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댐 적대 정책 하던 정권 ◈
김성환 기후환경부 장관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향후(전력) 수요가 더 늘어난다면 신규 원전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탈원전’을 외치던 주무 부처 장관의 입에서
‘신규 원전 검토’가 언급된 것은 AI·반도체 시대에
원전과 수자원이 필수임을 이제사 인정한 꼴이지요
전력 못지않게 호남 지역의 용수 부족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지요
반도체 제조의 핵심 중 하나가 초순수의 안정적인 공급인데,
호남의 여건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정부는 기존 댐 수계 활용과 동복댐 높이를 올려
해결된다고 하지만 이 또한 억지 논리이지요
극심한 가뭄이 닥쳐 물이 부족해진다면 첨단 반도체 공장 라인이
통째로 멈춰서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어요
2023년 호남 가뭄 때 호수 바닥이 갈라지고
밭에 모종 싹이 말라 비틀어지는 경험을 한 것이 불과 3년전이지요
원전 건설과 수자원 인프라 구축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지요
원전 건설만 해도 최소 7년에서 10년 이상이 소요되고 있어요
당장 결단해도 2030년대 중반에야 전력 생산이 가능하지요
수자원 확충도 마찬가지이지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용수 대책 없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밀어 붙인다고 되는 일이 아니란 뜻이지요
글로벌 경쟁국들은 이런 인프라 구축을 사전에 완비하고
공장 건설 기간을 단축하며 질주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인프라 골든타임’을 허비하다간
AI·반도체 시대에 도태될 수밖에 없어요
민주당 일부가 여전히 주장하는 ‘4대강 보 해체’는
그나마 확보한 수자원마저 스스로 내다 버려
반도체 공장과 농가를 동시에 재앙에 빠뜨리는 자해 행위를 했지요
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보 개방으로 유실된
5280만t의 물만 정상 비축했어도 2023년 호남 대가뭄 피해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어요
2010년 이후 대규모 댐 29곳을 신설한 미국이나
정부 주도로 댐 신·증축 사업 15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일본 등의 글로벌 흐름과도 정반대 였지요
문 대통령이 재난 영화를 본 뒤 비전문가를 앞세워
탈원전을 밀어붙여 원전 생태계에 심각한 타격을 준 흑역사가
바로 몇 년 전 일이지요
이재명 대통령 역시 ‘원전 제로화’를 주장했지만
대선 국면에서 신규 원전은 안 하되 기존 원전은 가동하는
‘감원전’으로 입장을 바꿨어요
이제사 민주당 내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결합”이란
현실적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다행스러운 변화이나
이 또한 버스 지나가고 손드는 격이지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가동하려면
원전 20기의 전력이 필요하다 하는데 언제 짖고 언제 공급하나요?
이 정부 임기내 준공 갖은 허튼 소리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정부·여당은 원전과 4대강을 악마화했던 과거에서
완전히 탈피하겠다는 각오부터 해야 하지요
‘호남 반도체’ 추진을 계기로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지금 부터라도 국가 미래가 걸린 전력과 용수 인프라 구축에
속도전을 내주길 바랄 뿐이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조동렬(一松) *-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