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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존대(妄自尊大)
망령되게 스스로 존귀하고 크다고 한다는 뜻으로, 함부로 저만 잘난 체하고 남을 경시한다는 의미이다.
妄 : 망령될 망(女/3)
自 : 스스로 자(自/0)
尊 : 높을 존(寸/9)
大 : 큰 대(大/0)
(유의어)
야랑자대(夜郞自大)
유아독존(唯我獨尊)
도리에 어긋나게 스스로를 높이고 크게 여긴다 라는 뜻으로, 함부로 자신만 잘난 체하고 우쭐대며 다른 사람을 경시하는 것을 말한다. 비슷한 말로는 ‘세상에서 자기만 잘났다고 뽐낸다’는 유아독존(唯我獨尊)과 ‘자기 분수를 모르고 위세부린다’는 야랑자대(夜郞自大) 등이 있다.
망자존대(妄自尊大)는 히브리어 ‘가디쉬’라는 말로 ‘쌓아올리다’라는 뜻이다. 즉 자기 자신이 큰 인물인 것처럼 스스로 명예나 신분을 높여서 거만하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이다.
유수(劉秀)는 중국 후한(後漢)의 초대 황제인 광무제(光武帝)로 뤄양(洛陽)에서 즉위하였으나 공손술(公孫述), 두융(竇融), 외효(嵬曉) 등이 할거하여 전국의 통일을 이루지 못하였다. 후한(後漢) 때의 군웅 공손술은 청두(成都)에서 군사를 일으켜 촉(蜀)나라와 파(巴)나라를 평정한 뒤 황제가 되었다.
외효는 부하인 마원(馬援)을 공손술에게 보냈는데, 마원은 자기와 고향이 같은 공손술이 반갑게 맞이해줄 것으로 여겼으나, 높은 자리에 앉아서 차갑게 대하였다. 마원은 외효에게, “공손술은 우물 안의 개구리와 같이 터무니없이 스스로 잘난 체하고 남을 업신여깁니다(子陽井底蛙耳而妄自尊大) 뤄양의 광무제를 섬기는 것만 못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외효는 마원을 다시 뤄양으로 보냈는데, 극진한 대접을 받고 광무제의 부하가 되어 돌아왔다. 외효는 광무제를 경계하였으며, 광무제는 외효와 공손술을 멸하고 나라를 통일하였다. 이때부터 망자존대(妄自尊大)는 “교만을 부리며 잘난 체한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 妄(망령될 망)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계집 녀(女; 여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어둡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亡(망)자로 이루어졌다. 도리(道理)나 예법에 어둡고 이치에 거슬리다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妄자는 '망령되다', '허망하다', '제멋대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妄자는 亡(망할 망)자와 女(여자 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여기서 亡자는 부러진 칼을 그린 것으로 '망했다'라는 뜻이 있다. 이렇게 '망하다'라는 뜻을 가진 亡자에 女자가 결합한 妄자는 여자가 그릇된 생각이나 행동을 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부권의식이 강했던 고대 중국에서 女자는 주로 부정적인 뜻으로 쓰였었다. 妄자도 그러한 예 중 하나로 여자들은 제멋대로이며, 거짓이 많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妄(망)은 ①망령(妄靈)되다, 어그러지다 ②허망(虛妄)하다, 헛되다 ③속이다 ④잊다, 잊어버리다 ⑤거짓 ⑥제멋대로, 함부로 ⑦대개(大槪: 대부분), 모두, 널리,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망령된 말을 망언(妄言), 늙거나 정신이 흐려져서 말과 행동이 정상에서 어그러지는 상태를 망령(妄靈), 이치에 어긋나는 헛된 생각을 망상(妄想), 그릇되게 하여 자신에게나 조상에게 욕이 되는 말이나 행동을 망발(妄發), 망령된 생각이나 주장을 망설(妄說), 잘못 깨닫거나 거짓 깨닫는 지각의 병적 현상을 망각(妄覺), 이치에 어긋나는 헛된 생각을 망념(妄念), 분수없이 망령되이 행동함을 망동(妄動), 망령되이 하는 변론이나 변명을 망변(妄辯), 아무 생각 없이 경솔함을 망솔(妄率), 그릇되게 함부로 믿음을 망신(妄信), 허망하게 분별하는 마음을 망심(妄心),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고집하는 일을 망집(妄執), 그릇되게 함부로 하는 비평을 망평(妄評), 망녕되게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함을 망량(妄量), 언행이 가볍고 방정맞음을 경망(輕妄), 거짓되어 망령됨 또는 거짓이 많고 근거가 없음을 허망(虛妄), 늙어서 부리는 망령을 노망(老妄), 사리에 어두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맴을 미망(迷妄), 속임수 많고 요망함을 무망(誣妄), 하는 짓이 까불까불하고 망녕됨을 산망(酸妄), 하는 짓이 사리에 어긋나고 망령됨을 전망(顚妄), 걷잡을 수 없이 망령되어서 이치에 맞지 않음을 광망(狂妄), 아무런 동기도 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헛된 생각을 이르는 말을 망상착상(妄想着想), 망령되이 자기만 잘났다고 뽐내며 남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을 망자존대(妄自尊大), 편지 따위의 글 끝에 자신의 말을 겸손히 낮추는 뜻으로 쓰는 말을 망언다사(妄言多謝), 정해진 법률에 대하여 함부로 이의를 일으킴을 이르는 말을 망생이의(妄生異議), 남이 자기에게 해를 입힌다고 생각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피해망상(被害妄想), 남의 범죄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체하여 속인다는 말을 지정망모(知情妄冒), 가볍고 망령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도리나 사정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경솔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을 경거망동(輕擧妄動), 턱없이 과장하여 엉뚱하게 생각함을 이르는 말을 과대망상(誇大妄想), 화는 망령되이 이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화가 도래함은 다 그 원인이 있음을 이르는 말을 화불망지(禍不妄至), 되는 대로 말한다는 뜻으로 어떤 이야기라도 들려 달라는 것을 이르는 말을 고망언지(姑妄言之) 등에 쓰인다.
▶️ 自(스스로 자)는 ❶상형문자로 사람의 코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사람은 코를 가리켜 자기를 나타내므로 스스로란 뜻으로 삼고 또 혼자서 ~로 부터 따위의 뜻으로도 쓰인다. 나중에 코의 뜻에는 鼻(비)란 글자가 생겼다. ❷상형문자로 自자는 ‘스스로’나 ‘몸소’, ‘자기’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自자는 사람의 코를 정면에서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서는 코와 콧구멍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었다. 그래서 自자의 본래 의미는 ‘코’였다. 코는 사람 얼굴의 중심이자 자신을 가리키는 위치이기도 하다. 우리는 보통 나 자신을 가리킬 때는 손가락이 얼굴을 향하게끔 한다. 이러한 의미가 확대되면서 自자는 점차 ‘자기’나 ‘스스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自자가 이렇게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畀(줄 비)자를 더한 鼻(코 비)자가 ‘코’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自(자)는 어떤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부터, ~에서(~서)와 같은 뜻을 나타내는 한자어. 시간이나 공간에 관한 낱말 앞에 쓰임의 뜻으로 ①스스로, 몸소, 자기(自己) ②저절로, 자연히 ③~서 부터 ④써 ⑤진실로 ⑥본연(本然) ⑦처음, 시초(始初) ⑧출처(出處) ⑨코(비鼻의 고자古字) ⑩말미암다, ~부터 하다 ⑪좇다, 따르다 ⑫인하다(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⑬사용하다, 쓰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몸 기(己), 몸 신(身),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를 타(他)이다. 용례로는 제 몸을 자신(自身), 남의 구속을 받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함을 자유(自由), 제 몸 또는 그 자신을 자체(自體), 저절로 그렇게 되는 모양을 자연(自然), 제 몸이나 제 자신을 자기(自己), 자기 목숨을 스스로 끊어서 죽음을 자살(自殺), 스스로 자기의 감정과 욕심을 억누름을 자제(自制), 스스로 그러한 결과가 오게 함을 자초(自招), 스스로 움직임을 자동(自動), 제 스스로 배워서 익힘을 자습(自習), 자기 일을 자기 스스로 다스림을 자치(自治), 스스로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함을 자립(自立), 자기의 능력이나 가치를 확신함을 자신(自信),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기 몸이나 마음을 스스로 높이는 마음을 자존심(自尊心), 어떤 일에 대하여 뜻한 대로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스스로의 능력을 믿는 굳센 마음을 일컫는 말을 자신감(自信感), 스스로 나서서 하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자발적(自發的), 자기의 언행이 전후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을 자가당착(自家撞着), 자신을 스스로 해치고 버린다는 뜻으로 몸가짐이나 행동을 되는 대로 취한다는 말을 자포자기(自暴自棄), 스스로 힘을 쓰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아니한다는 말을 자강불식(自强不息), 자기가 그린 그림을 스스로 칭찬한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일을 자기 스스로 자랑함을 이르는 말을 자화자찬(自畫自讚), 자기가 일을 해놓고 그 일에 대하여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자격지심(自激之心), 물려받은 재산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가를 이룸 곧 스스로의 힘으로 사업을 이룩하거나 큰 일을 이룸을 일컫는 말을 자수성가(自手成家), 자기의 줄로 자기를 묶다는 뜻으로 자기가 자기를 망치게 한다는 말이다. 즉 자기의 언행으로 인하여 자신이 꼼짝 못하게 되는 일을 일컫는 말을 자승자박(自繩自縛), 잘못을 뉘우쳐 다시는 그런 잘못이 없도록 함을 이르는 말을 자원자애(自怨自艾), 처음부터 끝까지 이르는 동안 또는 그 사실을 일컫는 말을 자초지종(自初至終),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한다는 뜻으로 마음속으로 대화함을 이르는 말을 자문자답(自問自答), 제 뜻이 항상 옳은 줄로만 믿는 버릇이라는 뜻으로 편벽된 소견을 고집하는 버릇을 이르는 말을 자시지벽(自是之癖) 등에 쓰인다.
▶️ 尊(높을 존, 술 그릇 준)은 ❶회의문자로 樽(준)과 통자(通字)이다. 술병(酋)을 손(寸)에 공손히 받들고 바친다는 데서 존경의 뜻을 나타내어 '높이다'를 뜻한다. 술을 신에게 바치다, 삼가 섬기다, 존경함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尊자는 ‘높다’나 ‘공경하다’, ‘우러러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尊자는 酋(묵은 술 추)자와 寸(마디 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酋자는 잘 익은 술의 향기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좋은 술’이라는 뜻이 있다. 갑골문에 나온 尊자를 보면 양손에 술병을 공손히 받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높은 분에게 공손히 술을 따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尊자는 이러한 모습을 통해 ‘공경하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그래서 尊(존, 준)은 (1)제사(祭祀) 지낼 때 술이나 명수(明水) 등을 담기 위하여 만든 구리 그릇 충항아리같이 되었는데, 그 모양에 따라 희준(犧尊), 상준(象尊), 저준(箸尊), 호준(壺尊), 대준(大尊) 등이 있음 (2)예전에 쓰던, 질로 된 술잔 등의 뜻으로 ①높다 ②높이다 ③공경(恭敬)하다 ④우러러보다 ⑤중(重)히 여기다 ⑥소중(所重)히 생각하다 ⑦따르다, 좇다 ⑧(어떤 경향으로) 향하다 ⑨어른 ⑩높은 사람 ⑪관리(官吏), 벼슬아치 ⑫술통(술을 담아 두는 큰 통) 그리고 ⓐ술 그릇(준) ⓑ술통(술을 담아 두는 큰 통)(준) ⓒ술 단지(목이 짧고 배가 부른 작은 항아리)(준) ⓓ술잔(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윗 상(上), 높을 항(亢), 높을 탁(卓), 높을 교(喬), 높을 준(埈),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아래 하(下), 낮을 저(低), 낮을 비(卑)이다. 용례로는 높이고 중히 여김을 존중(尊重), 존중히 여겨 공경함을 존경(尊敬), 존경하여 높여 부르는 명칭을 존칭(尊稱), 부모 및 그와 같은 항렬 이상의 혈족을 존속(尊屬), 높고 엄숙함을 존엄(尊嚴), 높이 받들어 대접하는 것을 존대(尊待), 같은 또래의 친구 사이에서 상대자를 높여 부르는 말을 존형(尊兄), 높고 귀함을 존귀(尊貴), 상대편을 높여서 그의 이름을 이르는 말을 존함(尊銜), 지위가 높은 사람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을 존공(尊公), 상대방을 높여 그의 부모를 이르는 말을 존당(尊堂), 존경하고 숭배함을 존숭(尊崇), 지위가 높고 세력이 왕성함을 존성(尊盛), 남을 높여서 그의 의견을 이르는 말을 존의(尊意), 상대방을 높이어 겸손하게 함을 존손(尊巽), 부모의 항렬 이상에 해당하는 항렬을 존항(尊行), 학문과 덕행이 뛰어난 부처의 제자를 높여 이르는 말을 존자(尊者), 아버지의 친우가 될 만한 나이 정도의 웃어른을 높여서 이르는 말을 존집(尊執), 글에서 부인네들이 시어머니를 높여 이르는 말을 존고(尊姑), 늙은 어머니를 높여 이르는 말을 존온(尊媼), 부인네들이 시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을 존구(尊舅), 스스로 자기를 높임을 자존(自尊), 남의 아버지를 높이어 이르는 말을 가존(家尊), 혼자만 존귀함을 독존(獨尊), 지위가 매우 높음을 극존(極尊), 세상 사람이 모두 존경할 만한 사람을 달존(達尊), 더 할 수 없이 존귀함을 지존(至尊), 친속 중의 존귀한 사람을 속존(屬尊),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고 스승은 제자를 사랑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을 존사애제(尊師愛弟), 지위의 높고 낮음과 신분의 귀하고 천함을 이르는 말을 존비귀천(尊卑貴賤), 이 세상에 나보다 존귀한 사람은 없다는 말 또는 자기만 잘 났다고 자부하는 독선적인 태도를 비유한 말을 유아독존(唯我獨尊), 남자는 높고 귀하게 여기고 여자는 낮고 천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사회적 지위나 권리에 있어 남자를 여자보다 존중한다는 말을 남존여비(男尊女卑), 여자는 존귀하고 남자는 천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사회적 지위나 권리에 있어 여자를 남자보다 존중한다는 말을 여존남비(女尊男卑), 망령되이 자기만 잘났다고 뽐내며 남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을 망자존대(妄自尊大), 스승이 엄하면 자연히 가르치는 道도 존엄해짐을 이르는 말을 사엄도존(師嚴道尊) 등에 쓰인다.
▶️ 大(클 대/큰 대, 클 대, 클 다)는 ❶상형문자로 亣(대)는 동자(同字)이다. 大(대)는 서 있는 사람을 정면으로 본 모양으로, 처음에는 옆에서 본 모양인 人(인)과 匕(비) 따위와 같이, 다만 인간을 나타내는 글자였으나 나중에 구분하여 훌륭한 사람, 훌륭하다, 크다의 뜻으로 쓰였다. ❷상형문자로 大자는 ‘크다’나 ‘높다’, ‘많다’, ‘심하다’와 같은 다양한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大자를 보면 양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크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大자는 기본적으로는 ‘크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정도가 과하다는 의미에서 ‘심하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그러니 大자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大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크다’와는 관계없이 단순히 사람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大자가 본래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大(대)는 (1)어떤 명사(名詞) 앞에 붙어 큰, 으뜸가는, 뛰어난, 위대한, 광대한, 대단한 등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존경(尊敬) 또는 찬미(讚美)의 뜻도 나타냄 (3)큼. 큰 것 (4)큰 달. 양력으로 31일, 음력으로 30일인 달 (5)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크다, 심하다(정도가 지나치다)(대) ②높다, 존귀하다(대) ③훌륭하다, 뛰어나다(대) ④자랑하다, 뽐내다, 교만하다(대) ⑤많다, 수효(數爻)가 많다(대) ⑥중(重)히 여기다, 중요시하다(대) ⑦지나다, 일정한 정도를 넘다(대) ⑧거칠다, 성기다(물건의 사이가 뜨다)(대) ⑨낫다(대) ⑩늙다, 나이를 먹다(대) ⑪대강(大綱), 대략(大略)(대) ⑫크게, 성(盛)하게(대) ⑬하늘(대) ⑭존경하거나 찬미(讚美)할 때 쓰는 말(대) 그리고 클 태의 경우는 ⓐ크다, 심하다(정도가 지나치다)(태) ⓑ지나치게(태) 그리고 클 다의 경우는 ㉠크다, 심하다(다) ㉡극치(極致), 극도(極度)(다) ㉢지나치게(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클 위(偉), 클 굉(宏), 클 거(巨),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작을 소(小), 가늘 세(細)이다. 용례로는 크게 어지러움을 대란(大亂), 큰 일을 대사(大事), 크게 구분함을 대구분(大區分), 일이 진행되는 결정적인 형세를 대세(大勢), 크게 길함을 대길(大吉), 조금 차이는 있을지라도 대체로 같음을 대동(大同), 같은 종류의 사물 중에서 큰 규격이나 규모를 대형(大型), 크게 어지러움을 대란(大亂), 사물의 큼과 작음을 대소(大小), 크게 이루어짐을 대성(大成), 크게 웃음을 대소(大笑), 넓고 큰 땅을 대지(大地), 넓혀서 크게 함을 확대(廓大), 가장 큼을 최대(最大), 몹시 크거나 많음을 막대(莫大), 뛰어나고 훌륭함을 위대(偉大), 매우 중요하게 여김을 중대(重大), 마음이 너그럽고 큼을 관대(寬大), 엄청나게 큼을 거대(巨大), 형상이나 부피가 엄청나게 많고도 큼을 방대(厖大), 더 보태어 크게 함을 증대(增大),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대기만성(大器晩成), 거의 같고 조금 다르다는 대동소이(大同小異), 바라던 것이 아주 허사가 되어 크게 실망함을 대실소망(大失所望), 큰 글자로 뚜렷이 드러나게 쓰다라는 대자특서(大字特書), 매우 밝은 세상이라는 대명천지(大明天地),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대도무문(大道無門)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