원의 부정부패로 어린 생명들이 스러져 갔다.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에서 불이나 캠프 놀이를 갔던 유치원생 19명을 포함해 2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비극이 채 잊혀지기도 전인 10월 30일 인천시 중구 인현동 4층짜리 상가건물 지하 노래방 공사장에서 불이 나 이 건물 2층 호프집에 있던 학생들 55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옷로비 사건

신동아 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씨가 외화 밀반출 혐의를 받고 있던 남편의 구명을 위해 당시 검찰총장 부인인 연정희씨에게 옷로비를 했다는 소문이 언론에 보도됐다. 1999년 8월 23일부터 국회 법사위의 '고급 옷로비 의혹사건' 청문회가 3일간의 일정으로 실시됐으나 강인덕 전 통일장관의 부인 배정숙씨, 김태정 전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씨,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씨 의 '거짓말 게임'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며 끝이 났다.

한국영화 돌풍

1999년은 한국영화 대약진의 해였다. 한 해동안 70만명 이상 동원한 히트작 톱10에 한국영화가 4편이나 들었다. 한국영화 돌풍의 주역은 단연 강제규 감독의 '쉬리'로 2월 개봉돼 서울에서만 244만명을 모아 극장가를 휘어잡았다. 이 외에도‘주유소 습격사건’(95만)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에 올랐으며,‘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뒤를 이으며 평단 격찬까지 받아 99년 대표작이 됐다. '텔 미 썸딩'은 하드고어 스릴러라는 미답지를 개척했고, '미술관 옆 동물원'은 90년대를 대표할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 받았다.

신창원 검거·이근안 자수

탈주범 신창원이 부산교도소를 탈옥한지 2년6개월만인 1999년 7월 16일 검거됐다. 신창원은 풍부한 자금력과 기동력, 뛰어난 변신술로 '최장기 탈옥' 기록을 경신하며 신출귀몰했으나 한 전자제품 수리공의 신고로 순천서 검거됐다. '희대의 고문기술자’이근안씨는 10년 10개월 동안의 도피생활 끝에 1999년 10월 2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나타나 자수했다. 그는 김근태 전 민청련의장을 전기 고문한 혐의로 지난 88년 12월 24일부터 수배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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