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尹 오찬 참석한 천하람 "尹 '종북 주사파' 발언, 일반론적 이야기.. 야당 겨냥 아냐"
MBC라디오입력 2022. 10. 20. 09:46수정 2022. 10. 20. 10:07 댓글15개
<천하람 변호사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 오찬 간담회, 화기애애하기 위해 모두 조심.. 민감한 이야기 안 해
- '정진석 비대위'는 관리형 비대위인데.. 당협위원장 교체? 과도해
- 당협위원장 없이 전대 못 치룬다? 없는 게 더 객관적일
- 전대 직전에 당협 공석 채우면 특정 세력 도우려는 오해 살 수도
- 신평 '찌질이들' 비판? 신경 안 써.. 당 내 같은 생각하는 분들 대변한 것
- 유승민, 확장성 만드는 게 기여.. 전당대회 출마해야 생동감 넘칠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천하람 변호사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80여 명과 오찬을 가졌습니다. 이준석 리스크를 제거한 정진석 비대위가 국정감사 직후에 전국 당원협의회 253곳에 대한 당무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마련된 오찬이었는데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죠. 어제 오찬에 참여한 분이죠.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하람 변호사 연결해서 어제 오찬 분위기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천하람 > 예, 전남 순천의 천하람입니다.
☏ 진행자 > 어제 분위기가 좋았다는 보도는 접했는데요. 어땠습니까?
☏ 천하람 > 실제로 화기애애했고요.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화기애애하기 위해서 모두 조심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 진행자 > 조심한다는 게 어떤 뜻입니까?
☏ 천하람 > 무슨 얘기냐 하면 아까도 진행자께서 당무감사 당협위원장 교체, 사실 이런 얘기들이 최근에 언급하신 것처럼 화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민감한 얘기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체적으로 민감한 주제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 하고 그냥 다 같이 조금 이렇게 힘내자 파이팅하자, 원팀하자, 이런 원론적인 얘기를 많이 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우리 내부의 적을 솎아내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맞습니까?
☏ 천하람 > 한 분이 좀 센 얘기를 하셨어요. 부정선거 관련한 얘기도 좀 하시면서 내부의 적도 솎아내야 된다라고 한 당협위원장이 한 명 있었는데,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특별히 동조하는 발언이 나오거나 그런 것은 없어요.
☏ 진행자 > 그러면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종북주사파는 반국가 세력이고 반헌법 세력이다, 이들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건 어떤 맥락에서 나온 얘기입니까?
☏ 천하람 > 한 당협위원장이 지금 북한의 도발 수위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더 잘해야 되고 종복주사파 세력 같은 경우에는 그 사람들이 이기지 못하도록 해야 된다, 이런 식의 발언을 했고. 대통령께서 마무리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건전한 진보세력과는 우리가 협치도 할 수 있고 할 수 있지만 종북주사파 세력은 진보도 아니고 좌파도 아니다, 이거는 이제 반헌법 세력이기 때문에 종북주사파와는 우리가 협치를 할 수 없다. 이거는 반국가 세력 아니겠느냐 해서 오히려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철저하게 대비해야 된다,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고요.
☏ 진행자 > 근데 다수의 언론은 이 발언을 결국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하던데요.
☏ 천하람 > 저도 사실은 종북주사파 나오면 바로 귀를 쫑긋하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민주당의 누군가가 종북주사파다, 이런 얘기도 전혀 아니었습니다. 일반론적으로 얘기한 걸로 저는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오찬 모임은 이 정도로 갈음하고요. 연결되는 얘기인데 오늘 한 조간을 보니까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원협의회를 정비하겠다라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했다, 이런 보도도 있긴 했던데요. 비대위 체제에서 당무감사를 진행을 하고 사고 당협 위원장을 교체하려는 움직임, 원외 당협위원장으로서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천하람 > 일단 저는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런 워딩부터가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당협위원장을 채우겠다,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만 이게 보통 관리형 비대위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비대위도 보통 혁신형 비대위와 관리형 비대위로 나누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진석 비대위 같은 경우는 많은 당내 구성원들이 이거는 당의 혼란을 순간적으로 수습하기 위한 관리형 비대위 아니냐, 이렇게 이해하는 경향이 많아요. 그런데 여기서 당협위원장들을 채우고 심지어는 교체를 하겠다, 윤상현 의원이 지적하는 게 저는 정확하다고 봅니다. 이게 조금 과도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지적이 나올 수가 있고요.
☏ 진행자 > 그런데 문제는 지금 국민의힘의 일정상 당대표 경선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심 반영 비율은 상당히 높은 상태인데 이걸 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한 편에서 나오고 있는데 여기서 당심 반영의 어찌 본다면 가장 주된 경로가 될 수 있는 당협위원회 위원장을 만약에 교체한다면 대표 경선 구도까지 흔들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천하람 > 그래서 과도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비대위에서는 아니 당협위원장 비워놓고 어떻게 전당대회 하냐라고 얘기하지만요. 내부 전당대회 할 때는 냉정하게 말해서 당협위원장이 있든 없든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당원들이 직접 모바일과 ARS로 투표를 하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협위원장이 없는 상태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볼 여지도 있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당협위원장들을 전당대회 직전에 채운다고 한다면 이게 어떤 특정 세력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오해를 받을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여쭤볼 게 신평 변호사 잘 아시죠?
☏ 천하람 > 네, 네.
☏ 진행자 > 신평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우리 천하람 변호사와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이 세 사람을 묶어서 그냥 인용입니다. 뭐라고 표현을 했냐 하면 찌질이들이라고 표현을 했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천하람 > 전혀 신경 안 씁니다. 본인의 표현의 자유이시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거를 하나의 교훈으로 삼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요. 여기서 신평 변호사가 그런 얘기를 안 한다, 아니면 이런 얘기를 하는 신평 변호사가 사라진다고 해서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까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저희 당에 있는 지지자 중에 꽤 많은 분들이 조금 더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발언을 해야지 왜 이러냐고 하는 마음을 저는 신평 변호사가 대변한다고 생각하고요. 여기서 제가 아니 신평 변호사, 이런 얘기 하면 안 됩니다 신평 변호사 제거해야 됩니다 해서 저는 힘도 없지만은 신평 변호사가 제거된다 한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 진행자 > 예,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상당히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던데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가 궁금하네요.
☏ 천하람 >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출마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천하람 > 왜냐하면 당이라는 곳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생동감이 넘치고 또 다양한 미래비전이 나와서 그게 경쟁을 하는 구도가 돼야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당내 경선이 친윤일색으로 치뤄진다 라고 하면 어떤 다양한 목소리나 비전경쟁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또 자칫 잘못하면 누가 대통령과 친하다 아니면 그냥 누가 누가 세력이 더 많다, 이런 식의 경쟁 구도로 흘러갈 수가 있어요.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의 존재가 어떻게 보면 당내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 당의 확장성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는 면이 있지 않나.
☏ 진행자 > 출마하면 당선될 가능성은 높다고 보세요?
☏ 천하람 > 현재 구도, 그리고 특히 당원 비율을 높이는 이런 상황에서 녹록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할 필요는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고.
☏ 천하람 > 왜냐하면 지금 당 주류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유승민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국민의힘이라는 울타리 안에 붙잡아두고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런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보는 입장입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천하람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하람 변호사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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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나의 댓글
',무어라고요4시간전
민주주의, 자유, 통일을 위해서 독재와 투쟁했던 사람들을 주사파라하면 민주주의, 자유를 누리고 외치는 니들든 뭐니? 민주주의에 재갈을 물리는 맷돼지들과 개돼지들아