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강해(고후 12:1-21:바울의 환상)
앞서 바울은 진정한 자랑이란 약한 것(고난과 역경)임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 본장에서는 오히려 신비적 환상과 계시를 소개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신비적 황홀경을 주장하던 적대자들의 도전을 생각하며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바울의 환상과 게시(1-4)
① “1절”(어리석지만(11:1,16-18) 적대자들에 대응키 위해 불가피한 체험을 소개)
☞ ‘무익하나마…부득불 자랑’(비록 어리석은 일이지만 불가피한 것임을 강조)
☞ ‘환상’(초자연적으로 어떤 실체를 보는 것을 의미함, 다메섹⇒행26:19)
☞ ‘계시’(성령의 조명으로 감추어진 진리를 깨닫도록 밝혀 주는 것을 의미함)
② “2-3절”(자기 체험이지만 간접적인 표현으로 구체적인 시간과 상황을 통해 증거함. 특히 환상 체험의 주체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심을 강조함)
‘한 사람을 아노니’(자신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표현, 이는 그 경험이 오직 그 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고백하는 겸손의 표현, 랍비적 표현⇒‘나’=‘그사람’)
‘십 사년 전’(오래된 일이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증언의 신빙성을 보여줌)
☞ ‘세째 하늘’(여러가지 견해가 있음, 이 중 엡 4:10의 “모든 하늘 위에”의 개념 과 같은 표현임, 즉 성도가 마지막 날에 들어갈 천국을 의미함)
‘이끌려 간’(‘잡히다’ ‘납치되다시피함’, 즉 성령에 의해 완전히 지배된 상태)
‘몸 안에…밖에 있었는지’(환상과 계시의 경험이 인간의 오성(悟性)과 관념 의 범주로 포착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는 것임을 나타낸 표현임)
☞ ‘아시느니라’(환상의 주체가 자신이 아닌 하나님이심, 인간은 수동적 위치임)
③ “4절”(형언할 수 없는 천국 체험에 대한 감격과 조심스런 표현)
☞ ‘낙원’(‘세째 하늘’에 대한 또 다른 표현, ‘낙원’⇒‘동산’의 뜻,
①구약 : 에덴동산(창2:8) 또는 하나님이 계신 곳을 가리킴(겔28:13, 31:8)
②신약 : 회개한 강도에게 약속한 곳(눅23:43), 승리자의 영생의 장소(계2:7)
☞ ‘말할 수 없는 말…’(그 환상은 너무나 신비로운 것이어서 인간의 언어로 표 현하기엔 불가능함, 또한 구약의 “봉인된 계시 사상”에 근거함, 사8:16, 단12:4)
2) 환상의 자랑에 대한 참뜻(5-6)
① “5절”(체험적 간증을 통해 영광을 얻으려 하지 않고 오직 약함만을 자랑함)
☞ ‘이런 사람을…자랑’(자신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3인칭 대명사를 사용하여 자 신을 은폐시키고 있음, 이는 건덕을 위한 표현이며 동시에 겸손한 모습임)
☞ ‘약한 것들’(진정한 자랑은 신비적 체험이 아니라 자신의 약함임 ⇒ 역설)
② “6절”(체험과 간증의 긍극적 목표가 무엇이어야 함을 잘 보여줌)
☞ ‘참말을 함이라’(적대자들의 거짓 자랑과 달리 진실된 것임을 강조함)
☞ ‘지나치게…그만두노라’(더 많은 신비적 체험이 있었지만, 곡해(曲解)되는 것 을 방지하기 위해 중단함, 건덕을 위한 바울의 지헤와 절제를 엿볼 수 있음)
고린도후서 강해(고후 12:7-13:육체의 가시와 증표)
성도는 누구나 승승 장구하기를 바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신앙 생활 도중 열심히 충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고통스러울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본문은 바울의 간증과 고백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분명히 제시해 주고 있다.
1) 육체의 가시(7-10)
① “7절”(여러 계시와 함께 하나님께서 육체의 가시를 허락하셨음을 고백함)
☞ ‘자고하지 않게’(바울이 엄청난 계시 때문에 교만하여져서 실족하는 것을 막 기 위하여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나타내는 간접적인 표현)
☞ ‘육체에 가시’(‘가시’=‘파편’‘말뚝’의 뜻, 즉 지속적인 육체적 고통(안질,간질 등)
① 안질 : 다메섹 도상의 빛 때문이라는 견해(갈4:13-15)
② 간질 : 사단의 사자(가시)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마17:14-18,행9:9,갈4:14)
☞ ‘사단의 사자’(육체적 고통이 삶을 방해할 정도로 대단하였음을 암시하는 표현)
② “8-9절”(육체의 고통을 해결 받기 위한 끈질긴 간구와 하나님의 응답)
☞ ‘세 번 주께 간구’(매우 진실하고 간절한 기도의 표현, 막14:32-42)
☞ ‘이르시기를’(최종 판결문에 쓰이는 선언적이고 종결적인 표현)
☞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바울이 기대와는 상반된 응답=매우 친절한 거절)
☞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바울의 간구를 거절하시는 이유, 즉 육체적인 고 통 때문에 더욱 겸손히 주님의 사역에 헌신할 수 있었음을 강조함, 빌4:13)
☞ ‘크게 기뻐함…머물게’(‘머물게’=“장막에 확고히 머무는 것”의 뜻, 즉 바울의 약한 부분이 많을수록 그리스도의 능력은 변함없이 머무를 수 있는 것임)
③ “10절”(하나님의 섭리 앞에 약한 것들을 기뻐하는 성숙한 바울의 모습)
☞ ‘그리스도를 위하여…약할 때에 강함’(적대자들은 스스로 강해지려고 했기 때문에 주님은 감추어져 있었음, 하지만 바울은 종으로서 주인되신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시도록 철저히 복종하는 삶을 살았으며 이를 기뻐함, 롬5:3, 8:39)
2) 사도의 증표(11-13)
① “11절”(자신이 스스로를 변증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이유를 설명함)
☞ ‘11절’(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인정받아야 할 사도 임에도 불구하고(고전3:6,10. 14:3-4,15), 스스로를 변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고린도 교인들이 적대자들 의 훼방에 침묵하거나 동조했기 때문임(10:1,10, 11:6-11), 따라서 역설적으 로 다른 사도들과 비교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음을 강조함(11:5 참조)
② “12절”(사역 현장 속에서 나타난 바울 사도의 다양한 증표들)
☞ ‘사도의 표’(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초자연적인 자격을 의미함, 행18:6)
☞ ‘참음,표적,기사,능력’(‘참음’=고통 속에서의 인내력(6:4-6), ‘표적’=복음을 확 증하는 능력, ‘기사’=하나님께 경외심을 갖게 하는 능력, ‘능력’=초자연적인 힘)
③ “13절”(사도권을 변증하는 풍자를 통한 역설, 11:5-12, 고전9:1-18)
☞ ‘부족한 것이…공평치 못한 것을 용서’(다른 사도 바울의 차이란 재정 지원 의 권리를 사용하지 않은 것인데, 그렇다면 이를 용서하라는 풍자적인 역설)
고린도후서 강해(고후 12:14-21:바울의 계획과 염려)
본문에서 바울은 대적자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고린도를 세 번째 방문할 것을 계획함과 이제까지의 변증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1) 자급 전도 원칙(14-18)
① “14절”(바울의 세 번째 고리도 방문 계획과 자급 전도의 원칙)
☞ ‘세번째’(1차⇒2차 전도여행 중(행18:1-17), 2차⇒가슴아픈 방문(고후2:1)
☞ ‘폐를 끼치지 아니…’(재정적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는 뜻, 1:9,12, 고전9:15)
☞ ‘재물…오직 너희’(재정적 대가를 받지 않는 본질적 이유, 물질보단 생명 구원임)
☞ ‘어린아이가 부모를 위하여…’(부모와 자식의 개념으로 표현함, 즉 바울의 개 종자들에 대한 진실된 책임감과 사랑의 모습을 보여줌, 고전4:15, 몬1:10)
② “15절”(고린도 교인들의 영혼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바울의 모습)
☞ ‘영혼을…허비하리니’(재정 지원의 포기 뿐 아니라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임)
☞ ‘사랑할수록…받겠느냐’(자신의 헌신적 사랑과 상응하는 고린도 교인의 사랑 을 기대함, 즉 물질이 아닌 참된 사도권을 인정하는 것임, 서운함의 표현)
③ “16-18절”(교활한 자로 평가하는 근거 제시 요구와 분노의 마음을 표현함)
☞ ‘공교한…’(‘숙련된,간사한,교활한’의 뜻, 즉 고린도에 떠도는 악성 루머를 지적함)
☞ ‘궤계로…취하였다…취하더냐’(직접은 아니지만, 타인(디도)을 통해 헌금(예 루살렘 구제)을 거두어 착복했다는 소문에 대한 근거 제시 요구와 반발, 17-18)
☞ ‘디도…함께 한 형제…취하더냐’(디도(2:13, 8:6)와 형제들(8:18-19)은 바 울 사역의 교량적 역할을 함, 즉 그들의 진실성을 전제로 한 바울의 반문)
☞ ‘동일한 성령…보조’(‘성령’=‘정신’(공동번역)의 뜻,Martin, Barrett)
2) 덕을 세우기 위한 권면과 염려(19-21)
① “19절”(본 서신의 궁극적인 목적(建德)을 신전의식의 신앙으로 역설함)
☞ ‘…변명하는…생각하는구나’(10장에서부터 다각도로 표현한 바울의 변증이 결코 배심원들 앞에서의 초라한 피고처럼 변호하는 것이 아님을 역설함)
☞ ‘그리스도 안,…하나님 앞’(주의 심판대 앞에 선 심정, 오직 주님만이 증명하실 것임)
☞ ‘덕을 세우기…’(서신 발송과 변증은 자신의 변호가 아닌, 덕 세우기 위함임)
② “20-21절”(바울의 염려 ⇒ ①서로간의 오해함으로 대면하는 모습 때문에, ②고린도 교인의 각종 죄악과 회개치 아니함 때문에, ③고린도 교회의 미 성숙함으로 인한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하나님 앞에서의 부끄러움 때문에)
☞ ‘나의 원…너희의 원…’(서로의 오해가 풀리지 않고 만나는 것에 대한 염려)
☞‘다툼’(경쟁,불화) ☞‘시기’(경쟁적인 미움의 감정, 갈5:20) ☞‘분냄’(이성없는 일시적 흥분) ☞‘당짓는 것’(파벌, 고전3:4) ☞‘중상, 수군수군’(비방과 험담) ☞‘거만’(지나친 우월의식) ☞‘어지러운 것’(난동,폭력) ☞‘더러움’(육신적 욕망) ☞‘음란’(난잡한 성행위, 고전5:1,6:13) ☞‘호색’(매춘행위, “코린티아조마이”)
☞ ‘…낮추실까’(“여러분 때문에 하나님께 부끄러움을 당할까 걱정이 됨” 공동번역)
☞ ‘전에 죄를…’(죄 지은 자들이 회개치 않았다면 비극적임을 경고, 고전5,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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