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두레수도원 금식 2일째입니다. 이번에 참석한 49명이 오후 1시부터 눈 덮인 산길 7km를 함께 걸었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7km를 완주하였습니다. 나는 늘 맨 앞에 서서 길을 인도하고 박성규 목사는 맨 뒤에 서서 격려하고 밀어 주었습니다. 모두들 금식하며 산행을 오르는지라 배고프고 지쳤을 터임에도 끝까지 잘 따라 주었습니다.
두레수도원에서 실시하는 금식수련의 특징이 금식 중에 날마다 산행을 하고 틈틈이 운동을 하며 체력을 강화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를 금식하는 중이니 기운이 없을 것이라 방에 누워있거나 체력을 아끼며 조용히 있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금식수련을 하면 그 효과가 반감됩니다. 금식할 때는 열심히 등산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나아가 체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두레금식의 특징입니다.
금식 중에 열심히 등산하고 운동하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 몸에 허락하신 에너지를 잠 깨우는 지름길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도 눈길을 무려 7km나 함께 걸었습니다. 도중에 쉼터에서 찬송가 2 곡을 함께 부르고 박성규 목사의 기도에 이어 내가 모두들을 위하여,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 그리고 감옥에 있는 대통령을 위하여 기도 드렸습니다.
두레수도원의 둘레길에는 쌓인 눈이 두터워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쌓인 눈을 밟으며 걷노라면 사드락 사드락 눈 밟히는 소리가 마치 아름다운 음악 소리처럼 들리곤 합니다. 그리고 10대 소년에서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참여자 모두가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걷노라면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가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하고 감탄케 됩니다.
두레수도원 금식수련 중 산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