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ㆍ구 대표가 격돌한 C조 16강전. 16회 때 딱 한 차례 대표로 선발된 바 있는
변상일 9단(왼쪽)이 13차례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창호 9단을 눌렀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대표선발전 16강
시드자 6명 등장… 송태곤, 김명훈 격파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출전할 3명의 대표를 뽑는 선발전은 16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조별 16강전을
벌였다. 16강전에는 시드를 받아 직행한 전기 대표 4명과 랭킹 상위 2명이 첫 등장했다.
시드자 가운데 전기 대표로 맹활약했던 김지석 9단과 신민준 8단이 각각 박진솔 8단과 장건현 3단을 꺾었다. 또 신진서
9단은 나현 9단에게 불계승했다. 신진서와 신민준은 B조의 반대편에 포진해 있다. 또 한 명의 대표였던 김명훈 6단은 송태곤 9단에게 덜미를
잡혔다.
2명의 랭킹시드 중에서는 변상일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168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고, 이세돌 9단은 중국갑조리그 출전 관계로 14일에 앞당겨 치른 C조 16강전에서 허진 4단을 눌렀다.
▲ A조 16강전에서 송태곤 9단(왼쪽)이 전기 대표 김명훈 6단을 격파했다.
7월랭킹에서 송태곤이 42위, 김명훈이 15위.
홍일점으로 살아남았던
조승아 초단은 김남훈 초단에게 패했다. 여자기사의 농심신라면배 대표는 5회 때 5연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박지은이 현재까지 유일하다.
3개조의 8강전은 17일 속행된다(일부 대국은 연기됐다).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는 1분 1회.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제20회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
▲ A조에서 김지석 9단(왼쪽)이 '강자 킬러' 박진솔 8단에게 170수 만에
불계승하며 상대전적 4승2패를 만들었다.
▲ 때이른 만남에서 랭킹 6위 박영훈 9단(왼쪽)이 13위 이동훈 9단을 불계로 꺾고
3위 김지석 9단과 8강전을 벌인다.
▲ B조의 빅매치에서 2위 신진서 9단(오른쪽)이 8위 나현 9단에게 172수 불계승.
상대전적은 5승3패.
▲ 강동윤 9단(왼쪽)은 16강전 최장시간 끝에 진시영 7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 전기 6연승 스타 신민준 6단(오른쪽)은 장건현 3단을 꺾고 2연속 대표를 향한
첫발을 뗐다.
▲ 김남훈 초단은 홍일점 16강 조승아 초단을 돌려세우고 신민준 8단의 8강 상대가
됐다.
▲ C조의 원성진 9단(오른쪽)이 김대희 6단을 누르고 홍기표 8단과
대결.
▲ 백홍석 9단(오른쪽)은 이형진 4단을 제압하고 변상일 9단과 8강전을
벌인다.
▲ 13차례 농심배 대표로 활약하며 8차례 우승을 결정했고, 본선 전적 19승3패를
기록했던 이창호 9단. 14회 대회 이후에는 선발전에서 막히고 있다.
▲ 조승아 초단이 탈락함으로써 조별 8강전 대진표에 여자기사의 이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